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의 국영 뉴스통신사 텔람 탄압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텔람 직원 780명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강제로 사옥 밖으로 쫓겨난 후 현재까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텔람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 불가능 상황이다. 텔람 노동자들은 노숙농성을 하고, 별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취재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일 국영 뉴스통신사 텔람 폐쇄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3일 텔람 사옥으로 가 직원들을 내쫓았으며,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텔람 온라인 홈페이지도 닫혔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조수진 변호사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4·10 총선 후보로 친이재명계인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해 논란이다. 연이은 부실 검증으로 인한 빈자리를 친명계 인사로 채우자, 23일 아침신문들은 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에겐 절대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서울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는 최근 11일 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에 이어 한민수 대변인까지 세 번째 공천자가 나왔다. 당장 민주당의 부
대량 손실이 발생한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에 금융감독원이 낸 배상안을 놓고 경제신문끼리도 평가가 엇갈린다. 매일경제는 불완전판매에 집중해 금융사의 ‘비윤리성’을 비판했고 한국경제는 배상안에서 판매사(금융사) 책임이 더 높아야 할 근거가 없다며 ELS 판매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금융감독원은 H지수 ESL을 판매한 은행·증권사에 투자 손실액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안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판매자 혹은 투자자 책임 요인에 따라 배상 비율은 달라지며 당국은 손실액 20~60%를 배상받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 설명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며 사직서 제출에 나선 지 한 달, 9000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의대 증원’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밝히고, 의사들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언론 보도 속 의사 증원 논의는 ‘숫자 줄다리기’로 모인다. 해결되지 않는 의문은 많다. 2000명 늘리면 이들이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현장을 채울까? 병원은 의사가 부족해 간호사에게 무리한 업무를 시킨다는데, 무급휴가를 강요하는 속셈은 뭘까. 수련생인 전공의들이 사직했다고 병원이 마비되는 사태의
한겨레가 유료화 실험에 나섰다. 지난 1월1일부터 한겨레는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고 매일 새로운 연재 콘텐츠와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로그인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유료화를 시작한 중앙일보와 ‘로그인 월’(Login wall) 실험 중인 SBS, 한국경제, 경향신문에 이어 유료화 실험을 하는 다섯 번째 주요 언론사다.로그인 월 도입에 앞서 한겨레는 2021년 5월 후원제 ‘서포터즈 벗’을 출범했다. 황예랑 미디어전략실장은 “후원이 한겨레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면, 로그인 독자
캄보디아 독립 언론 ‘프놈펜포스트’(Phnom Penh Post)가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신문 발행을 멈춘다.프놈펜포스트는 SNS를 통해 알림문을 내고 이달 29일부터 영어와 크메르어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로 회사의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범위한 뉴스 유통 등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우리 주주들은 30년 이상 운영해온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신문을 계속 발행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수익 창출을 위
지난 2021년 교육부는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의 ‘차별 금지 대상’에서 ‘학력’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냈다. 학력은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취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합리적 차별 요소라는 것이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학력 포함에 이견에 없다”며 입장을 바꿨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학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학력은 노력의 결과물이며 이에 따른 차별이 공정하다는 생각은 교육부만의 편견이 아닐 것이다.학력·학벌 차별은 채용 문제와 직결된다.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내세우는 회사도 많지만 그조차 ‘4년제
‘0.65명’ 출산율 쇼크동아일보 1면 제목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가리킨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0.7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올해 4분기 합계출산율이 100쌍(200명)에 자녀 수가 65명으로 나온 것이다. 29일 아침종합신문은 전 세계 최초로 연간 0.6명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합계출산율 통계에 충격…육아휴직도 마음대로 못쓰는데동아일보는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전공의들의 사직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공공병원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공공병원 진료시간을 연장하라고 지시하자 비판이 나왔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이하 본부)는 25일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때와 유사한 모습이다. 국가 위기 상황에 정부가 결국 믿을 건 공공병원뿐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23일 정부는 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며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최대로 늘
국내도서 2위, 정치·사회 1위. 중앙일보 기자들(김정하 논설위원·유성운 기자·손국희 기자)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인터뷰한 유료콘텐츠를 토대로 지난 5일 발간한 책 ‘박근혜 회고록’이 최근 한 온라인서점 사이트에서 기록한 순위다. 이 책은 4쇄를 찍는 중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책에서 “대통령으로서 겪은 나의 지난 경험을 그것이 공이든 과이든 그대로 들려줌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이를 밑거름 삼아 지금보다는 더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최태민 목사·정윤회
