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사진을 ‘고 김일성 북한 주석의 부인’이라고 내보낸 일본 방송사가 5일 사과했다.

일본 ‘BS TV도쿄’의 시사 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日経プラス10サタデー)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북한 김일성 주석 부인 김정숙씨의 사진으로 한국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 사진을 잘못 사용했다”며 “시청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하고 정정한다”고 밝혔다. 정정, 사과와 함께 문제의 사진을 교체한 이미지도 함께 첨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일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계도에 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고 김일성 주석 배우자인 북한 김정숙씨 자리에 동명의 김 여사 사진을 붙인 것이다.

김애경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지난 4일 “해당 방송사 측에서 4일 문서를 통해 사과 및 정정보도 의사를 표명했다”며 “구체적 사과 표명 방식 및 정정 내용은 협의 중”이라 밝힌 바 있다.

▲ BS TV도쿄 시사프로그램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 홈페이지 갈무리.
▲ BS TV도쿄 '닛케이 플러스 10 토요일'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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