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 등 김건희 여사에 대한 논란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중징계를 예고했다. 한 위원이 “이 방송을 선방심의위가 심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과반으로 의결됐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11일 14차 회의를 열고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 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차후 전체회의에서 제작진 의견진술 후 제재 수위가 결정되지만 다수 위원이 중징계 의견을 내 법정제재 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MBC 기자들의 벌금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오경미)는 원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공동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해달라는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MBC 기자 2명은 지난 2021년 7월 김건희 여사의 박사논문 지도교수를 찾아갔으나 해당 주소지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주소지 인근에 주차된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건 취재진은 자신이 “경찰”이라며 “이사 가신 분 집 주소를 알 수 없을까요” 등의 말을 했다. 당시 윤석열 대선 후
채널A가 재승인 심사 결과 기준 점수 650점에서 2.95점을 더 받아 합격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채널A·YTN·연합뉴스TV 재승인을 의결했다. 채널A 652.95점, 연합뉴스TV 654.49점, YTN 661.83점을 받았다. 합격기준점수는 650점이다.방통위는 최근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조건과 마찬가지로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팩트체크 및 취재윤리 관련 제도와 교육을 강화하고, 종사자 등에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강제했다. 지난해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공영방송을 강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MBC DTV(MBC 정식 채널) 재허가 심사도 아닌 MBC UHD 채널에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 제고 및 취재보도 윤리 위반 방지 등을 위해 취재보도준칙, 윤리강령 등 내부 규정과 관련 교육제도 강화해 운영하고 내부 규정을 위반한 종사자 등에 대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는 재허가 조건을 달았다.31일 오후 방통위가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에 관한 건’을 심의했다. KBS2TV, SBS, MBC UHD 등 34개 방송사(방송국 기준 141곳)의
서울의소리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이 언론 취재윤리 문제로 번지고 있다. 김 여사에게 선물을 주고 이를 문제삼은 것이 정당한 취재방법인지, 김 여사에게 수수를 유도한 공작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서울의소리 보도를 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9월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선물한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거절하지 않고 받았다. 최 목사는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를 착용해 관련 장면을 촬영했으며, 시계와 파우치는 서울의소리가 준비한 것이었다. 언론사가 직접 사건을 창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를 두고 언론계 반응이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몰래카메라 영상은 보도 윤리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장인수 전 MBC 기자가 공개한 몰카 영상엔 김건희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거절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됐다. 몰카 공개 후 김 여사의 김영란법 위반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보도는 일부 언론이 대통령실 입장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논평을 인용하는 수준에 그쳤다.몰카는 통일 운동을 해온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위치한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촬
1997년 12월 KBS는 이라는 리포트를 내보냈다. 전남 신안군에서 경찰관 비호 아래 밀렵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해당 지역 파출소에 근무 중인 순경이 밀렵꾼으로부터 돈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보도 이후 순경은 직위해제조치됐다. 논란은 순경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불거졌다. 자신에게 돈봉투를 건넨 사람은 KBS카메라 기자와 수렵보호단체회원이었으며 돈을 돌려줬는데도 KBS는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함정취재로 인해 자신은 피해자라는 주장이었다. 순경의 주장은 사실이었다. KBS기자는 순경의 주장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해 기소했으며, 유죄가 나오면 검찰의 총선 개입 사건으로 파장이 불가피하다. 범정이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통하는
3년 전 채널A 사건은 ‘검언유착’ 사건인가, 아니면 ‘권언유착’ 사건인가. MBC를 포함한 진보파는 이동재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1조 원대 사기죄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회유 또는 협박하여 유시민 등 유력 진보인사 비위를 캐려 한 공작쯤으로 기억한다. ‘문재인 정권’ 검찰이 두 사람 공모 관계를 전혀 밝히지 못했고, 지난 1월에는 이 기자의 취재원 강요미수 혐의에 무죄가 확정됐는데도 “한동훈 휴대전화를 열지 못했다”며 의혹의 불씨를 끄는 데 주저한다.반면, 이동재 기자와 조선일보 등 보수파들은 최강
더불어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200석 압승’ 이야기가 나오면서 ‘혁신 없는 민주당이 더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민주당은 오히려 존재감이 사라졌고 최근 국민의힘이 내놓은 의제들이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7일 아침신문에선 민주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실렸다. 지난달 26일 검찰이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경향신문이 사설에서 입장을 냈다. 검찰이 문제 삼은 지난 2021년 10월 경향신문의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부실수사 의혹’ 등 기사에서 윤석열
