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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선거 D-1, ‘생태탕’에 빠진 선거
[아침신문 솎아보기] 선거 D-1, ‘생태탕’에 빠진 선거
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지난달 ‘스토킹 처벌법’ 22년 만에 국회 통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신문들이 이번 선거가 정책 위주가 아닌 네거티브와 ‘생태탕’에 빠진 선거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선거기사에서 ‘생태탕 선거’라면서 비판했다. 국민일보의 경우 정책이라고 해도 두 후보 모두 권한 밖 부동산 공약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6일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선거 관련 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40대 ‘부동산 선거’ 20대 ‘젠더 선거’”
국민일보 “권한 밖 부동산 공약 남발… 누가 당선돼도 ‘空約’(공약)”
동아일보 “與‘오세훈, 내곡동 땅 거짓말’ 검찰고발…野‘제2 김대업 공작, 선거후 처벌’ 경고”
서울신문 “인물·정책 대결 지운 ‘생태탕 선거’”
세계일보 “정책은 뒷전…막판까지 ‘생태탕’ 공방”
조선일보 “12억 아파트가 공시가격은 15억”
중앙일보 “시세보다 높은 공시가…서초구서만 3758가구”
한겨레 “치고받은 ‘박영선-오세훈 비난전’…토론은 없었다”
한국일보 “긍정 키워드는 ‘박영선’…검색 관심도는 ‘오세훈’”

▲6일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모음.
▲6일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모음.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중앙일보는 ‘생태탕 선거’라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은 1면 기사에서 5일 열린 마지막 토론회를 두고 “거대 양당, 유권자, 누리꾼들까지 온통 생태탕에만 관심을 보였다”며 “인구 1000만명, 한 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쓰는 수도 서울의 수장을 뽑는 선거를 ‘생태탕’이 완전히 덮었다”고 썼다.

이어 “여야 공히 여성·인권·복지 관련 정책은 뒷전에 미뤄 놓고 부동산 개발 공수표만 남발하더니 선거운동 막판엔 아예 네거티브에 사활을 걸었다”며 “‘누가 거짓말을 덜 했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될 만큼 우리 정치는 여전히 후진적”이라고 비판했다.

생태탕이 키워드가 된 이유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서다. 민주당은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김회재 법률위원장은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서울신문 1면.
▲6일 서울신문 1면.

다만 선거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생태탕 선거’를 비판하면서도 생태탕과 관련한 취재를 하지 않을 순 없었던 모습도 보인다. 서울신문은 같은 기사 안에 생태탕집 아들과의 통화를 인용해 “오 후보가 측량 당시 우리 가게에 분명히왔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세계일보 1면도 ‘생태탕 선거’를 비판하는 기사를 1면 탑기사로 실었다. 세계일보는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인용해 “네거티브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최소 2주는 걸리는데 얼마 남지도 않은 기간에 이처럼 네거티브가 심화하는 건 그만큼 전략이 없다는 것”이라며 “양당 모두 정책적인 준비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6일 세계일보 1면.
▲6일 세계일보 1면.
▲6일 중앙일보 8면.
▲6일 중앙일보 8면.

중앙일보는 8면 정치면에 “박영선·오세훈은 사라지고 ‘생태탕’만 남았다” 기사를 배치했다. 중앙일보는 “생태탕 논쟁이 후보 존재감을 덮어버린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구글트렌드 검색빈도 분석에 따르면 검색어 ‘생태탕’은 5일 한때(오전 8~12시) ‘박영선’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치가 생태탕에 묻힌 블랙코미디’라고 꼬집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1면 기사에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구글 트렌드'와 '썸트렌드'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집계하는 검색어 동향을 살펴본 결과를 담았다. 그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높았지만 반면 ‘긍정 키워드’는 오 후보보다 박 후보에게 많이 따라붙었다고 전했다.

▲6일 한국일보 1면.
▲6일 한국일보 1면.

한겨레는 1면에서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만 있었다고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한겨레는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막판까지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과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다”며 “난타전을 벌이던 두 후보는 서로를 ‘거짓말쟁이’로 규정하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고 마지막 토론의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1면에 두 후보들이 권하 밖 부동산 공약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는 “4·7 재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부동산 공급 확대, 규제 완화를 약속하고 있다”며 “특히 선거 국면이 과열되고, 부동산 민심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양당의 절박함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공약들이 분출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지방정부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두 호보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공급 확대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중앙정부 권한이거나 정부와 협의가 필수적이며 입법 사안도 많아서 결국 부동산 시장의 투기욕망을 더 자극하는 꼴이라고도 했다.

▲6일 국민일보 1면.
▲6일 국민일보 1면.

신상 공개된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1996년생 김태현이다. 서울 경찰청은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는데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 공개와 관련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보규칙에 따라 호송차 탑승이나 검찰 송치 과정에서도 얼굴을 가리는 조치는 하지 않는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세모녀가 사는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를 찾아 차례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큰 딸과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됐고, 큰 딸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은 9면에 피의자 신상공개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에서 서울신문은 "피의자 사진 등 신상 공개 기준은 과거에도 제각각이었다. 범죄의 잔인성·국민의 알 권리 등 신상공개 기준이 상대적인 탓"이라고 썼다. 

▲6일 서울신문 9면.
▲6일 서울신문 9면.

서울신문은 9면 기사에서 피의자의 신상공개 기준이 제각각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3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디지털 성폭력을 주도한 혐의로 붙잡힌 조주빈은 신상 공개 때 신분증 사진이 함께 공개됐지만 주요 공범인 강훈과 남경읍 등은 이름과 나이만 공개됐고 군인 신분의 공범 이원호는 육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사진을 공개, ‘n번방’ 주범 문형욱도 사진이 공개, 반면 ‘n번방’ 성착취물을 구매하고 미성년자를 성매수한 혐의를 받는 A씨는 강원경찰청이 신상 공개를 결정했지만 최종적으로 신원 공개가 불발됐다고 사례를 열거했다. 

▲6일 경향신문 사설.
▲6일 경향신문 사설.

경향신문은 6일 “스토킹 범죄 위험성 보여준 노원 세 모녀 살해” 사설을 싣고 “이번 신상 공개는 강력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 대한 사회적 처벌을 넘어서 악랄한 스토킹 범죄에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썼다.

경향신문 사설은 “스토킹은 지금껏 경범죄 수준의 처벌에 그쳤다. 이렇게 스토킹의 심각성을 무시한 것이 이번 같은 강력범죄를 막지 못한 이유”라면서 “직접적인 협박·폭행뿐 아니라 장기간 지속적으로 쫓아다니며 접근하고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도 엄연한 폭력이다. 결코 가볍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어 “스토킹처벌법이 지난달 법안 발의 22년 만에 국회에서 통과돼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면 최대 징역 5년,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하니 강력한 처벌을 통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반사회적 스토킹 범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뿌리 뽑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여정,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윤여정이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7회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미나리’에서 딸의 가족과 함께 살기위해 미국으로 온 할머니 역을 맡았다. 언론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윤여정이 상을 받게됐다고 주목했다.

이어 25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받을지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국일보는 23면에서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아시아인으로선 1958년 일본계 우메키 미요시(사요나라) 이후 63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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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1-04-06 13:05:20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우리 중 가장 취약계층이 맨 먼저 고통을 받는다.

제목을 바로 답시다 2021-04-06 08:57:49
거짓말하는후보의거짓말에 빠져 있는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