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직접 밝히는 지난 4년 평가와 남은 임기 1년에 대한 국정 계획,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에서 열린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신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 협의 없이 현장에서 질문할 기자를 선정하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청와대 출입기자단에서 자체 선발한 2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은 20여분, 기자 질의응답은 40여분으로 예상된다. 전체 행사 시간은 1시간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특별연설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며 기자회견과는 다른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다만 질문을 3건 받는 데 그쳤던 3주년 특별연설에 비해 질의응답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특별연설에 36분, 질의응답에 14분 정도 소요됐다. 행사 시간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되 연설 시간을 줄이고 즉석 답변에 많은 시간을 들일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 취임을 기념한 행사는 해마다 형식 차이를 보였다. 지지율이 80%에 육박한 가운데 남북·북미 등 국제정세에 이목이 모인 2018년 취임 1주년 때는 별도 행사 대신 ‘문재인 정부 1년 국민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2019년 취임 2주년엔 KBS에서 ‘대통령에게 묻는다’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3주년엔 특별연설에 무게를 싣고 간략한 질의응답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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