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송영길 의원이 당선됐다. 홍영표 의원과 약 0.6%포인트 차이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송영길 새 당대표는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승리를 위한 변화의 길에 주저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2일 오후 중앙당사에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가진 수락연설에서 언행일치와 개혁, 변화 등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변화해 나가겠다”며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과 소통하고, 당원 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나가겠다”며 “고문원로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대의 생생한 목소리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중소기업인과 자영업자,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과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송 대표는 △백신확보와 11월 집단면역, 한미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허브 구축 △2·4 부동산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의 세제문제 보완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데 정부. 반도체업계와 긴밀히 협력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정책 뒷받침 △평화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대화의 실마리 찾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

 

송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고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라’고 한 발언,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열정이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아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승리를 위한 변화를 위해 주저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를 가진 사람이 많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특히 ‘언행일치’라는 말을 꺼냈다. 그는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4기 민주정부를 위한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2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35.60%의 총득표율을 얻었고, 홍영표 후보가 35.01%, 우원식 후보는 29.38%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최고위원 선거결과 김용민 후보가 총득표율 17.73%를 얻어 간발의 차이로 최다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강병원 후보가 17.28%로 2위, 백혜련 후보가 17.2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김영배 후보 13.46%, 전혜숙 후보 12.32%로 이렇게 5명까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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