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이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언론 인기도 순위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네이버가 뉴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개편했다. 네이버는 7일 네이버 뉴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개편해 보다 구체적이고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했다.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는 네이버 뉴스 페이지 우측 상단에 ‘알고리즘 안내’ 메뉴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다.안내 페이지는 △ AiRS추천 설계 고려 사항 △ AiRS 알고리즘 16개 주요 팩터 △ 뉴스 클러스터링 기술 설명 △ 기술 고도화 연혁 △뉴스 알고리즘
다이소의 반(反)노동 행태를 지적한 언론보도 다음날 다이소가 신제품 출시 보도자료를 냈는데 이를 두고 ‘비판기사를 밀어내기 위한 언론플레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다이소 측은 예정된 보도자료였다며 포털 정책상 보도자료를 낸다고 비판기사를 밀어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경향신문은 지난 17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다이소 취업규칙에 대해 비판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 6면 기사를 통해 “다이소 취업규칙을 보면
정치권의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진 가운데 네이버가 학계에 의뢰한 뉴스 알고리즘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네이버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알고리즘 검토 결과 많은 기사를 쓸 수 있는 거대 언론의 기사가 더 많이 추천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네이버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 소사이어티가 추천한 12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고영중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위원회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기술문서 검토,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을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고 평가 받는 ‘네이버뉴스 2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네이버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MY뉴스, 뉴스홈의 클러스터링(기사 묶음), 뉴스검색 등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알고리즘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검토 받아 그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2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 준비위’에서 추천한 전문가 13인으로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정보학, 컴퓨터공학 등 4개 분야의 주요 학회원이다. 위원장에는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고영중 위
‘크로스 체크’. 언론계에서 제대로 된 기사를 쓰기 위한 교차 검증을 뜻하는 이 용어는 한 때 다른 의미로 쓰였다. 2014년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조선닷컴의 ‘어뷰징 매뉴얼’은 “네이버와 다음 실검을 크로스 체크한 다음 이를 섞어 기사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희애 눈물’(네이버)+‘김희애 폭풍오열’(다음)→‘김희애 폭풍오열 눈물’”을 예로 들며 양대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섞은 키워드로 기사를 써야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실검’과 저질 기사인 ‘어뷰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사람들이 실검에 주목하면서 검색
지난 10월 포털 다음 인링크(다음 사이트 내의 기사) 뉴스 소비를 표본조사 방식으로 측정한 한국리서치의 DNI(디지털뉴스인덱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점유율이 높은 언론사는 연합뉴스(20%)로 나타났다. 뒤이어 뉴스1이 12.6% 점유율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고, 머니투데이가 6.8%로 3위였다. 이어 뉴시스 6.7%, 중앙일보 5.8%, 조선일보 3.7%, 서울신문 3.7%, 한국일보 3.3%, KBS 3.2%, MBC 3%를 기록했다. 세계일보가 11위로 2.4% 점유율을 보였으며 SBS 2.3%, 오마이뉴스 2.2%, J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처럼 포털 다음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을 메인에 올리지 않았을까?윤영찬 의원은 8일 메신저 대화를 통해 “주호영 연설은 메인에 바로 반영되네요”라는 상대방의 지적에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써 포털 통제 논란이 일었다. 윤영찬 의원은 “어제 본회의장에서 이낙연 대표 연설을 보면서 카카오에 메인 페이지를 모니터링을 했다. 확인을 했는데 메인페이지에 뜨지 않았다. 이게 왜 중요한 뉴스일텐데 안뜨지? 생각하면서도 어떠한 항의를 하지 않았다”며 “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검증 과정에서 언론 보도가 ‘연일’ 도마 위에 올랐다. 그 중에서도 언론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기사를 지나치게 많이 쏟아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를 네이버 검색 결과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60만~120만건은 ‘거품’조국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명 후 한달 동안 네이버 조사로 118만건이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라고 밝혔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이 60만 건을 보도했다”며 ‘과잉 의제
포털뉴스, 이제 인공지능이 편집한다한국에서 인공지능(AI)은 충격처럼 다가왔다. 세기의 대결이었던 구글(Google)의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바둑결과는 한국 IT업계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이세돌 9단의 1승이 이후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인간이란 타이틀로 남았다는 것이다. 이후 인공지능 열풍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며 드디어 미디어영역에까지 진출했다. 학계에서는 ‘로봇 저널리즘’으로 불리는 인공지능이 스포츠와 경제, 날씨 등의 속보성 뉴스를 작성하게 된 것은 이
“자체 플랫폼을 강화하든가, 구독자를 늘리든가.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할 텐데. 네이버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니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언론사들끼리 담합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지속적으로 트래픽이 급감했습니다. 매체들은 되게 힘들어해요. 온라인 매출원이라는 게 조회수에 기반한 광고수입이나 디지털 저작권 판매수입 정도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죠. 네이버가 개편만 했다 하면 트래픽이 하락하는 일만 반복되고 있고요. 매출 압박을 엄청 받죠. 위에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뉴스캐스트 전성기 시절 환상에 아직
‘가짜뉴스 범람하는 시대, 진실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법’ 지난 19~20일 팩트체킹과 확증편향(필터버블) 해법을 주제로 한 2019년 구글미디어 해커톤에 20개팀 6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치열한 기획전을 벌였다. ‘타인의 가치관을 이해하는 게 뉴스 소비의 한 방법’이라며 소비자 간 소통을 프로그램화한 시도부터 블록체인을 이용한 검열·통제 해방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우승팀은 ‘대한민국 국회 실록’을 만든 팀 ‘Jjam(쨈)’이다. “인용할 다양한 원자료만 존재할 뿐 팩트 자체는 진실이 아니”란 문제의식에서 ...
