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섭 TV조선 기자, 이동훈·이가영 전 기자 등 다수 언론인이 연루된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사건 재판이 시작됐다. 피고인들은 첫 공판에서 검찰이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며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 김무성 전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는 11일 가짜 수산업자 사건 첫 공판을 진행했다. 죄명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이다. 피고인은 이방현 검사, 박영수 전 특별검사, 엄성섭 TV조선 기자,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 이가
언론인과 법조인이 100억 원 이상의 사기행각을 벌인 김태우 씨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의‘가짜 수산업자’ 사건 재판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과 법조인에 대한 공판을 진행 중이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언론인 중 현직에 남아있는 사람은 엄성섭 TV조선 해설위원이 유일하다. 엄 위원은 검찰에 기소됐지만 TV조선은 별도의 사과나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엄성섭 TV조선 위원은 현재 심의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등 별도 인사 조처는 없었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돌연 사퇴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인 출신들을 반기지 않는 것 아니냐, 언론관이 경직돼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이 부대변인의 사퇴 사유로는 해외 순방일정의 유출 책임으로 알려져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지난 29일 “기자단에 제공됐던 해외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돼 안보·외교상으로 결례와 위험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3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순방일정의) 엠바고 관리가 안 됐다고 그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언론인의 엄격한 직무수행을 유도하겠다며 지난 12일 대표 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신문협회가 “폐기가 마땅하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개정안에 따르면 언론인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언론인이 소속 언론사의 퇴직자(언론인이 아니게 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와 사적 접촉(골프, 여행, 사행성 오락행위)을 하는 경우 소속 언론사 장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언론인의 엄격한 직무수행과 언론사의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며 지난 12일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형배 의원은 “2022년 5월19일 시행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공직자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 있다. 언론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 공적 책임성이 요구되지만 신문 관련 언론인은 이해충돌 방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며 “공직자와 마찬가지로 공정한 직무수행이 저해되거나 저해될 우려가 있는 이해충돌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개정
한겨레 간부 A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9억 원을 빌려 논란인 가운데,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연일 한겨레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언론사 간 비평·비판이 활발해지는 것은 권장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는 ‘포항 가짜 수산업자’ 사건 당시 볼 수 없었던 행태다. 조선일보·TV조선은 자사와 관련된 사건이 불거지자 관련 언급을 최소화한 바 있다.김만배 씨가 언론사 간부들과 금전 거래를 했다는 소식은 지난 5일과 6일 SBS·조선일보·국민일보·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SBS·국민일보·서울신문은 간부들의 소속을 ‘중앙일간지’라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일명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미디어오늘은 검찰 공소장에서 엄성섭 전 TV조선 앵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가영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가짜수산업자 김아무개씨는 2018년 6월 ‘선동오징어’(배에서 급랭한 오징어) 사업 투자 명목으로 7명으로부터 약 116억 원을 편취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김씨는 편취한 돈을 바탕으로 다수의 법조인, 언론인에게 고가 외제차를 무상으로 이용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된 언론인 3명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방현 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언론인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해설위원, 이가영 전 중앙일보 기자 등이다.중앙지검은 14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고가 외제승용차 무상 이용, 자녀 학원비 대납 등 재산적 이익을 제공받거나 고급 수산물 등 금품을 제공받은 현직 검사·전 특별검사·언론인 등 총 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대학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쓴소리를 남겨 화제다. 이 전 위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마천의 항우본기찬(項羽本紀贊) 가운데 한 대목인 ‘자긍공벌 분기사지이불사고’(自矜功伐 奮其私智而不師古)를 인용했다. 이 구절은 중국 역사가 사마천이 초나라 패왕 항우를 평가한 것으로 “스스로 공을 자랑하고 그 자신의 지혜만 믿었지 옛것을 본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전 위원은 이어 “항우가 왜 실패했나? 사마천의 간단명료한 진단이 가슴을 때린다”며 “‘나 때문에 이긴
