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MBC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한 과징금 액수 확정 안건이 상정된 전체회의(4월8일)를 총선(4월10일) 뒤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 없는 회의 연기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관련 민감한 이슈를 감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본래 방심위 전체회의는 2주마다 진행되며 지난 3월25일 7차 회의를 진행해 오는 4월8일 8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방심위는 8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4월15일로 연기했으며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회의 연기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이하 한화) 편법승계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가 한화 측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요구한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한겨레는 지난 28일 “한겨레는 1월16일∼2월22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한화그룹이 도입한 RSU(Restricted Stock Unit,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가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보도했다”며 “이에 대해 한화가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혀 왔다”며 반론을 실었다. 한화는 기존 현금으로 지급하는 임원 성과급제를 줄이거나 폐지하고, 지난 2020년 성과 보상을 주식
“모든 사회적 쟁점이 표심에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거 쟁점으로 다뤄서 심의해야 한다.” (김문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의원)‘입틀막’ 논란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MBC에 다시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 2건을 의결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관련 보도로 선거방송 심의가 이뤄지자 MBC 제작진은 “왜 선방심의위 안건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고 백선기 선방심의위원장은 “선방심의위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맞섰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28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논란 파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는 ‘대파 논란’을 “억지 대파 소동”이라 표현하고 문재인 정부 당시 대파 가격이 더 비쌌다고 했다. 대통령실 역시 입장문을 내고 이전 정부 대파 가격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을 넘어, 정부가 장기적인 물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윤 대통령 대파 논란은 지난 18일 불거졌다.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를 찾은 윤 대통령이 한 단에 875원에 팔리고 있는 대파를 보고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국민의힘 총선 전략 메시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내세웠던 ‘운동권 청산론’은 일찌감치 색이 바라고 종북세력 때리기 역시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다.운동권 청산 이슈 지역구는 선뜻 꼽지 못할 정도이고, 종북세력 때리기 메시지는 지지층 결집 효과는커녕 중도층 지지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애초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론 대 정권심판론으로 선거 구도가 굳어지면 정권심판론 대상이 희석될 것이라는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운동권 청산론 대상이 사라졌다. 민주당 내부 갈등 핵이면서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 야권(국회의장) 몫으로 추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130일째 임명하지 않고 있다. 임명을 미루는 데 대한 구체적 이유도 제시된 적 없다. 대통령은 야권 추천 방심위원만 5명 연속 해촉하면서 ‘민원사주’ 의혹을 일으킨 류희림 위원장은 해촉하지 않았다. 야당은 대통령의 ‘선택적 해촉’이라고 비판했다.최 교수의 추천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 교수는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사(비상임)를 역임해 방심위원 결격 사유’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30대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질문에 지지율이 20% 초반이 나오는 다른 여론조사는 언론이 왜 안 쓰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을 예방하고 꼭 공개적인 카메라 앞에서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고 했다.조국 대표는 2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20대 30대에서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떤 전략이라든지 청년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전략 같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여러 언론에서 20~30대 지지가
지난해 5월 건설노조를 건폭(건설현장 폭력)으로 몰아붙이는 정권에 항의하며 분신한 고 양회동 씨(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의 유족과 건설노조가 “원희룡 전 장관과 조선일보는 양회동 열사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이 분신 방조 의혹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 이들은 조선일보가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춘천지검 강릉지청 CCTV 화면 유출을 통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두고는 경찰에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와 유족은 CCTV 유출을 검언유착으로 봤다.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건
법무부가 이종섭 호주대사(전 국방부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는 비정상이라고 주장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오마이뉴스 인터뷰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11일 란 제목의 차 전 본부장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법무부가 지난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례 연장된 점과 최근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방송사들에 부과한 과징금 결정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되자 방심위 내부에서 “수치의 역사”라며 류희림 위원장이 책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는 25일 성명을 냈다.방심위는 지난해 11월13일 전체회의에서 뉴스타파 녹취록을 인용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4500만 원, ‘PD수첩’, 1500만 원, KBS ‘뉴스9’ 3000만 원, YTN ‘뉴스가 있는 저녁’ 2000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MBC의 ‘바이든-날리면’ 논란 후속보도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야권 추천위원들은 방심위가 항소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방심위는 25일 제7차 전체회의에서 MBC ‘뉴스데스크’ 2022년 9월26일~9월29일 방송, 2022년 9월30일~10월5일 방송에 각각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했다. MBC는 2022년 9월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에 대한 후속보도를 했는데,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직접적인
