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 방송되는 ‘2024 국민의 선택’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Gen(세대) 선거방송’을 선보인다. ‘AI 그때 그 사람’은 SBS 미디어기술연구소가 개발한 ‘AI 인물 검색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로, 주요 정당 대표들의 숨겨진 옛 영상을 공개한다. ‘AI 인물 검색’은 얼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수만 개 동영상의 아카이브 속에서 얼굴의 주인공을 찾아주는 기술로, 살짝 또는 조그맣게 포착된 장면까지 판별할 수 있다. SBS는 “수사 결과 브리핑의 뒷자리에 배석해 긴장한 표정을 감추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방송 규제완화와 언론 자유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이 발표됐다.방통위는 21일 오후 7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정치심의’가 논란이 된 가운데 방통위는 오히려 심의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방통위는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 강화’를 업무계획에 포함했다.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 차원에서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형가항목
블로그 등에서 검색 유입을 노리고 만든 AI 저질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글이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구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정책 변경사항 공지를 통해 대대적인 알고리즘 변경을 발표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정책 가운데 주목 받는 내용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제한이다. 구글은 ‘대규모 콘텐츠 남용’ 사례를 식별해 검색 결과 상단에 뜨지 않도록 노출 순위를 떨어뜨리거나 노출 자체를 막을 계획이다.‘대규모 콘텐츠 남용’은 저임금 노동자나 생성형 AI를 통해 하루에 수천 건의 저질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 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언론·미디어 정책 의제를 발표했다.언론노조의 총선 정책 의제는 △공영방송 및 지상파·종편·보도전문채널 경영진 임명동의제 도입 △공영방송 정치독립법(방송3법) 재입법 △언론사 인수 과정에서 편집권 독립 확보 △지자체 재원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바우처 법제화 △공영방송 수신료 안정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도 도입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 △통합 언론자율규제기구 설치를 위한 법 개정 △형법과 정보통신망법 등 언론·표현의 자유 침해 독소조
네이버가 4·10 총선을 앞두고 오는 3월부터 110개 검색제휴 지역언론사의 뉴스를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제공한다. 다음뉴스도 ‘총선 특집 페이지’를 서비스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2주간 지역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파트너사 모집 신청을 받아 현재 심사 중이다.27일 네이버는 오는 3월부터 총선 기간 검색제휴 지역언론사 뉴스를 제공하는 특별페이지를 연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사 뉴스는 서울 이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6개 시·도 110개 검색제휴 지역언론사가 대상이며, 각 지역 기사는 해당 지역의 언론사가 선거 섹션으로 분류한 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스레드 운영사인 메타가 정치적 내용이 담긴 콘텐츠 추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메타는 지난 10일(현지시간)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정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계정에서는 추천이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은 계정에선 정치 콘텐츠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숏폼 영상 서비스인 릴스에서도 정치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다.대니 레버 메타 대변인은 “정치 콘텐츠에 접근하고 다루는 방식에 대한 수년간의 우리 연구를 확장한 결과”라고 했다. 다만 이용자별로 설정에 따라 정치적인
네이버 뉴스가 인공지능(AI) 생성 기사의 일반 기사 카테고리 송출을 막고 사람 관여도가 상당한 경우 10건 이내에만 송출하도록 했다. 저품질 AI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 상단에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됐습니다’라는 문구를 노출한다. 네이버는 제휴언론사에 보낸 공지를 통해 “자동생성기사(AI 생성 기사 등)는 자동생성기사 섹션으로 전송하셔야 한다”며 “다만 편집자의 데스킹 등 사람의 관여도가 상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전반의 정책을 마련하는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변호사가 선임됐다. 네이버는 31일 뉴스혁신포럼, 첫 회의 열고 최성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뉴스혁신포럼은 우선적으로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응 정책 △네이버 언론사 제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네이버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네이버뉴스 댓글 정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의 뉴스서비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
2023년 구글 베스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된 AI 기반 뉴스제공 서비스 아티팩트가 출시 1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외신들은 아티팩트가 스레드·트위터·핀터레스트·스마트뉴스 등 타 SNS와의 경쟁에서 밀려났고, 미국 외 시장을 개척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2월 출범한 아티팩트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뉴스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케빈 시스트롬·마이크 크리거 인스타그램 공동창립자가 메타를 떠나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범 당시 뉴욕타임스가 참여 언론사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기대를 받던 서비스였다. 특히 아티팩트는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식 기구를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도 위원에 임명됐다.네이버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뉴스혁신포럼’에 참여할 외부인사를 확정하고 1월 중 회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혁신포럼을 통해 뉴스제휴방식 및 제휴 운영기구 개편방안 도출,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 마련,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네이버는 “언론, 산업,
“Q. 민주노총은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A. 대한민국을 없애려는 사람들입니다.” 민주노총 홍보실 담당자인 A씨는 지난달 네이버 검색창에 ‘민주노총’을 쳐 본 뒤 깜짝 놀랐다.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네이버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민주노총에 대한 정보로 터무니없는 주장을 띄워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섹션은 ‘민주노총 Q&A’란 제목으로, 네이버가 온라인에 등록된 게시물을 AI로 수집하고 선별해 제시하는 서비스라 소개했다. 사실과 다른 정보도 많았다. 한 Q&A는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노동조합 중 하나로 ‘민주노동운동’을 기반으로 1987년 창설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995년 창립했다.
