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3월16일,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이 창간됐다. 한겨레는 1993년 6월 당시 김중배 대표가 시사주간지 창간 결정을 내리고 10월 준비팀을 만들었다. 1994년 1월1일 첫 신문 1면에서 “21세기를 향한 뉴저널리즘 선언, 주간 고급정보지를 창간합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새 주간지는 현상의 묘사에 그치기를 거부한다”며 “그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진실로 세계와 미래로 열린 지성의 창이 되겠다”고 했다. 한겨레21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열흘 간 2만5041명의 독자가 새 주간지 제호 공모에 참가했다.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중 어디도 도덕적·정책적 우위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점만 노출하고 있다는 언론의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공천이 주요한 문제로 꼽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친명·친윤 중심의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총선 30일을 앞두고 주요 일간지들은 11일 여야의 총선 행보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놨다. 주로 공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우선 한국일보는 이번 총선을 비전과 인물, 바람이 없는 3無 선거로 표현했다. 한국일보는 1면 에서 “(여
2001년 12월21일 초대 한겨레 사장을 지낸 청암 송건호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 1961년 12월21일에는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이 사형됐다. 1974년 12월21일에는 중앙일보와 TBC(동양방송)가 통합했다. 송건호는 1926년 9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재학 중인 1953년 대한통신 외신부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자유신문, 민국일보, 세계일보 등을 거쳤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던 1968년에는 파리와 베를린에 파견돼 68혁명이 진행 중인 대학 풍경과 베트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했다. 근거가 불분명한 ‘보수 유튜버 탄압’ 의혹을 제기하거나 유럽과 한국의 규제 방식에 큰 차이가 있음에도 유럽 사례를 언급하며 “전세계가 가짜뉴스를 단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인터뷰 내용 가운데 일방적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추렸다.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보수유튜버 탄압?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가짜뉴스 단속한다며 보수 유튜버 등을 탄압했다”며 “그랬던 사람들이 거꾸로 정치적 프레임을
황근 KBS 이사(선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인터넷매체에 KBS 내부 비판 칼럼을 썼다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게 됐다. KBS 내부에선 황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황근 이사는 펜앤드마이크에 쓴 ‘KBS 인적 카르텔과 정연주 키즈’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KBS를 정권과 친화적인 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 조직과 인력구조를 재편해야만 했다”면서 “한겨레신문, 말, 기자협회 같은 좌파 성향 언론매체 출신 경력직 직원을 대규모로 특채했다”고 주장했다. 황 이사는 “정확한 숫자를 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법 처리와 이동관 탄핵을 위한 총력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노조가 지난 2일 중앙집행위원회 의결로 총력투쟁에 돌입을 선언하며 언론노조 산하 9개 지역협의회는 지난 7일 ‘공영방송 장악 방지를 위한 방송3법 개정’과 ‘정권 비판 언론을 탄압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 주요 도심 거점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8일에는 △강원지역협의회(강원CBS지회 원주MBC지부 춘천MBC지부 G1방송지부 KBS강원영동지부 KBS강원영서지부 MBC강원영동지부)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경남도민일보지부 경남신문
한국광고주협회는 지난 19일 국내 주요 광고주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광고하고 싶은 매체사’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정량·정성 평가와 광고인들에게 “정량·정성적으로 우수한 매체는 어디인가”라고 묻고 얻은 결과인 ‘정량·정성 우수’ 점수가 합산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계량화되지 않았던 매체 광고에 대한 인식을 점수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조사다.미디어오늘은 이 조사 결과를 그룹별로 묶어 살펴봤다. 종합일간지 중에선 조선일보가 8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중앙일보가 77.4점, 동아일보가 70.4
윤석열 정부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 역사를 후퇴시킬 퇴행적 조치를 취했다. 윤 정부가 보도전문채널 YTN에 대해 실질적인 민영화 조치를 취해 공영방송 구조의 질적 악화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커졌다. 윤 정부는 지난 수 개 월 동안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앞세워 KBS, MBC 등에 대해 공영방송을 유지할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전방위적인 시도를 취한데 이어 YTN에 대해서도 지배구조를 개악해 한국 공영방송계 전체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공영방송은 정보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나타난 허위보도에 대처할 언론 시스템의 하나로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요 광고주의 홍보·광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가장 광고하고 싶어 하는 매체사’를 물은 결과, 유튜브가 레거시 미디어를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스타그램이다. 신문·방송 중 1등은 조선일보와 JTBC였다.한국광고주협회는 19일 광고주대회에서 광고주가 어떤 기준으로 광고를 집행하는지, 선호하는 매체는 어디인지 등을 조사한 ‘광고주의 매체 집행 결과 분석’을 공개했다. 우선 광고주의 홍보 매체 평가 기준은 정량평가(시청률·열독률·비용효율성·노출 횟수)가 56%였으며 정성평가(매체 인지도·콘텐츠 신뢰성·사회적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은 방송사는 KBS, 신문사는 동아일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KBS가 지난해 5월11일부터 9월까지 수주한 정부광고(광고집행일 기준)는 총 513억 원, 동아일보 수주액은 139억 원에 달한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선 후 TV조선과 조선일보의 정부광고 수주액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TV조선의 경우 5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정부광고 흐름을 살펴봤다. 