서울고등법원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해고무효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기자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채널A를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서울고등법원은 6일 오후 2시 이동재 전 기자가 채널A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항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전 기자 해고가 정당하다고 본 서울중앙지법 판단이 맞다고 본 것이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형사재판에선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인정되지 않아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신라젠과 관련해 이철 및 가족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플리바게닝(형량협상제도)이 가능한 것처
호반건설이 전자신문 보유 지분 73%를 전량 매각하기로 IT기업 더존비즈온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호반건설이 전자신문과 EBN, 서울신문을 차례로 사들이며 미디어그룹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세운 지 2년여 만에 전자신문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더존비즈온은 25일 공시를 통해 “주식회사 전자신문사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주)전자신문사의 보통주식 44만1230주의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더존은 내달 20일 560억 원에 전자신문 지분 74.38%를 취득해 전자신문
“인용보도 방식 및 팩트체크 확인 절차”“뉴스타파 인용보도 경위 및 자체 확인한 사실관계”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가 KBS와 MBC, JTBC 등에 요구한 자료 목록 중 일부다. 방통위는 지난 1일부터 논란이 된 ‘뉴스타파 보도 인용 사건’을 거론하며 해당 방송사들에 대해 ‘팩트체크 검증 시스템’이 잘 갖춰졌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지난 8일 방통위는 3개 방송사에 제목의 문서를 보냈는데, 총 10가지 자료를 요구했다. 방통위는 해당 방송사들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면서 방송법 ‘자료제출’ 조항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뉴스타파와 JTBC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들이 논평을 통해 반발하고 나섰다.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14일 논평을 내고 “언론사와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인 언론자유, 그리고 민감한 취재원과 취재자료를 다루는 언론활동을 감안해 최소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윤석열 정권에서 자행되는 언론사와 기자에 대한 고강도 압수수색은 언론자유 위협이자 비판적 언론에 대한 겁
“김만배 그 친구는 대장동으로 돈 벌기 전에도 법조 후배 기자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밥을 많이 샀다. 법조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했으니까. 특별히 어떤 기사를 잘 써달라는 의미라기보다 (김만배에게) 돈이라는 건 그냥 있는 거니까. 그런 ‘김만배 스타일’을 봤을 땐 일상적 모습이라고 생각했다.”지난 1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전 뉴스타파 전문위원·64)은 ‘기자들과 김만배의 돈거래’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는 미디어오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법조를 출입했던 한겨레, 중앙일보, 한국일보 고위 간부들이 ‘대장동 일당’ 화천대유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사이 금전거래는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정보의 가치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언론 윤리에 어긋나는 중대한 문제다. 뉴스타파가 김만배 발언을 일부 중략․편집하며, 윤석열 검사의 ‘수사 무마’ 가능성을 부각 시킨 대목도 비판받을 부분이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뉴스타파를 향한 정부‧여당의 ‘총공세’는 이 사건의 파장을 최대화해 비판 언론 입막음에 나서겠다는 반헌법적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다. 금요일이던 지난 1일. JTBC는 “검찰이
정부·여당이 전 방위적으로 ‘윤석열 커피’ 허위 보도 매체를 쓸어버리겠다고 분주하다. 검찰은 이를 보도한 JTBC와 뉴스타파를 양대 축으로 한 보도 분석에 나섰다고 한다. 언론사를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석열 커피’ 보도가 대체 뭐길래 여당 입에서 ‘사형’, ‘국가반역죄’(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일까.시작은 JTBC, 남욱의 검찰 진술‘윤석열 커피’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수부 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과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 및 돈거래 사건과 관련 인용보도를 한 매체들에까지 대대적인 수사를 하고 고소고발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현 정부 들어 유례없는 언론과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다.박승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보담당관이 7일 오후 미디어오늘에 SNS메신저로 전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알림’을 보면, 서울중앙지검은 “오늘(9. 7.)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팀을 두고 “반부패수사제3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가 7일 ‘김만배 인터뷰 보도 사태’에 대한 공동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김만배 인터뷰 사태로 촉발된 전방위적 정치공세와 언론탄압이 윤석열 정권 내내 자행될 비판 언론 죽이기이자, 언론자유를 곤두박질치게 할 폭거의 시작으로 간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지난해 대선 직전 벌어진 김만배 인터뷰를 둘러싼 취재윤리 위반, 이에 연결된 저널리즘 책무 위배는 한국 언론 현장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
“그 어떤 언론사 기자도 이런 식으로 취재 활동을 하지 않는다”(채널A 측 변호인)“검언유착 사건은 제보자X의 기획이며, 이동재 전 기자는 일부 과오에 의해 응한 것이다”(이전 기자 변호인)채널A 측은 이동재 전 기자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이 전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정도가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그를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검언유착’이라고 불리는 의혹은 제보자X가 기획한 것일 뿐, 자신은 적극적으로 취재에 나선 잘못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서울고등법원은 내달 이 전 기자 복직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