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자사 방송에서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독하는 이미지가 쓰였다며 온라인에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과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24일 밝혔다.

YTN은 지난 14일 故(고) 정인 양 양부모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열리는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양부모 규탄시위 화면을 방송에 내보냈다. 당시 현장에는 정인 양을 추모하는 여러 장의 추모 그림이 있었다.

▲ 지난 14일 故(고) 정인 양 양부모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열린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YTN에 찍힌 그림.
▲ 지난 14일 故(고) 정인 양 양부모에 대한 1심 결심공판이 열린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YTN에 찍힌 그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사진=YTN.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사진=YTN.

YTN은 추모 그림들을 촬영했다. 그중 정인이를 노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지켜보는 듯한 그림이 있었는데, 이 그림이 YTN 뉴스에 보도된 것.

방송 이후 보배드림 등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그림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와 관련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YTN은 이 같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1일 해당 사진이 들어간 영상 기사를 삭제했다.

YTN 공식 입장에 따르면 해당 그림을 그린 A 작가는 “진심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해 하늘에서라도 정인이를 돌봐달라는 의도에서 넣은 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의 의도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답했다.

YTN 측은 24일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경찰 수사 등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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