아래 통계는 모두 광고 집행일(광고 시작일) 기준이며, 언론재단과 소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겨레신문 출신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허 기자는 ‘조작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허 기자는 12일 통화에서 “내가 정치권 돈을 받고 조작 기사를 썼다는 검찰 주장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당연히 이중, 삼중 크로스체크를 하고, 취재 당사자(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에게 반론권까지 보장하고 보도한 것이다. 기자 인생 20년의 모든 취재 과정이 그랬다. 내가 단 하나의 오보를 낸 게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후보자직을 전격 사퇴했다. ‘주식파킹’ 등 쏟아진 각종 의혹을 방어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장 이탈 사태까지 겪으면서도 버텨오다 전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17%포인트 차이로 참패하자 하루도 안돼 사퇴했다.장관 후보자로 지명된지 29일, 인사청문회 파행을 겪은지 일주일 만의 사퇴다.김 후보자는 12일 입장문에서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고 밝혀 이번 사퇴 배경이 선거 참패라는 점을 강조했다.김 후
한겨레 노조위원장 자리가 6개월째 비어 있다. 전국언론노조 한겨레신문지부는 전임 노조 집행부가 노조비 유용 논란으로 지난 4월 자진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다. 한겨레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7차 공고까지 냈으나 현재도 위원장을 하겠다고 나선 인사는 없다.한겨레의 한 기자는 10일 통화에서 “구성원들이 위원장 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노조비 유용 사고가 터진 뒤 위원장직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것이고, 전반적으로 언론 상황이 좋지 못한 데서 비롯한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초 언론노조 한겨레지부 조합
“방송은 뉴스를 조작하고, 정부는 통계를 조작하고 캠프는 댓글을 조작하고, 저분들은 조작 DNA가 흐르는 것 같다. 도대체 진실이 뭔지 모르겠다”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2002년 선거 이후 진보 좌파 세력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엎으려는 시도를 단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 윤석열 커피 사건이 그 예다. 어깨가 무거운 게 아니라 가슴이 무겁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19일 오전 10시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서울 영등포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를
처음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입영이 시작된 사실조차 몰랐었다. 비슷한 시기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인천공항에 간 동료 기자도 “왜 스카우트 복장을 입은 외국 아이들이 공항에 많이 있었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해외 100여개 국가의 스카우트 대원 수만명이 몰리는 국제행사로 ‘청소년 문화올림픽’으로 불린다지만 국내 언론 다수는 이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았다. 잼버리 입영식이 열린 시기 국내 언론 보도는 이동관 그리고 LH 건설 카르텔에 쏠려 있었다.입영식 첫날 8월1일은 행정안전부가 폭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日 도쿄전력이 지난 21일 MBC와 한겨레를 배제하고 해외 언론사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 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조선일보가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취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성호철 조선일보 도쿄 특파원은 24일자 란 제목의 칼럼에서 “도쿄전력은 해외 언론사 15곳에만 방류 시설을 공개하며 취재를 제한했다. 본지는 현장 취재를 허가받았다. 하지만 신청한 한국 신문·방송사 대부분이 허가를 받은 가운데 한겨레신문과 MBC만 탈락했다. 그동안 오염수 방류에 부정적인 보도를 해왔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면서 “의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네이버 뉴스검색창에 ‘윤석열’을 치니 비판기사가 많이 나온다고 돌연 네이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논란이다.특히 ‘윤석열 대통령’ 또는 ‘윤 대통령’으로 검색하면 윤 대통령의 발언 관련 기사 등 사실만 담은 보도도 많이 뜬다는 점에서 네이버가 윤 대통령에 비판적인 기사만 검색이 되도록 한다는 주장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언론사에서 비판기사가 많이 보도할 경우 비판 뉴스가 나올 수 있는데도 이런 사정을 감안하
전국언론노조 한겨레신문지부 집행부가 ‘노조 간부의 노조비 유용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노조비 유용 의혹을 산 언론노조 한겨레지부장과 사무국장은 앞서 동반 사퇴했다.언론노조 한겨레지부 33기 집행부는 지난달 30일 라는 공지를 통해 “전국언론노조 한겨레지부 33기 집행부 일동은 최근 발생한 지부장 및 사무국장의 노조비 유용 의혹과 이에 따른 관련자 보직 사퇴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합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행부는 이번 사태가 지부장과 사무국장
전국언론노조의 한겨레신문지부 특별감사가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언론노조 한겨레지부 조합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노조 집행부인 오아무개 한겨레지부장과 사무국장이 28일 동반 사퇴 의사를 밝히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언론노조는 한겨레지부 요청에 따라 지난 25일 9시간 동안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올해 초부터 한겨레지부 일부 조합원들이 노조 교통비 및 간담회비 지출 등이 과다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한겨레지부가 이를 소명하겠다며 지난 11일 언론노조에 특별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특별감사에는 3인의 언론노조 회계감사와 2인의 한겨레지부 회
사실상 정부 의사가 반영되는 YTN 인수전에 모기업 동화그룹이 뛰어들고 경영진들이 YTN 인수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면서 한국일보 구성원들이 정부 비판 보도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일보 노조는 김건희 관련 보도가 미뤄지고, 부산엑스포 기사가 1면에 배치되는 등의 사례를 들어 “정부 비판 내용은 취재단계부터 주저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내부 구성원에 따르면, 한국일보는 YTN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하려는 모기업 의지에 내부 공감대가 있고, 한국일보도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인식이 윗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