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과거 막말이 논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나온 거친 표현만이 아니라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당내 반대파를 향해서도 ‘수박’ ‘쓰레기’ ‘바퀴벌레’ ‘똥파리’ 등의 표현을 쏟아내왔다. 이런 표현은 페이스북이나 X(트위터), 유튜브방송 같은 SNS뿐 아니라 라디오방송에서도 했다. 이를 두고 혐오와 조롱, 경멸의 표현을 쓰는 이가 공직을 맡을 수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양 전 위원은 지난해 3월1일 유튜브 ‘김성수TV 성수대로’ 공개방송(3월6일 유튜브
한덕수 국무총리가 평생 쌓은 커리어는 화려하다. 서울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쯤은 제쳐둬도 될 정도다. 포털 네이버에서 ‘한덕수’를 검색해서 경력사항을 보니 웬만한 ‘난 사람’ 두 세명이 쌓은 이력에 버금간다. 나무위키에서는 그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 5개 정부에 걸쳐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진기록을 보유한 원로’라고 소개한다.한덕수 총리에겐 한끗 다른 무언가가 있다. 서울대-하버드대 초고학력 코스는 비단 한 총리만 밟은 것이 아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1384회. 지난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의 수입니다. 2017년 대선 여론조사(801회)와 비교하면 73%나 급증했습니다. 오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의 휴대폰에는 연일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고 언론에선 여론조사 보도를 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 관련해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한 말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선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장기적으로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를 확보하지 않는다면 한국 반도체 수출길 31%가 줄어든다는 KDI보고서까지 나와 있는 상황에서 국제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지난 16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주민 원내 수석부대표는 자신이 한 반도체 회사 사장을 만난 썰을 풀었다. 박주민 부대표는 “제
16일 아침신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수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1면에 올렸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22조원을 투자하고, 정부가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등을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의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며 “대기업 퍼주기 이런 이야기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담당판사가 동기라고 주장한 김의겸 의원이 출연했던 KBS ‘주진우 라이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이하 센터) 절차를 통해 ‘신속심의’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대리인을 통해 명예훼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신청 사주’ 의혹에도 방통심의위가 정치 심의에 주력하는 모양새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방통심의위는 지난 10월
원고 : 산업통상자원부피고 : 경향신문사사건 : 정정보도 청구의 소주문 :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선고일 : 2023년 12월15일 재판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 재판장 송승우, 판사 이슬아, 판사 한광수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 관련 경향신문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 소송을 진행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경향신문은 ‘정부가 원전 비중이 줄어 한전 적자가 누적됐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원전(핵발전소) 가동이 늘었다’면서 정부 주장이 사실왜곡이라고 보도했다. 산자부는 경향신문
야당이 내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원전 예산을 삭감하자 “예산안 테러”, “원전 생태계 사망” 등의 기사가 나왔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전) R&D 예산을 없앤 것에 강하게 반발했는데 대부분 기사에서 미국 뉴스케일 사업 무산 등 SMR에 대한 현재 상황이 담기지 않아 “무책임한 언론보도”라는 비판이 나왔다.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SMR R&D를 비롯해 원전 생태계 지원, 원전 수출 분야 예산 1820억 원을 삭감한 내년도 산업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여당은 예산안에 반대하며 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이하 센터) 소속 평직원 전원이 “월권적 업무”라며 전보를 요청한 가운데 평직원 대다수인 150명 일동이 이에 공감한다는 성명을 냈지만 회사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방통심의위는 센터 직원들(간부 제외)이 제출한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부서원 전원전보요청’ 고충사항을 놓고 지난 22일 노사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노측은 △센터 직원 파견 중지와 원 부서 복귀 △센터 대체 인사발령 금지 △비합리적인 센터 운영에 대한 위원장·전 사무총장직무대행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영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행사가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해진 가운데, KBS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시간을 들인 데 보도의 내용은 윤 대통령이 얼마나 환대를 받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집중됐다.