언론사 기자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기획기사를 모아 보여주던 ‘발품뉴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던 ‘오아시스 뉴스’, 국제 사회의 이슈를 한눈에 보여줬던 ‘세계와 생각 나누기’ 등. 이제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더는 제공하지 않기로 한 코너들이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지난 4일부터 뉴스 서비스에서 자체 편집 영역을 완전히 없애고 AI(인공지능)가 추천하는 알고리즘 기반 자동 추천 기사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2월 모바일 네이버 서비스 첫 화면에 ‘에어스(AiRS, AI Recommen...
홍보대행사가 언론사를 직접 만들어 운영한 사례가 드러났다. 기업이 홍보대행사를 거쳐 언론사에 돈을 지급하고 광고기사를 내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홍보대행사가 직접 기사를 만드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동산 분야 전문 인터넷언론사 A매체는 지난 9월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제휴심사를 통과했다. 그런데 이 언론사는 부동산 분야 홍보대행사인 B업체와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다. A매체는 홍보대행사 B업체가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언론사다. A매체는 “현금부자 이리 많았나? 대출 안 되도 17억 아파트 잡기 열풍” “신분당선의 ...
‘이슈 씹어먹기’는 놓쳐서는 안 되는 이슈들을 다시 한번 씹어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네이버 기사 밀어내기’인데요 지난 3월 27일, MBC PD 수첩은 ‘MB 형제와 포스코의 시크릿’편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2000억 원대의 손해를 본 포스코에 대해 다뤘습니다. 방송 다음 날, 포스코와 MB 형제에 관한 기사가 올라올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오히려 포스코 기업의 훈훈한 미담을 다룬 기사들이 네이버 뉴스 창을 채웠습니다. 삼성웰스토리의 직원 감찰 및 반노동 형태의 고발을 다룬 한겨레 21의 기사가 나온 다음 날에도 삼...
“포털에 부정적인 기사가 올라왔을 때 기업에 긍정적인 보도자료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1~2시간 내 게재해 부정적인 기사를 보이지 않게 해 드립니다. 야간 및 공휴일에도 가능합니다.” 지난달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한 홍보마케팅대행사의 네이버 기사 밀어내기 제안서에 나온 내용이다. 이 업체에 따르면 1건의 부정 기사는 5~10개의 우호적인 기사를 게재해 포털 검색에서 밀어낼 수 있다. 비용은 130만 원에서 250만 원 정도다. [관련기사 : 100만 원이면 비판기사를 네이버에서 숨길 수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이 뉴스 검색 ...
네이버에서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홍보성 기사로 덮는 ‘밀어내기’가 금전거래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유사한 기사를 묶은 ‘클러스터링’을 선보이자 이에 대응하는 신종 밀어내기·어뷰징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의 여론조작 행위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홍보마케팅대행사 A업체의 단가표·마케팅 제안서에 따르면 비판기사 밀어내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A업체는 “포털에 부정적인 기사가 올라왔을 때 기업에 긍정적인 보도자료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1~2시간 내 게재해 부정적인 기사를 보이지 않게 ...
“네이버 전재료 규모가 500억 원이라고 하던데, 언론사 입장에서는 푼돈이다. 뉴스를 구매해 공짜로 푸는 포털사이트는 한국밖에 없다. 포털사이트는 사기업이지만 이미 공적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적 차원에서 공적 콘텐츠 플랫폼과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 생태계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다음이 인공지능으로 맞춤형 뉴스를 선별하는데, 이는 더 많은 클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비즈니스적 판단이 우선되는 것이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2017년 7월호 인터뷰에서) 핀란드에 ‘스트로슬’(strossle)이란...
한국신문협회가 “포털의 막강한 독점력 앞에 자율협상은 불가능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인터넷 포털 뉴스서비스에 대한 5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신문협회는 “포털이 뉴스를 선별, 편집, 노출하면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고 있고 의제설정과 이슈 프레이밍을 하고 있다. 공공성이 희박할 수밖에 없는 포털은 뉴스의 공익성보다 트래픽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며 온라인뉴스시장의 문제점으로 △저널리즘 가치 위협 △언론:포털 간 불평등 거래 고착화를 꼽았다. 신문협회는 “포털은 여론의 통로를 장악하고 특정 목소리를 우선 전달함으로써 여론을 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고 놀랐다. ‘손석희 거짓말’ ‘변희재의 의혹제기’ ‘태극기 집회 몇 백 만 참가’ 이런 뉴스들이 떴다. 촛불집회 참가자와는 완전히 다른 뉴스를 보고 있었다.” 나의 페이스북에는 어느 언론사의 뉴스가 가장 많을까? 청년들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과정에 참가한 청년들은 메디아티(스타트업 미디어 지원기관), 중앙일보와 함께 해외에서 논란이 된 SNS의 ‘필터버블’이 한국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기획기사를 시작했다. 필터버블은 개인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도입의 주된 목표는 어뷰징을 막겠다는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에 맞춰 대동소이한 기사를 반복적으로 전송하는 어뷰징 문제는 심각했다. 지난달 네이버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도입 이후 “어뷰징의 90%가 줄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온라인 업무를 하는 언론사 담당자들은 “믿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3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퇴출 심사가 시작된 이후 어뷰징 제재가 이뤄진 건 사실이다. 주간지에서 일하는 A씨는 “일반 기자들도 매일 3~5건씩 할당량이 있었는데 평가위 도입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