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새 공동대표에 이진순 와글 이사장(민언련 이사 및 정책위원)을 선임했다. 새 이사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선임했다. 

민언련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민언련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결산 보고와 사업계획안, 보궐 임원 선출 등 안건을 의결했다. 보궐 임원 선출은 김언경 전 공동대표가 지난해 7월 사임하는 등 공석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잔여임기는 1년이다.

▲민언련 보궐임원에 선출된 이진순 공동대표(왼쪽)와 안진걸 이사(오른쪽).
▲민언련 보궐임원에 선출된 이진순 공동대표(왼쪽)와 안진걸 이사(오른쪽).

이날 민언련은 공동대표에 이진순 민언련 이사 및 정책위원(와글 이사장)을 선임했다. 현재 민언련 상임대표는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다. 

이진순 신임 공동대표는 10여 년간 MBC 작가로 일했다. 희망제작소 부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와글 이사장을 맡아 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민언련에서는 2015년 4월부터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 3월 이사로 선출됐다.

새 이사로 선출된 안진걸 신임 이사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냈다. 현재 상지대 초빙교수,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대 언론사 및 언론사주 일가의 불법·비리행위 감시와 악의적 왜곡 보도 문제 공론화에 앞장서 민언련이 선정한 2020년 제22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민언련은 1984년 해직언론인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월간 ‘말’ 창간, 한겨레신문 설립 주도, 해직언론인 복직 운동 등을 펼쳤다. 시민 중심 미디어 교육, 미디어 정책 연구, 언론 모니터, 선거 보도감시 등 시민언론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민언련은 이날 정기 총회에서 2021년 정책과제로 △미디어 공공성 회복 방안 제시 △공영미디어 공공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및 재정기반 안정화, 지역 미디어 공적 지원 강화 방안 모색 △왜곡 편파 보도·혐오 차별정보·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미디어 모니터 강화 △미디어 시장 공정성·공공성 제고 및 노동환경 개선방안 모색 △신문 독자·포털이용자·방송시청자 권익 강화를 위한 방안 제시 △(가칭)미디어개혁위원회 설립 적극 추진 등 6개 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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