찰스 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영국 현지시각으로 21일 호스가즈(Horse Guards) 광장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이날 지상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평직원 150명 일동이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이하 센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직원 인사발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가짜뉴스 대응을 이유로 방통심의위가 무리한 심의를 강행한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통심의위 내부 반발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평직원 150명 일동은 ‘가짜뉴스(허위조작콘텐츠) 신속심의센터 부서원의 고충처리 동의 및 일반직/기능직 직원의 센터 인사발령 반대 서명부’를 사측에 전달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주인은 직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정식 절차 밟아 고충을 토로하는데 그마저도 아니라고 반박하면 직원들 고충은 이제 앞으로 다 묵살하겠다는 뜻인가? 부역자들만 직원이고 그 외에는 직원도 아닌가?”, “1호와 일부 부역자들은 뒤에 숨어서 내부직원들을 장기판 장기알 부리듯 서로 총질하게 만드니 가슴이 미어터진다”, “고충처리 반박 보도자료라니... 진짜 너무 수치스러워”, “진짜 내부 직원들 블라인드 분위기가 어떤지 그대로 기사로 나길” 등.지난 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소속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직원들이 노조 고충처리위원회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짜뉴스 대응을 이유로 무리한 심의를 강행한다는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직원들이 “월권적 업무”라며 원래 부서로 업무 복귀를 요청했다. 방통심의위 팀장 11명에 이어 가짜뉴스센터 소속 직원들도 방통심의위 가짜뉴스 대응에 문제를 삼고 나선 것이다.방통심의위 가짜뉴스 센터의 간부를 제외한 직원 4명 전원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노조)에 지난 2일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부서원 전원전보요청’ 고충사항을 전달했다. 방통심의위는 뉴스타파 보도로 촉발된 논란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방통위와 가짜
지난 주말 친척댁에 갔다. 그간 이모에게는 기별만 겨우 건너 전하던 터였다. 봉오리 맺힌 이야기가 활짝 펴 한참 화기애애했다. 그참에 “미디어오늘에 고정 칼럼을 쓰게 됐다”고 넌지시 뽐냈다. 이모는 속삭이는 자랑을 크게 맞받아쳤다.“오, 김 기자! 드디어 서울로 진출하는거야?”나는 일단 짐짓 반달눈을 지었다. 그러고는 “하하, 그렇게 됐네요”라고 답했던가.며칠 뒤 회사 선배 차를 얻어타고 가던 중이었다. 약간은 깔깔대며 이 일화를 말해줬다. 선배는 저의를 알아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얼추 20년 된 이야기가 봉인 해제됐다. 요컨대
윤석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6년간 3조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각 부처로부터 받아 26일 공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안 자료를 보면 2023~2028년 동안 정부가 3조1436억91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처별로 보면 해양수산부 3조1128억1300만 원, 원자력안전위원회 212억7800만원, 식품의약품안전처 96억 원이다. 해당 예산은 총 20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와 공습이 1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사망자는 6545명을 넘어섰다. 아동 사망자만 270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봉쇄로 인한 병원 마비로 최악의 보건위기도 닥쳤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즉각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26일 아침신문들은 1면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아동의 사진을 실었다. 24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공습에 머리를 다친 남성이 상처 입은 아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병청 보고서 비공개 처리 과정을 설명하며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대응이 어떻게 다른지 조목조목 지적했다.25일 보건복지위, 복지부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강선우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은폐 의혹에 대해서 질의했다”며 “당시 질병청은 비공개 사유에 대해 국감 전에는 말도 안 되는 이런저런 소리를 하다가 국감 현장에서는 조사 결과가 불충분해서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변명했다”고 운을 뗐다.강선우 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종합편성채널의 정부광고 총액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부산광역시청의 종편 정부광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종편은 프로그램 협찬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종합편성채널 정부광고 흐름을 살펴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해 5월11일부터 9월까지 약 17개월간 종합편성채널에 집행된 정부광고 총액은 466억 원이다. 이는 2021년부터 지난해 5월10일까지 약 17개월간 집행된 정부광고 총액 3
독일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한국경제 슈뢰더 전 총리 인터뷰 기사에 전문가들이 ‘사실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상황과 달리 탈원전 때문에 독일에 에너지 위기가 온 것처럼 잘못 묘사했다는 것이다.한국경제는 지난 18일 1면에 슈뢰더 전 총리를 인터뷰한 기사를 냈다. 온라인 제목은 이다.기사 제목과 달리 인터뷰 본문엔 탈원전 관련 문답이 한 문단에 불과하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 위기 원인으로 △높은 수출 의존도 △양질의 노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교체기 KBS 이사·사장 해임 등을 두고 “역사의 반복은 저도 정말 불행한 것”이라면서도 현 정권에서 불거진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다. 여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 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KBS가 편파적이라는 주장을 높였다.장제원 의원은 17일 국회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 김덕재 K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에게 “김의철 전 사장 해임 문제나 최근 KBS 이사진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다.김 부사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