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언론계가 바라본 김어준 퇴출 국민청원 20만
언론계가 바라본 김어준 퇴출 국민청원 20만
국민청원으로 번진 김어준 퇴출 TBS 측 “입장 없다”…언론계 “정치적 의도로 논의되는 것은 부적절”

T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9일 게시된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청원은 13일 20만명을 넘어 이날 오전 기준 22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청원은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며 “국민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는 것이 차별인 것인가”라는 내용을 담았다.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이상 청와대는 청원에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미디어오늘은 12일 해당 국민청원에 대해 TBS 입장을 물었으나 TBS 측은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어준씨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13일 오전 기준.
▲김어준씨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13일 오전 기준.

언론계 주요 인사들은 이번 논의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정치권으로부터 촉발했기 때문에 방송 독립성을 해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봤다. 다만 국민청원 등 광범위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고, 국민청원 역시 시청자 의견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TBS가 내부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12일 미디어오늘에 “현재 TBS는 독립 재단이다. 서울시라고 해도 방송 내용이나 편성에 개입하기 매우 힘든 구조다. 그럼에도 무리수를 두고 개입을 시도한다면 언론단체로서는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청원 등을 통해 김어준 퇴출 여론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정치적 성향에 있어 중도층이 얇아지고 양극의 지지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만약 ‘김어준 퇴출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어도 금방 20만명이 모이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 방송을 한다고 폐지해달라고 청원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방송 청취자들이 방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방송사의 시청자 의견이나 시청자위원회 등을 통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전성관 한국PD연합회장은 “하나의 프로그램 존폐나 방향, 진행자 문제 등은 방송사 내부 문제”라며 “특히 제작진 생각과는 무관하게 프로그램 존폐, 진행자 문제 등이 정치적 목적으로 공론장에서 논의되는 건 용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TBS의 특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방송 공공성은 지금과 같이 정치적 의도가 짙은 공론장에서 논의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율성은 지금 논의 단계에서도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전 회장은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은 열려 있어야 하고 시청자의 문제 제기가 있으면 제작진은 의견을 경청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번 이슈 출발점은 온전히 정치권이었다는 점이 이 논의의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미 TBS는 독립재단으로, 어떤 정치 권력이든, 김어준씨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정치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최소화돼 있다”며 “그래서 이런 논의가 계속되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청원한들 정치가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며 “다만 방송에 불만을 가진 분들의 의사 표현으로 볼 수 있는데 적어도 언론인이라면 이런 문제 제기가 어떤 맥락에서 제기되는지 알아야 하고, 또 논의해봐야 한다”고 짚었다. 

윤 위원장은 “결국 TBS 내부에서 판단할 문제이고, 그 판단 역시 강요할 순 없다”며 “다만 이렇게 문제가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TBS 제작진들의 내부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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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Ideas 2021-04-14 07:56:18
난감하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고,
민주주의의 열매를 구 독재정권 부역자들이 다 따먹는 것처럼,
김어준 퇴출을 막는데 기자협회가 나서야 한다니.....
속이 쓰리겠어, 그대들!

인생 차암~, 거시기해!

ㅇㅇㅇ 2021-04-13 19:23:42
김어준의 말 한마디한마디를 세밀하게 보도하며 김어준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들
김어준이 만악의 근원인양 백날천날 김어준 때리기 하는 사람들은
극우종편들한테는 같은 잣대를 적용하지 않음

맞다 2021-04-13 16:34:32
이제 좀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