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참여를 끌어내고 이를 프로젝트에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13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질의 형식으로 뷰티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채널 ‘킴닥스스튜디오’의 김다은 대표(킴닥스)가 참석해 구독자와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킴닥스는 50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로 구독자와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앞서 MCN회사 ‘DIA TV’와 함께 로크넛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국민 파데 101’ 프로젝트를 진행해 구독자 101명과 함께 제품을 개발했다. 구독자들은 샘플링 단계에서 “색상에 회색기가 돌지 않으면 좋겠어요” “코 끼임 잡고 갈게요” “발림성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등의 의견을 냈고 이를 반영했다.

▲ 유튜버 킴닥스(김다은).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 유튜버 킴닥스(김다은).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킴닥스는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등 다양한 참여를 하셔서 구독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높았다. 성공적으로 끝난 사례 중 하나”라며 독자의 관여가 브랜드 애착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킴닥스는 1년 동안 ‘청춘페이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청춘페이지’는 청년들의 삶을 주제로 킴닥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성원 모집부터 전시 기획 과정, 작품 제작 등 전반을 구독자와 함께한 참여형 전시회다. 킴닥스 스튜디오 기획팀, 설치예술 작가인 308 아트크루와 함께 30인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첫 전시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었다. 킴닥스는 “지금까지 없던 형식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킴닥스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재믹서’(Jamixer)를 개발해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유튜브 구독자 중 827명을 서포터즈로 선발해 개발을 함께했다.

킴닥스는 유튜버로서 생활을 언급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딱 떠오르는 단점이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저에게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게 삶의 큰 목표이기도 했고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은 감수할 수 있었다. 지금은 마냥 행복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일과 생활이 구분이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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