2024년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 등 인공지능(AI) 시대의 선거를 앞두고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각국의 당국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11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확대 편성·운영한다”며 “AI감별반을 11일부터 조기 편성·운영하고, 시·도선관위는 AI모니터링 전담요원을 2~3명씩 확대해 운영한다”고 했다. AI감별반은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모니터할 계획이다.지난
4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기사가 실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증오정치’ ‘극단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아일보는 “전문가들은 ‘정치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SNS라는 무기를 사람들이 손에 쥐면서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만 늘어났다’고 했다”며 “이들을 앞세운 ‘증오정치’를 이용했던 정치인들도 더 이상 이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왔다”는 분석을 전했다. “한 번 시청한 내용과 비슷한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유튜브 알고리즘 특성이 강성 지지층이
“매번 반복된다. 이번이 시작도 아니고, 끝도 아닐 것이다.” 배우 이선균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그간 이씨를 소재로 한 보도 흐름을 지켜본 한 기자가 말했다. 피의사실 공표부터 일방적 인격살인, 사생활 침해 폭로에 이르기까지 언론이 쏟아낸 보도 양상에 대한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이씨 사망 이후 언론은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보도를 일제히 내고 있다. 포털 뉴스검색 결과를 보면 이씨 사망과 관련해 ‘무리한 수사’를 키워드로 한 보도가 3일 현재 412건에 이른다.관련 취재 경험이 있는 기자들은 사망 이후 언론이 또다시 ‘
미디어 전문가들이 쓴 책 ‘디지털미디어 인사이트 2024’의 부제는 ‘AI시대의 생존전략’이다. 미디어와 AI는 떼려야 뗄 수 없다. 2024년은 미디어에 인공지능이 적극적으로 스며드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런가하면 창작자와 인공지능 업체 간 인공지능 학습 대가를 둘러싼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검색이 올해 상용화되면 웹사이트의 위기가 오고 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발 허위정보 문제는 심화될 우려가 있다. 포털 뉴스 개편과 OTT 업계의 지각변동, 쿠키 기반 맞춤형 광고의 종말도 올해 예고된 현안이다. 2024년 미디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포털의 뉴스 추천과 배열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신뢰성·투명성을 높이고 SNS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면서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건전한 소통이 이뤄지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2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후 3시 김홍일 신임 방통위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인사청문회 이후 이틀 만인 2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방통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홍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포털이 검색 기본값을 검색제휴사를 배제하고 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 CP) 위주로만 개편하는 것을 두고 “다양한 언론 기사가 균형 있게 포털을 통해 유통돼야 한다”고 밝혔다.오는 27일 김홍일 후보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된 국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털 다음이 뉴스검색 기본값을 변경해 1300여개 제휴 언론사들이 노출되던 방식을 바꿔 CP사만 노출되는 방식으로 바꿨다. 네이버도 내년 초 동일한 방식으로 서비스 방식을 변경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공
아기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햄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전쟁으로 떠나가고 있다. 성탄절 아침인 25일 경향신문, 한겨레는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햄의 예수탄생교회 인근 광장을 1면에 담았다. 경향신문은 여성이 죽은 아이를 흰 천에 싸서 들고 있는 조형물, 한겨레는 한 여성과 어린이가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장식 앞에서 촛불을 밝히는 장면을 전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23일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 손 모아 촛불을 쥐고 노래하는 서울 은평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장면을 1면에 실었다.한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혁신준비포럼)을 출범한다.혁신준비포럼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구성 및 운영,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 가짜뉴스 대응 등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안을 마련한다. 지난 5월 사실상 제평위 해체 후 7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네이버와 같이 제평위를 운영해온 카카오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22일 네이버는 공지에서 “네이버는 22일 명망 있고 신뢰성 있는 외부 전문가 5~7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포털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포털이 ‘가짜뉴스 온상지’가 됐으며 알고리즘을 보수언론에 ‘불리하게 변경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9월 네이버 사실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뉴스타파 기사를 놓고 포털에 ‘심의 중’ 표시와 ‘차단·삭제’ 등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여권과 대립이 있었던 SNU팩트체크센터의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센터와 연동되던 네이버 뉴스 내 팩트체크 페이지도 사라졌다. 팩트체크가 중요해지는 ‘총선’을 앞두고 한국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던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