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방송산업 현황을 정리한 2019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8년 말 기준 대한민국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7조3057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3만7288명으로 2017년 대비 1.3% 증가했다. 지상파 총 매출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27억원(3.1%) 증가했다. KBS가 1조4199억원, MBC가 계열사 포함 9102억원, SBS가 8473억 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SBS는 전년대비 18.3% 증가했고, KBS는 0.3% 증가세, MBC는 1.2% 하락세였다. 문제는 광고다. 지상파의 광고매출액은 전년대비 7.9% 감소했다. 특히 2017년 대비 KBS는 9.2%, 서울MBC는 6.5%, 지역MBC는 15.2%의 광고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광고매출과 달리 콘텐츠 판매 매출액에서는 전년대비 27.2%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유료방송(케이블TV+IPTV+위성방송) 총 매출액은 6조808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부터 받은 수신료가 3조3464억원으로 작년보다 7% 올랐고, 홈쇼핑송출수수료도 작년보다 16.6% 오른 1조643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자별로는 올해도 IPTV의 강세였다. IPTV 매출액은 3조43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7.5%나 증가했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유료방송 가입자는 3278만 단자로 전년보다 111만 단자 증가했다. 케이블TV는 전년보다 1.7% 감소한 1380만 단자(전체의 42.1%), 위성방송은 전년보다 0.5% 증가한 326만 단자(전체의 10%), IPTV는 전년보다 9.3% 증가한 1566만 단자(전체의 47.8%)로 나타냈다. 2020년 IPTV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CJ헬로를 인수하게 될 경우 통신요금 결합상품을 이용한 IPTV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액은 3조3453억원으로 전년대비 7.7% 늘었다. 종편PP가 8018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으며, 보도PP는 2.2%, 일반PP는 7.3% 증가세를 보였다. 홈쇼핑PP(데이터홈쇼핑PP포함) 매출액은 3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99억원(1.1%)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2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649만 달러(20.2%)의 증가세를 보였다. PP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액 가운데 미국 비중이 36.6%로 가장 높았다. 

방송 편성 상황을 보면 지상파3사의 경우 보도 17.3%, 교양 41.4%, 오락 41.3%로 오락 비중이 높았다. 종편PP의 경우 보도 27%, 교양 37%, 오락 35.9%로 지상파에 비해 보도 비중이 10% 정도 높았다. 재방송비율은 지상파가 28%, 종편PP는 39.5%로 모두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방송산업실태조사는 2000년부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실시하고 있으며 구체적 결과는 방송통계포털(www.mediastat.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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