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자택에서 별세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2014년 11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자옥씨 동생이다.

5일 SBS에 따르면, 김 전 아나운서는 전날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김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다. 1991년에는 SBS 1기 공채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겼다.

▲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진=SBS 홈페이지
▲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진=SBS 홈페이지

김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정년 퇴임 후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그는 2009년부터 시작한 SBS 라디오 ‘김태욱의 기분좋은밤’ 진행(매일 0시~2시)을 지난 4일자까지 진행했다. 

그는 이날 방송 클로징으로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편안하게 이 밤 보내시고. 안치환의 ‘오늘이 좋다’ 들으면서 김태욱의 기분 좋은밤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다 잘될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5일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 새벽 방송에 최기환 아나운서가 김 전 아나운서 대신 진행하자 청취자 게시판에는 “태욱님은 어디 계신지요?”, “왜 부재이신지 이유라도 간단하게 말씀해주실 수는 없나요?”, “어디 아프신 건 아니신지? 걱정이 되네요” 등 김 전 아나운서 안부를 묻는 메시지들이 게시됐다.

SBS 측은 김태욱의 기분좋은밤 홈페이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띄우고 고인을 애도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