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쇼’가 새 진행자로 김태현 변호사를 낙점했다.

최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돼 하차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임 진행자다.

앞서 SBS 정치쇼 제작진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청취자로부터 차기 진행자 추천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906표를 받은 김 변호사가 낙점됐다. 2위와 표차는 803표였다.

▲S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쇼’가 새 진행자로 김태현 변호사를 낙점했다. 사진=SBS 시교 라디오 유튜브
▲S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쇼’가 새 진행자로 김태현 변호사를 낙점했다. 사진=SBS 시교 라디오 유튜브

김 변호사는 22일 오전 ‘정치쇼’ 본방송 오프닝을 통해 “예상했던 대로 제가 돌아왔다. SBS 정치쇼 임시 MC, 스페셜 MC 타이틀을 떼고 정식 MC가 됐다”며 “어제 차기 MC 설문조사가 발표됐는데 다들 많이 예상했던 대로, 어차피 대세는 김태현. 저로 발표가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제작진이 어제 제게 보내는 노래라고 해서 스테이(stay)라는 노래를 틀었다”며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의미인데 사실 제가 듣고 싶은 노래다. 제가 알아서 머물 테니 오래 스테이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저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도 계신다. 무엇 때문에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게 정치쇼를 잘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는 내달 3일 정식으로 시작한다. 김 변호사는 지상파·종편 방송에서 보수진영 시각에 입각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사 논평을 해온 변호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으로 불리는 한동훈 검사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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