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간신문 주요 뉴스는 ‘북미 정상회담’이었다. 북핵 문제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 또 다른 뉴스는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차트 1위 소식이었다.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둘러싼 노동계 반발과 민주노총 파업은 사회면을 주요 뉴스를 차지했다. 검찰이 장자연 리스트 중 공소시효가 2개월가량 남은 강제추행 부분을 재수사한다는 소식도 사회면 한쪽에 자리 잡았다.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렸지만 어제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방이 그나마 정치면 한쪽을 차지했다. 이낙연 총리가 밝힌 부분개각 얘기도 빠지지 않고 실렸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허영, 이하 선방심의위)가 대선 기간 세 후보(안철수, 홍준표, 유승민)의 지지율을 단순합산해서 문재인 후보와 대등한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경징계인 ‘권고’를 결정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4월25일 ‘보수 단일화 기대...‘통합 정부’ 가능성‘기사에서 대선 후보자 3자 연대(안철수·홍준표·유승민)를 가정하면 문재인 후보보다 지지율이 앞선다고 보도하며 “‘비문재인 연대’의 파괴력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당시 MBC가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의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새 원내대표로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당의 원내대표에는 김동철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는 비문계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의 원내대표는 통합과 연정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여야 간 관계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소속 의원 115명이 투표한 결과 우원식 의원이 61표를 얻어, 54표를 얻은 홍영표 의원보다 과반을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비문’ 김근태 계로 분류되며 ‘친문계’인 홍 의원에 비해 계...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월9일자 TV조선 프로그램 가운데 20-49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새벽 2시~2시39분까지 방영된 ‘모란봉클럽’ 재방송으로 0.34%였다. 오후 6시부터 특집 편성된 개표방송의 20-49시청률은 0.1%~0.2% 수준이었다. 9시8분부터 10시51분까지 편성된 TV조선 ‘뉴스판’ 3부 20-49시청률은 0.2%였던 반면 9시37분부터 12시6분까지 편성된 JTBC ‘뉴스룸’ 3부 20-49시청률은 6.31%였다. 이날 오전 8시31분~9시45분 편성된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
안수찬 전 한겨레21 편집장이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쏟아진 비판·비난 여론에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 1만개가 달리며 결국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다. 안 전 편집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 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안 전 편집장은 ‘한겨레21’ 1162호(5월22일자 “새 시대의 문...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행보가 숨가쁘다. 문 대통령이 30년 이상 된 노후석탄화력발전소를 일시 가동 중단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가 희생된 기간제 교사도 순직으로 인정받도록 지시했다. 북한의 미사일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후 석탄발전소 한 달간 멈춰라” 주요 일간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 일시 가동중단 지시 기사를 1면에 실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
‘언론장악 부역자 선정 작업’을 두고 연합뉴스 구성원들 간 이견이 분분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두 차례 발표한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언론인 및 언론 관계자 명단’(이하 언론 부역자 명단) 60인에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을 제외하면 연합뉴스 인사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연 국고 380여 억 원을 지원받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과 보도 불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할 때 이름을 올린 인사 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했다. 전국언론노...
대선 이후 각 당이 원내대표 선출 등 사령탑을 교체하고 당 정비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정계 개편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각 당 간 통합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러한 통합 논의는 일단 정책 연대 정도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은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 간 경쟁구도로 펼쳐진다. 민주당과 같은 날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국민의당의 경우 원내대표 후보는 김관영, 김동철, 유성엽 의원이다. 특히 국민의당의 경우 원내대표 선출을 통...
진보 언론을 혐오하는 여론이 시사주간지 ‘한겨레21’로 옮겨 붙었다. 한겨레21이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얼굴 사진이 단독으로 실린 1162호(5월22일자 “새 시대의 문”) 표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누리꾼들이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통해 비난을 퍼붓는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보기 싫은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이런 사진을 쓴다는 건 너무 속이 들여다보이는 졸렬한 짓”, “머리 검은 짐승이라는 게 딱 이 언론사의 케이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권위주의적으로 보이길 원했으면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개혁과제로는 검찰 개혁과 정치개혁이 꼽혔다. 가장 우선해야 할 국정 가치로 정의와 소통, 국정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과 적폐청산·개혁 등이 언급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대 대통령 선거 직후 실시한 주간집계 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4.8%(매우 잘할 것 41.6%, 대체로 잘할 것 33.2%)로 잘 못할 것(16...