참여연대가 5월30일 을 펴내고 2017년 5월부터 5년간 검찰의 주요수사 122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언론·언론인 관련 수사로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방송 장악 재수사 △박근혜정부 국정원의 채동욱 검찰총장 불법사찰 재수사 △로비스트 박수환과 언론의 기사거래 및 유착 의혹 수사 △조선일보 방씨 일가의 폭력행위 사건 수사 △MBN 600억원대 회계 부정 수사 △한동훈 검사-채널A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대통령 집무실)를 국방부가 있는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확정 발표하는 과정에서 그런 결단 자체가 제왕적 권한 사용아니냐는 기자들의 비판이 나오는등 날선 공방을 벌였다.이밖에도 ‘취임도 하기전에 광화문이전을 바꿀 것이면 왜 공약 만들 때 검토를 안했느냐’, ‘시민들의 반대하면 철회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도 답변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윤석열 당선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자회견에서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윤 당선자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현판식을 하며 공식적인 출범에 나섰다. 공식 출범 첫날부터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표출됐다. 현장에서 갑작스레 취재를 제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출입기자들과 소통하겠다며 운영 중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는 의견을 제시한 출입기자들의 메시지에 답하는 대신 가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현판식 일정 갑작스럽게 취재 제한인수위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 건물 현관 입구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윤 당선자와 함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지난해 3월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을 당시 윤석열의 수식어는 ‘공정’이었다. 같은달 11일 이동훈 당시 조선일보 논설위원(윤석열 캠프 첫 대변인, 사퇴)은 “문재인의 ‘공정’, 윤석열이 낚아챈 순간”이란 칼럼에서 윤석열과 공정을 연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해 6월29일 정치참여를 선언했다. 그 다음날 조선일보가 사설에서 인용한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였다. 지난해 11월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다음날 조선일보 1면 기사 제목은 “野 후보 윤석열 ‘상식과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대담프로그램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포털 △노동정책 관련보도 등을 대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신문과 방송보도에 한해 한 주간 선거보도를 양적 분석하여 미비한 정책보도의 문제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합니다. 다음은 신문보도 3차 양적분석 보고서로 2월17일(목)부터 2월23일(수)까지의 6개 종합일간지(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 2개 경제일간지(매일경제·한국경제) 지면에서 나온 선거보도를 추렸습니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단일화’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국민의당 캠프에서도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죠. 주요 당사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월 7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단일화 배제 안 한다”고 언급한 데다 “거론한 적도 없고 향후 계획 논의한 바도 없다”던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월 8일 입장을 바꿔 단일화에 ‘열려 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단일화’ 이슈에 적극적인 건 정치권보다 언론입니다. 일부 언론은 단일화를
‘가짜 수산업자’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송치된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사표가 수리됐다.1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가영 전 논설위원은 지난해 연말 사표를 제출했다. 사측은 이를 수리했다.이 전 논설위원은 지난해 7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중앙일보는 논란이 일자 이 전 논설위원을 직무에서 배제 조치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 전 논설위원을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했다.당시 검찰에 송치된 언론인은 이 전 논설위원을 포함해 윤석열 캠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캠프 첫 인선으로 영입하면서 지난해 6월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캠프와 국민의힘 선대위를 거치며 수많은 전직 언론인을 영입했다. 이에 4일 현재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영입한 언론인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언론인 출신이지만 이미 국회의원 등에 입문해 정치인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인사는 제외했다. 윤 후보의 정치행보로 정치권에 본격 발을 디딘 인사, 캠프나 선대위가 언론·방송 이력을 주요경력으로 발표한 인선을 중심으로 추리면, 윤 후보가 영입한 언론·방송인은 73명으로 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잇단 실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22일 전북 지역 청년과 만난 자리에서는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를 못한다”고 했고, 다음날인 12월 23일 전남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선 “민주화운동 중에는,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운동을 한 분도 있다”고 했습니다. 일부 국민과 민주화운동을 깎아내렸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윤 후보는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려야 한다는 이야기”, “민주화 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지 한달 만인 지난 6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선대위 조직도와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선대위 공보라인, 언론인 출신 인사를 통해 윤 후보의 ‘언론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이상 윤석열 후보의 언행은 점차 정치인 윤석열 개인의 의견으로만 해석되기 어렵다. 반면 상대적으로 정치입문 초기 언행은 윤 후보 개인의 생각일 가능성이 크다. 언론관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저언론·보수매체 중심윤석열 후보가 아직 대선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6월
조선일보가 만든 ‘정치인 윤석열’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5일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꺾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전당대회를 끝으로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본선 경쟁에 나선다. ‘검찰총장 윤석열’이 ‘정치인 윤석열’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한 건 단연 언론, 그 중에서도 조선일보다. 검찰총장 윤석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