러시아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숨졌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IS-K’(호라산)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했다.25일자 아침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배후설 제기에 비판적인 관점의 보도를 내놨다. 동아일보 1면 제목은 이다. 테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콘서트 관람을 위해 ‘크로쿠스 시티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 무장 괴한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난사하면서 벌어
법무부가 생방송 진행 인물 인터뷰를 문제 삼아 매체에 직접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정정보도를 수용하지 않을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경고성 입장도 덧붙였다.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언론 매체에, 생중계로 진행되는 인터뷰 주장성 발언을 문제삼아 반론보도도 아닌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은 이례적이다.조국혁신당 반검찰 특권 카르텔 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외압 의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언론에 오차범위 내 우열을 가리는 보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는 내고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보도에 대한 제재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와 비교하여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론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했다. 선거기사심의위는 여론조사 보도를 중점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선거기사심이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심의제재 내역 가운데 40%(20건)가 여론조사 관련 보도였다. 다음으로 일반 선거기사(13건), 인터뷰 및 인용기사(12건)로 나타났다. 선거기
지난 18일 임명 예정이었다가 돌연 보류된 EBS 부사장에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내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김 전 편집장은 월간조선 편집장 재직 시절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홍보 기사를 써서 논란이 된 바 있다. 21일 미디어스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공석이었던 EBS 부사장으로 김 전 편집장이 내정돼 임명을 앞두고 있다. 김 전 편집장은 애초 18일 임명돼 EBS에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임명이 보류됐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지부장 박유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사장 취임 이후 2년 넘게 공석이었던 E
MBC가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표적 심의가 부당하다고 밝히자 여권 이사들이 MBC 스스로가 정치적 편향이 없었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반박했다.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정기회의에선 MBC가 방통심의위로부터 받은 법정제재 현황 보고와 질의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건식 MBC 기획본부장의 보고에 따르면 2020년 12월18일(재승인 시점)부터 2024년 3월12일(자료 제출 기한)까지 MBC가 방통심의위로부터 받은 법정제재는 총 28건, 방송평
배우 고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에서 개인 문자나 통화 녹취를 공개한 MBC·KBS에 사생활·인권 보호 위반으로 행정지도 ‘의견제시’가 의결됐다. 의견제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결정 중 ‘문제없음’ 다음으로 낮은 수위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 ‘실화탐사대’(2023년 11월23일)와 KBS ‘뉴스 9’(2023년 11월24일)에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의결했다.앞서 MBC ‘실화탐사대’엔 고 이선균씨 관련 사적인 문자 내용을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했고 이씨를 협박
법원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에 내린 과징금 징계의 효력을 정지했다.서울행정법원 11부(재판장 김준영)은 20일 YTN이 방통위를 상대로 과징금 2000만원 부과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재판부는 “과징금 부과처분으로 인해 YTN(신청인)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염려가 존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도 있다고 인정되며 달리 공공 복리에 중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과징금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과거 막말이 논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나온 거친 표현만이 아니라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당내 반대파를 향해서도 ‘수박’ ‘쓰레기’ ‘바퀴벌레’ ‘똥파리’ 등의 표현을 쏟아내왔다. 이런 표현은 페이스북이나 X(트위터), 유튜브방송 같은 SNS뿐 아니라 라디오방송에서도 했다. 이를 두고 혐오와 조롱, 경멸의 표현을 쓰는 이가 공직을 맡을 수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양 전 위원은 지난해 3월1일 유튜브 ‘김성수TV 성수대로’ 공개방송(3월6일 유튜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를 비판한 MBC 보도에 방심위가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MBC가 자사 입장을 뉴스에서 일방적으로 보도해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방심위는 지난 1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MBC ‘뉴스데스크’(2023년 11월13일자)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중징계로 인식되는 법정제재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된다.앞서 2023년 11월13일 방심위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인용한 MBC ‘뉴스데스크’, ‘PD수첩’에 각각 과징금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