대통령선거는 끝났지만 SBS의 ‘문재인-해수부 세월호 인양 거래설’ 보도의 여진은 남아있다. 대선 직전 등장했던 해당 보도를 두고 SBS는 사장까지 나서 적극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왜 이 같은 보도가 나오게 됐는지 명확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SBS는 지난 2일 8뉴스 ‘차기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조사’ 리포트에서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적으로 미뤄오다 차기정부 눈치를 보고 인양작업을 시작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마치 문재인 후보와 해양수산부가 거래를 해 인양이 늦어진 것처럼 비춰졌다. SBS는 “...
“언론 탄압에 앞장섰던 앞잡이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 촛불민심에는 언론탄압세력에 대한 청산 요구도 담겨있다.” (문재인 대통령, 2016년 12월16일 암투병중인 이용마 MBC해직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직접 언론에 브리핑 하겠다. …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2017년 5월10일 취임사에서) 문재인정부의 대표공약은 적폐청산이다. 그중 언론적폐청산이 무겁고 중대한 과제다. 촛불이 만든 새 정부는 진보진영의 주장을 반영해야 한다...
19대 대선은 ‘팩트체크 대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JTBC 대선자문단 8만80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에 따르면 ‘후보선택을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9.9%가 ‘팩트체크 등 언론보도’라고 답했다. ‘가짜뉴스’ 논란이 그 어느 때보다 불거졌고, 언론은 앞 다퉈 후보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검증하는 ‘팩트체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후보들은 토론에서 “팩트체크를 보라”며 팩트체크 결과를 공격 수단으로 쓰기도 했다. 그러나 ‘팩트체크’는 만능이 아니다. 의혹이 불거지면 ‘사실’과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틀째를 맞는 11일자 아침신문에는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들이 다양하게 실렸다. 한국일보는 2면부터 15면까지 각 지면 상단에 ‘문재인 시대,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제목으로 각계 인사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짧게 짧게 소개했다. 여기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국회라 5개 정당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오늘 제1야당을 먼저 찾으며 첫 출발한 것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새 정부에서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탄핵촛불정국이 이끌어낸 조기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557만951표 차(득표율 41.08%)로 따돌리며 역대 최다 표차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 접견실에 앉아 마지막으로 취임선서문을 읽어보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심상정 정의당 후보이 당초 목표했던 10%의 득표율을 올리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 30년 동안 부딪혀 온 진보정당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비판적 지지론', '사표론' 등 제1야당 중심의 선거전략 구도에 종속돼 지지율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는데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진보세력 통합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대 대선 개표 결과 6.2%(201만7458표)의 득표율을 올렸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진보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최고 득표율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계 은퇴설을 일축하며 “당분간 재충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대표도 국민의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상황과 일각에서 민주당과의 통합론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당의 향방이 주목된다. 안철수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저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패배 경험을 대한민국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는 향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재충전 시간을 당분간...
19대 대선개표방송의 승자는 JTBC였다. 이번 개표방송에서 JTBC 시청자수가 KBS1TV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난 것.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프라임시간대 각 방송사별 개표방송 20-49 시청자수는 JTBC가 분당 평균 124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SBS 82만9000명, KBS1TV 58만4000명, MBC 47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JTBC가 20-49시청자수에서 KBS1TV의 두 배 이상, MBC와는 세 배 가까이 격차를 낸 것이다. JTBC는 이날 여섯 시간 동안...
‘골든크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측에서 개표 직전까지 언급했던 단어다. 하지만 결국 골든크로스는 없었다. 다만 실버크로스는 이뤄졌다. 홍 후보는 24.2% 를 득표해 치열하게 2위를 다투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2.6% 앞섰다. 홍 후보 측이 꾸준히 주장해 온 ‘샤이 홍’의 존재도 확인됐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기 직전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대체로 10% 후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이보다 4~5%나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는 박근혜씨 탄핵 기각 주장 세력과...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국가정보원장에 내정했다.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대북한 및 해외, 안보 및 테러, 국제범죄를 전담 정보기관인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특히 서훈 전 차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실무진으로 참여하는 등 과거 대북정보통 전력으로 볼 때 대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훈 전 차장은 개성공단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한 바도 있다. 서 전 차장은 지난 2000낸 6월 남북 첫 정상회담을 갖기 전 회담 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