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1.3%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이 9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495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3% 하락했다. 총매출은 5748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다. 

NHN의 2분기 영업이익이 하락된 것은 게임 매출의 하락이 컸기 때문이다. 게임 매출은 14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게임을 제외하면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기타 매출(IT 서비스, 부동산)에서 전년 동월보다 최소 12.1% 이상 성장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보다 좋지 않았다.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617억 원으로 7.5% 감소했고, 총매출은 5761억 원으로 0.2% 감소했다. 2분기 게임 매출은 1분기 게임 매출(1641억 원)보다도 14.7% 감소해, 전반적으로 NHN 매출은 게임 매출 하락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N은 현재 PC 등 전통적으로 매출이 크게 오르던 부문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모바일 등에서 이용자는 늘고 있어도 매출은 크게 발생하지 않는 ‘난제’에 빠진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검색광고 성장률이 예상보다 약간 저조하다”, “모바일 매출이 약간 뛰어나지 못하다”며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도의 29% 달성을 목표로 삼았”지만 “예상 수치 대비 2~3% 정도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국내 경기 침체 영향이 분명히 있고, (NHN)내부적으로 새로운 신규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게임 사업에 대한 일부 조정 과정에서 비용이 더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FO는 “(네이버)라인은 유료화가 얼마 안 돼 얼마 매출이 났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는 시작 단계여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요즘 같은 올림픽 시즌이나 주말 시즌에는 모바일 쿼리(검색 질의어) 비중이 PC 쿼리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40% 수준이 모바일 쿼리 비중”이라며 “(모바일의)일 매출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에 모바일 검색 광고 페이지 개편과 맞물려 일 매출은 상승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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