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텔레그램 써도 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방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인·공직자 필수앱 된 텔레그램대중에게 텔레그램은 낯선 메신저지만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이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모습이 더는 낯설지 않다. 국민의힘은 여당 의원 전원이 속한 텔레그램방을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한 일도 있다.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1, 2차관이 텔레그램을 쓰는 사
송기헌 “그 당시 홍남기 부총리가 관련자 징계한다 했다”김성환 “과도한 초과세수, 저희가 집권을 했더라도 문제” Q) 조현호 (미디어오늘) = 정권 교체기에 그렇게 숨겨놓은 돈이 있었다면 민주당이 당선이 됐어도 마찬가지로 그 돈이 나왔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런 초과세수가 있을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A)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 = 그 당시에 그것 때문에 홍남기 부총리가 관련된 사람들을 징계한다고 했었고 우리 당에서도 강하게 추가 세수에 관한
윤석열 정부의 기획재정부가 코로나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하면서 그 재원으로 초과세수가 53조원으로 활용한다고 밝혀 이 돈이 갑자기 어디서 생겼는지를 두고 논란이다.본예산 국세수입의 15.5%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돈이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없다더니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두고 야당에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당이던 민주당이 이런 사태를 사전에 전혀 몰랐는지를 묻자 이렇게까지 큰 규모라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국민의힘)에 패배하면서 민주당 자체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성찰과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지적받았던 내로남불과 남탓, 무능함, 부패한 행태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은채 오로지 진영논리에 갇혀 관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오후 지도부 기자회견에서 선거의 패배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른 지도부도 총사퇴한다고 했다. 추
생각해 보면 미스테리다.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지 못하는 집단은 단연코 정치인이다. 도덕성만 신뢰 못하는 것이 아니다. 능력도 신뢰하지 못한다. 정치인들은 정책 전문성도 없을뿐만 아니라 정무적 판단력조차 낙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술집 테이블 위에 거론되는 모든 정치인은 다 그렇다.그런데 우리나라 각 분야의 궁극적인 마지막 단계가 정치인 아닌가? 잘나가는 변호사, 유명한 기자, 능력있는 관료, 존경받는 사업가의 마지막 코스는 정치인 이다. 전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만 통과할 수 있는 모든 관문을 다 통과한 ‘끝판왕’이 정치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2월 20일, 15년째 제자리걸음인 저상버스 보급률 문제 등을 지적하며 ‘지하철타기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2006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관련 계획에 따르면 올해까지 저상버스 보급률 42%를 달성해야 하나, 2020년 기준 전국 27.8%로 아직도 버스 10대 중 7~8대는 장애인이 탈 수 없습니다. 지하철 상황도 다르지 않아 이동권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날 시위는 이동권 관련 예산편성에 반대하는 기획재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에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집이
[아침신문 솎아보기] 다수 신문 ‘턱없이 부족한 손실보상금’ 비판한겨레, MBN의 패소에 사설 “대주주와 경영진 사퇴 책임”코로나 방역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00만원씩 방역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법적 손실보상과 별도로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손실보상 대상에 이·미용업이나 키즈카페 등 12만곳을 새로 포함키로 했다.손실보상의 분기별 하한 지급액도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 대상인 식당과 카페 등 소상공인 115만명에겐 10만원
14일 주요 종합일간지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클릭’ 행보에 주목했다. 이재명 후보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부세 완화 등 현 정부의 부동산 공약 기조와 다른 방향을 시사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의 성과를 언급하고 나섰다.먼저 부동산 정책 관련해 경향신문은 1면 ‘정책 혼선 부르는 이재명발 ‘부동산 감세’’ 제목의 기사에서 “당과 정부, 후보 간 이견이 큰 데다 조세 안정성에도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세(稅)퓰리즘’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방안은 당이 검토했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정부의 청소년 방역패스 방침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매우 차갑다. 이를 인식한 교육부와 유은혜 부총리는 12월9일 ‘학생·학부모·전문가와 함께하는 온라인 포럼’을 열어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설득에 나섰지만 채팅창에 달린 댓글은 “너나 맞아라” 였다.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정부 방역방침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오던 지난 2년의 시간에 비추어보면 매우 당황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방역 완화에 대한 높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정부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5차 대유행의
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를 향해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압박에 나섰다. 17일 다수 매체에서 이를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민재난지원 지급을 주장하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하명’을 받아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했다는 지적부터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한겨레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겠다며 모든 캠프 인사를 아우른 ‘원팀
“정부는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한 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10월15일,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와 같은 해명자료를 냈다. 이미 몇몇 언론사가 정부 부처 관계자 입을 빌려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검토를 기사로 전한 후였다. 기획재정부는 10월17일에도 동일한 해명자료를 배포하며 쐐기를 박았다. 언론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기획재정부 입장을 그대로 받아 기사로 썼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검토’를 썼던 여러 기사가 오보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하지만 결론적으로, 정부
주식·코인·부동산 등 재테크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경제지 구독이 크게 늘었고, 특히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뜻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은 이런 현상 속에서 과연 경제지를 보면 경제를 제대로 알 수 있는가, 경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경제지들이 알리지 않거나 혹은 알리지 못한 우리 사회 이야기를 MZ세대 관점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나눠볼 예정이다.살기(LIVE)
