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동아일보 1면 기사는 읽는 이를 화끈 거리게 만들었다. 인터넷엔 ‘단독’을 붙여 나간 “이재용, 백신 확보 위해 UAE 갈 예정이었다” 기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애국심과 글로벌 재벌 기업인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기사 도입부는 이렇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백신 도입을 논의하려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방문은 5G(5세대) 이동통신 등 삼성전자 사업 협력 논의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확보 협상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정부와 협력해 화이자 등 백신 도입에 직접 나서 왔다.” 동아일보 1면엔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해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그런데 이 기사는 이 부회장의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요구하던 10여 년 전 기사와 닮았다. 심지어 동아일보 기사는 한국경제보다 12시간이나 늦게 낸 기사지만 ‘단독’을 붙였다. ‘뉴스뜨아’는 이날 백신 구입을 위해 뛰고 있었다는 이재용 부회장 관련 기사를 살펴보고 과거 이건희 회장 관련 기사와 비교해 봤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뜨아’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의 줄임말입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후~ 불어가며 식히는 사이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듯, 그날의 조간신문 주요 내용이나 쟁점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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