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개혁 문제에 관해 “언론이 사실을 정확히 파악해서 가짜뉴스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허위보도 문제를 경계하고 나섰다. 기사와 제목의 불일치가 너무 커 독자를 오도한다던가, 본질에 벗어난 자극적 내용을 보도하는 문제도 들었다.

송 대표는 11일 오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본청 221호 열린민주당 대표회의실 안의 뒷배경엔 ‘언론개혁 누군가는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쓰여있었다.

송 대표는 최강욱 대표를 만나 이 같은 언론개혁 문구를 가리키며 “저는 우리 사회의 언론이라는 것이 보수 언론 진보언론 떠나서 모두 공히 적용되는 것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실을 파악해서 가짜뉴스가 되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언론이란 것이 보수진보를 넘어서 특정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회사에 대한 잘못 보도하면 한 회사가 망하거나 한 직장이 무너지거나 한 사람의 사회적 생명이 파괴되는 엄청난 (피해를 낳는) 게 지금의 언론”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특히 포털에 의해서 기사가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사의 원 내용과 제목의 불일치가 너무 커져서…제목만 보고 판단하는 독자들을 완전히 오도할 수 있다”며 “내용을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 제목은 클릭 끌어내려고 아주 자극적이고 본질과 벗어난 그러한 그런 게 일반화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러한 포털 문제를 비롯해 허위보도해서 타인을 명예훼손시켰으면 그에 상응하는 정정보도를 통해 그 명예를 회복시켜야 할텐데 허위보도한 것에 비해 너무 안되어 있는 게 많다”며 “그것은 진보언론 보수언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열린민주당 당대표회의실로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열린민주당 당대표회의실로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송 대표는 “우리나라 올바른 언론환경을 위해서 하나하나 언론개혁분야에 해야할 일이 많다고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송 대표와 김영호 비서실장, 이용빈 수석대변인이 참석했고,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대표와 김의겸 원내대변인, 김성회 대변인이 배석했다.

송 대표는 “김의겸 의원이 국회 들어온 것 늦었지만 공식 환영한다”며 “우리 함께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같은 민주당이라는 공약수를 가지고 여러가지 개혁에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강욱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관계를 두고 “사법연수원 시절, 아니 그 전부터 학생운동 지도자로서 후배들 많이 이끌어줘 좋아하고 따라왔는데 당대표 취임하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민주개혁진영이 침체해 있다는 이야기가 일부에서 있다”면서도 “새 당대표 취임으로 민생과 개혁이라는 두개의 바퀴를 힘차게 돌리면서 결코 흔들리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신나게 달려 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열린민주당 당대표회의실로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열린민주당 당대표회의실로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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