수도권 중심의 재난방송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별 거점 재난주관방송사를 지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재난방송을 위해선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돼있는 KBS의 역할을 지역별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윤희각 부산외대 국제학부 교수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토론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주최)에서 “적어도 재난 보도에선 ‘주관방송사’의 개념을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지역별로 존재하는 위험한 재난별 요소는 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중앙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동영상에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해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풍자 이미지 등에는 제재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회혼란 야기’ 조항 적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3일 긴급심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영상 등이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접속차단(시정요구)을 결정해 논란이 됐다. 심의위원들은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며 북한의 공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해당 안건은 경찰이 심의 요청했다
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가 오는 22일 영화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기로 해 기자들 사이에서 ‘근무시간에 단체로 영화를 봐야 하느냐’, ‘선정한 영화가 왜 건국전쟁이냐’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파이낸셜뉴스 소속의 한 기자는 19일 미디어오늘에 “왜 건국전쟁인지 모르겠다”며 “회사가 보수 성향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사내에선 “매달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해서 ‘서울의 봄’ 등 다양한 영화를 보다가 이번에 ‘건국전쟁’도 본다고 했으면 논란이 됐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건국전쟁은 부정선거와 장기집권, 민간인 학살 책임 등으로 비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찾기 싸움에 함께 나서고, 정규직 노동조합 간부들의 반노동행위에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연서명이 언론노조 안팎에서 진행 중이다.연서명 제안자인 안명희 언론노조 출판노동조합협의회 의장(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장)은 “방송 비정규직 투쟁은 정당하다”며 “언론노조는 방송 정규직 노조·간부의 반노동적 행위를 징계하라”고 밝힌 연서명을 냈다. 19일 오전 기준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와 언론·노동·시민운동계 230여명이 연명했고 오는 20일 자정까지 진행된다.연서명은 최근까지 방송 정규직 노동조합이 △방송
여야 공천 경쟁에 대한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공천은 무난하다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천에 대해선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가 적지 않다.대표적으로 동아일보는 1면 에서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 25명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등 4명만 단수공천해 나머지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국 의원 외 현역 20명에 대한 물갈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다음주 월요일(19일) 사직서를 내고 화요일(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에 보수‧진보 일간지를 대표하는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일제히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17일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나라 상위 1% 연평균 소득은 2억 원 남짓인데, 개업 의사들은 연평균 3억4200만원(2021년 기준)을 벌고 있다. 정부 발표대로 이번 대학
최근 진행된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설명회를 두고 열악한 지역신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등 지역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400억 원 규모였지만 최근에는 100억 원 미만으로 줄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대비 500만 원 증액해 98억37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우선지원 선정사는 전년 대비 일간지는 32개 사에서 27개 사로, 주간지는 50개 사에서 41개 사로 줄었다. 지
한 전공의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쓴 오마이뉴스 기고 글에 6400만 원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해당 글은 지난 1년간 오마이뉴스 글 중 ‘독자원고료 많은 기사’ 1위를 차지했다.15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글에는 1030명의 독자가 후원했다. 후원 액수는 3000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했다. 해당 글(6478만7000원)은 지난 1년간 오마이뉴스 글 중 ‘독자원고료 많은 기사’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파트 시멘트 제품의 안전과 관련한 기사(507만5000원)가 차지했다. 두 글의 후원액 차
쿠팡이 기피인물 재채용을 막기 위해 만든 소위 ‘블랙리스트’에 기자·PD 등 언론인도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쿠팡 측은 관련 의혹 제기를 “악의적 보도”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MBC는 지난 13~14일 쿠팡에 블랙리스트격인 ‘PNG 리스트’가 존재하며 해당 리스트에 채용 기피 대상인 직원들, 나아가 신문·방송사에서 일하는 언론인 약 100명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MBC는 ‘PNG’ 의미를 ‘기피인물’을 뜻하는 외교전문 용어인 ‘페르소나 논 그라타’(PNG, P
설 연휴가 끝난 13일 아침신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KBS 녹화 대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아침신문에선 연휴 기간 대통령 대담을 재방송한 KBS에 대한 비판, 논란이 진행 중임에도 대담에서 언급되지 않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 당사자 인터뷰가 담겼다.KBS는 지난 7일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 신년 특별대담을 설날인 10일 재방송했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사설에서 “녹화 대담이 방영된 뒤 ‘땡윤방송’ ‘용산 조공방송’ 등의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담은 방송을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