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가 자신의 출연료에 맞춰 TBS 규정을 바꿨다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 “사실무근”이라며 “너무 막던진다”고 반박했다.

김어준 진행자는 4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아침 뉴스브리핑에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제작비 규정 까지 바꿔가면서 방송인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하루 200만원까지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류밀희 TBS 기자의 뉴스 소개를 들은 뒤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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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행자는 “총선 직전에 제 출연료 때문에 규정을 바꿨다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주장했는데 이건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만 정리하면, TBS 작년 2월에 독립법인이 됐고, 새로운 정관을 만들어 이사회에서 이사회 두차례 회의를 했는데, 500페이지가 넘는 새로운 규정이 마련됐다”며 “이 일정은 몇 년에 걸쳐 제가 오기 전부터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진행자는 “이걸 갑자기 저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주장하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너무 막던지시네요”라고 비판했다.

▲김어준 TBS 뉴스공장 진행자가 4일 오전 방송에서 자신의 출연료를 위해 규정을 바꿨다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게 반박하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김어준 TBS 뉴스공장 진행자가 4일 오전 방송에서 자신의 출연료를 위해 규정을 바꿨다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게 반박하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이후 고정출연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김어준과 TBS 흔들기를 두고 잠깐 언급했다.

정청래 의원이 고정코너 말미에 “그리고 교통방송 좀 그만 흔들라고 하세요, 좀”이라고 하자 하태경 의원은 “교통방송 키워 주는 것 같은데”라고 맞받았다.

정청래 의원은 “팩트도 틀리고 정확하지도 않은 것 같아. 김어준 힘내라”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TBS 흔들기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TBS 흔들기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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