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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반짝’ 올랐지만 통합당 여전히 웃지 못하는 이유
지지율 ‘반짝’ 올랐지만 통합당 여전히 웃지 못하는 이유
[해설] 여당 실책, 네거티브로 일시 회복했지만 수권정당에 의문…통합당 대선주자 물망, 김동연·윤석열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 모두 현 정부 관료

총선 패배로 위축됐던 미래통합당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거의 따라잡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한때 추월하기도 했다. 

언론에서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한다. “김종인식 원내투쟁 효과”(10일자 중앙일보), “태극기·유튜버·친박 없이 지지율 상승”(9일자 매일신문) 등을 보면 핵심 지지층만을 보던 총선 이전 모습과 거리를 둔 점도 지지율 상승 요인이다. 총선 참패의 원인을 어느 정도 인지했다는 뜻이다. 

더 중요한 요인은 여당의 실책으로 봤다. “‘가만히 있으니’ 오르는 통합당 지지율의 역설”(10일자 주간조선), “야당이 ‘잘해서’ 아니라 여당 ‘미워서’”(10일자 한국일보) 등을 보면 정부·여당이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고 야당이 이에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뜻이다. 

이어지는 분석은 현재 지지율 상승이 통합당이 실력으로 따낸 성적이 아니라 네거티브로 얻어낸 일시적 효과라는 지적이다. 여당이 일상을 회복하면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은 꺼지기 마련이다. 

결국 현재 한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정책을 내놓거나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리더십을 내놓아야 현 여당을 대체할 수권정당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을 말했고 통합당의 새정강정책 10대 정책에 기본소득이 들어갈 예정이지만 통합당 주최 국회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에 부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돼 진지한 논의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더 빠르고 쉬운 방법은 차기 주자를 내놓는 일이다. 

▲  지난달 23일 오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장면. 사진=미래통합당
▲ 지난달 23일 오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장면. 사진=미래통합당

 

조선일보 등을 보면 내년 4월 있을 서울시장 선거후보, 길게는 대선 주자를 찾기 위한 보수 진영의 노력이 보인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약 15건의 국회 5분발언으로 화제가 된 윤희숙 통합당 의원 관련 기사·칼럼을 보도했다. 조선일보 7일자 기사를 보면 한 정치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쌍윤(윤석열·윤희숙)효과’가 통합당 지지율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나경원·오세훈·홍정욱 등 기존 서울시장 선거 때마다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로는 후보경선 흥행조차 힘든 분위기로 새 인물 수혈이 절실할 때다. 

[관련기사 : 서울시장 후보감? 윤희숙에 주목하는 이유]

현직 의원 중 서울·부산시장에 나설 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얼떨결에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된 윤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병수·장제원 의원도 현실적으로 총선 몇 달 만에 의원직을 내던지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현 정권의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상승 등으로 각을 세웠다는 점에서 서울·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한국경제는 지난달 13일 “김동연 등판론”이란 칼럼에서 대놓고 “언젠가 정치에 나설 거라고 보고 있다. 아니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본다”며 “누가 봐도 다음 대선의 핵심 아젠다는 경제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진영 내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검찰개혁이라는 현 정부 핵심 정책에 맞서 주목을 받지만 아직 현직 관료라는 점에서 불안정한 후보군이다. 

최근 찾아낸 후보는 최재형 감사원장이다. 최 원장이 이슈의 중심이 된 건 여당이 문제제기하면서다. 최 원장이 감사원장의 권한을 넘어 정치적으로 탈원전을 반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김동연 전 부총리, 윤석열 총장과 함께 현 정부가 신임했지만 현 정부의 핵심 정책에 각을 세웠다는 점에서 소신있는 관료로 치켜세웠다. 지난달 30일 조선일보 1면 관련기사 제목은 “감사원장의 소신”이었다. 

▲ 지난 3일자 중앙일보 칼럼
▲ 지난 3일자 중앙일보 칼럼

중앙일보 지난 3일자 “감사원장”이란 칼럼은 최 원장을 대선주자 반열에 올리는데 기여한 칼럼이다. 이회창 전 총리가 감사원장 시절 이야기를 꺼내왔다. 1993년 2월25일 취임식에서 이회창 신임 감사원장이 “어느 누구의 부당한 간섭, 어떠한 부정적 타협에도 꺾이지 않는 꿋꿋한 자세를 유지하고 성역을 인정치 않은 철저한 감사를 수행해 헌법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칼럼을 시작했다. 

당시 감사원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씨에게도 질의서를 보내는 이른바 ‘대쪽’ 정신이 있었다고 썼다. 실제 이회창 당시 감사원장은 성역없는 수사로 평가받았고 이후 국무총리까지 역임했다. 중앙일보는 칼럼을 여권의 최 원장 흔들기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안타깝지만 이회창은 당시 여당 내에서 각을 세우던 인사다. 이명박 정부 당시 박근혜 의원처럼 당내 야당 역할을 했던 인사지만 현재 언론이 띄우는 김동연·윤석열·최재형 등 관료들은 모두 통합당 인재풀이 아니다. 통합당 지지세가 오르는데도 보수진영이 여전히 분주한 이유다. 

▲ 이회창 전 국무총리.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 이회창 전 국무총리.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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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0-08-10 16:41:37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수도 있고 퇴출시킬 수도 있다, 이명박 정부가 조선일보와 한판 붙자는 겁니까" <<< 보라, 사회적 공기인 언론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