언론은 재정과 지출을 단지 상충관계(trade-off)로만 보도한다.재정과 지출은 양립할 수 없다는 투다. 공공사회복지 지출이 늘면 재정 고갈 위험이 있고, 결국 곳간이 거덜 난다는 것이다. 통상 후자에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재난지원금 대상과 규모를 두고 여당과 갈등을 빚었던 ‘곳간 지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논리이기도 했다. ‘균형재정’(세출과 세입이 균형을 이루는 재정)은 오랜 세월 도그마로 군림했다.“정부 재정을 곳간”이라고 비유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언론노조와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가 14일 오전 서울 중
“초저금리 시대 끝… 영끌·빚투족들의 비명”(서울신문)“기준금리 인상, 자산 거품빼기 첫발 뗐다”(조선일보)“영끌·빚투는 끝났다”(한국일보)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지속된 금리 동결·인하 기조에서 유턴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로 인한 소비 위축보다 과열된 가계빚, 물가 등을 잡는 게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신호다. 언론도 27일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며 한은이 “초저금리가 촉발한 ‘금융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해석했다. 한겨레는 “
대기업 감세지난 7월26일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으로 대규모 감세계획을 내놨다.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근로장려금 소득 상한액 상향 등으로 향후 5년간 세수가 1조5050억원 줄어든다. 전체 감세 중 대기업이 8669억원, 서민·중산층·중소기업은 6381억원의 감세 혜택을 각각 본다. 대기업 감세 비중이 전체 감세 액의 57.6%으로 대부분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수출 대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수출 대기업들은 현재에도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번 세법개정에서는 이 혜택을 더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공약은 무엇일까? 부동산 공약이 아닐까 싶다. 2014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가격 폭등이 자산 불평등 및 소득 불평등 심화, 임대차 시장 불안에 따른 주거비용의 폭증, 소비 여력 위축, 전 사회적 지대추구 경향 확산, 저출생 심화, 연대 의식과 사회적 일체감의 형해화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폐해를 양산 중이기 때문이다.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부동산 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쏟아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요한 건 말이 아니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가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부동산공화국 혁파의
허위·조작보도를 생산한 언론사에 최대 5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27일 문체위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에서 소위원장인 박정 의원을 비롯해 김승원·유정주·김의겸 의원 등 민주당 소속 4인 찬성, 최형두·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반대로 법안이 소위 문턱을 넘었다. 민주당은 8월 중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28일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5개 현업 언론인 단체가 비판 성명을 낸 가운데 29일 발행된 주요 종합일간지 9곳 모두 일제히 반대
방송통신위원회가 차기 KBS 이사 공개모집에 지원한 55인의 이력서를 21일 공개했다. 방통위가 이사 선임 절차의 투명성 강화 취지로 추천인 공개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현역 의원, TV조선 회장 등이 추천인란에 등장했다.KBS 이사 후보 지원자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이력은 KBS 출신이다. 55인 중 절반 가까운 27인(49%)이 KBS 출신 경력을 이력서에 기재했다.KBS 출신 가운데 이상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이정옥 전 한국지상파방송추진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2018년 KBS 사장 공모에 지
민주당의 시간 요즘 정치동향을 보면 한마디로 ‘민주당의 시간’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부동산문제로 성난 민심에 직면했던 일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이다. 최근 발표된 OECD의 정부신뢰도에서 한국 45%로 37개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상위 국가들 대부분이 유럽의 작은 국가들이고 일본,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등 선진국들이 한국보다 순위가 아래인 것을 보면 매우 높은 정부신뢰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통령 국정수행능력평가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더 잘 드러난다. 지난 7월10~12일에 진행한 한길리서치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평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8.6%(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 대비 13.8%p 증가, 부정평가는 12.7%p 감소한 48.7%)로 나타났다. 이전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평가가 25%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긍정평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도 역시 많이 올라가고 있다. 리얼미터의 7월 2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6월 4주 차 대비 8.6%p 상승하며 37.4%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6.3%p 하락하며 35.3%로 떨어지면서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2.1%p 민주당이 앞섰다. 불과 6월 중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12.8%p 민주당을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변화이다. 이렇게 민주당 지지도가 급증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 대통령예비경선이라는 것이 정치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상승은 여야 대통령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에도 반영되고 있다. 같은 리어미터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후보 6명 (이재명·이낙연·추미애·정세균·심상정·박용진·김두관)의 선호도 총합은 이전 조사대비 8.5%p 상승해 50.9%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대선 주자군(홍준표·유승민·윤희숙·원희룡·황교안·하태경)과 윤석열, 최재형, 안철수를 포함한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총합은 5.2%p 빠진 44.3%로 나타났다. 보수측 후보군이 2명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총합에서 범진보·여권이 6.6%p 앞선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이전 조사대비 민주당측이 범보수측을 역전한 결과이다.
14일 아침신문들은 ‘이준석 리스크’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전격 합의했다가 번복한 것을 두고 조중동은 사설을 통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조중동, 사설 통해 이준석에 ‘일침’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 대표를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