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출범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장에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내정하고 부위원장에 최영신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임명했다. 국세청장 후보자로 김대지 현 국세청 차장을 지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장관급이다. 윤종인 위원장 내정자는 강남과 세종에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로 알려져있는데도 이번에 인사 대상이 됐다. 청와대는 윤 내정자가 곧 한 채를 처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인사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윤 내정자를 두고 “여러 기관으로 분산됐던 새로운 개인정보위원회가 합쳐져 새로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장관급으로 출범했다”며 “윤 위원장은 행정혁신,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 정부 혁신과 자치분권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재직시 신기술 장비확산에 따라 국제협력 강화에 기여해왔다”며 “윤 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정보보호위원회를 조기에 안착시키고, 개인정보 보호를 한단계 높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최영신 부위원장을 두고 “정보통신 방송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업무 전문성이 있고, 맡은 업무는 끝까지 맡는다는 평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강 대변인은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를 두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며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서 20여 년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국세행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으며,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윤종인 위원장, 최영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출범하는 오는 8월5일에 맞춰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임 윤종인 위원장 내정자가 서초구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해소되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이번 인사는 업무능력 전문성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라며 “2채 중 1채를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발표한 인사 프로필 요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 / 윤종인 (尹鍾寅, Yoon Jong In), 1964년생

【 학 력 】

- 서울 상문고

- 서울대 서양사학과

- 서울대 행정학 석사

- 美 조지아대 행정학 박사

【 경 력 】

- 행정안전부 차관(現)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 행시 31회​

▲최영신 개인정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최영신 개인정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 / 최영진 (崔永鎭, Choi Young Jin), 1967년생

【 학 력 】

- 부산진고

- 서울대 지리학과

- 서울대 행정학 석사

- 美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

【 경 력 】

-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現)

-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

-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 조사기획총괄과장

- 행시 36회

○ 국세청장 / 김대지 (金大智, Kim Dae Ji), 1967년생

【 학 력 】

- 부산 내성고

- 서울대 경영학과

【 경 력 】

- 국세청 차장(現)

- 부산지방국세청장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 국세청 부동산거래관리과장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 행시 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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