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매일경제 보도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매일경제측은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매일경제는 25일자 2면 머리기사 ‘메르스 때처럼…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에서 “정부가 오는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6~8월 석 달간 법정공휴일 휴무가 단 하루도 없는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라며 “24일 여권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감염 추이에 따라 6~8월 중 하루를 정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복절(8월 15일·토요일) 전날 금요일인 8월14일이 현재로서는 유력하게 검토된다’고 말했다”고 썼다. 6월 현충일과 8월 광복절이 모두 토요일이라 9월 추석 전까지 별도 공휴일이 없다는 점에서 임시공휴일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큰 이유를 두고 이 신문은 “가장 큰 이유는 내수 진작”이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사람들이 지갑을 열면 이것이 소비지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저녁 청와대 출입기자 단체SNS메신저에 올린 글에서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사를 쓴 이승훈 매일경제 기자는 25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청와대 반박에 답변하기를 완곡히 거절했다.

▲매일경제 2020년 5월25일자 2면
▲매일경제 2020년 5월25일자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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