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원 유착과 카르텔 논란을 빚고 있는 법조기자단에 대해 국민의 30% 가량은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8일~3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법조기자단 폐해가 크므로 해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법조기자단을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응답이 30%, ‘별 문제가 없으므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20%였다.

▲ 미디어오늘 리서치뷰 12월 정기 여론조사.
▲ 미디어오늘 리서치뷰 12월 정기 여론조사.

보수층은 ‘현행 유지’(33%), 진보층은 ‘법조기자단 해체’(42%) 의견이 가장 높은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법조기자단을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29%), ‘해체해야 한다’(26%),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14%) 순이었다.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개사 등 방송사 7곳에 대한 신뢰도 조사는 TV조선(19%), MBC(18%), JTBC(17%), KBS(13%), SBS(6%), 채널A(6%), MBN(5%) 순이었다.

리서치뷰는 “지난 4월 말 대비 TV조선은 6%P 급등하면서 처음 오차범위 내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채널A와 MBN도 1%P씩 소폭 상승했다”며 “반면 MBC와 SBS는 각각 1%P, KBS는 4%P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TV조선과 채널A 등 종편 상승세가 눈에 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 ‘언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4%(매우 11%, 다소 24%)에 그친 데 반해 ‘불신한다’는 응답은 62%(다소 32%, 매우 30%)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배 높았다. 던진 질문은 “코로나 시대 언론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귀하께서는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와 관련해 정보제공자로서 언론 역할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였다.

▲ 미디어오늘 리서치뷰 12월 정기 여론조사.
▲ 미디어오늘 리서치뷰 12월 정기 여론조사.

전 계층에서 언론 불신이 높은 가운데 30대(신뢰 27%·불신 70%)와 40대(신뢰 29%·불신 67%)에서 특히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신뢰 34%·불신 64%), 진보층(신뢰 33%·불신 65%), 중도층(신뢰 34%·불신 59%) 모두 ‘불신한다’는 응답이 1.7~2배가량 높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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