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 등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할 제1호 법안.”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이 JTBC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전반의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개원 이전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 언급되는 등 정파적 입법 논의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
4·10 총선을 통해 언론 분야 이력이 있는 26명의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소속 6명 등 거대 양당에서 12명의 언론계 출신 초선 의원이 나왔다. 일부 당선인들은 취임 일성에서 ‘언론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인천·서울 지역에 초선 집중…방통위 출신 초·재선 3명더불어민주당에선 언론인 출신 5명, 방송·통신 관련 행정기구 출신까지 총 6명이 초선에 성공했다. 재선 7명, 5선 1명까지 합하면 14명의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4·10 총선으로 다시금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국회로 진출한다. 퇴사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방송사나 신문사 혹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당 점퍼를 입고, 이미 언론사에서 쌓은 자산을 활용해 권력 중심부를 거쳤던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나선 선거였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조어가 상징하듯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은 한국 사회이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강도를 논하기 전에 양적으로도 미약하다.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을 두고 일선 현장에선 기준이 모호하거나 막을 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장 오늘부터 가셔서 숨쉬기 호흡 연습부터 하셔라”는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발언을 방송한 CPBC가톨릭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법정제재가 의결됐다.제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11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김혜영의 뉴스공감’(2월7일)에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엔 출연자 김진애 전 의원이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 관련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한 위원장을 조롱·희화화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김진애 전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화법 자체가 지도
현직 채널A 앵커가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 나왔던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해 응원해 논란이다. 이 소식을 뉴시스가 보도했는데,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항의를 받은 후 삭제됐다. 채널A 앵커는 박정하 후보를 사적으로 만나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시장 상인들과 인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5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후보가 중앙시장 일대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 현직 진행자인 김진 앵커도 있었다. 박정하 후보는 과거
연합뉴스TV의 경찰 출입기자 팀장격인 시경 캡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직행한다.31일 연합뉴스TV 관계자 등 취재를 종합하면 박상률 연합뉴스TV 기자가 지난주 회사에 대통령실 정책홍보 관련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면서 사의를 밝혔다. 현재 박 기자는 휴가 중이다.박 기자는 최근까지 연합뉴스TV 보도국에서 ‘시경(서울경찰청) 캡’을 맡았다. 시경 캡은 보도국 사회부에서 경찰 출입을 하는 사건팀 기자들을 총괄하며 취재 지시 및 관리를 하는 역할이다. 박 기자는 지난 16일까지 본인 이름으로 기사를 썼다.박 기자는 한국경제TV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특검’(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언급하며 ‘여사’를 붙이지 않은 방송에 행정지도를 한 가운데, 호칭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토론회 파행까지 번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후보는 지난 26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방송토론회를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김건희 종합특검’이 아닌 ‘김건희 여사 종합특검’으로 자막을 변경해 방송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해당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의석 순번에 유용원 전 조선일보 기자가 12번을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4번을 지정해줬다. 15번 이내이면 사실상 안정적 당선권이라는 평가다.국민의미래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유일준)는 18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7층에서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발표에서 유용원 전 기자를 12번에 김장겸 전 사장을 14번으로 지정했다. 유용원 전 기자는 조선일보 퇴사 직후 비례후보에 신청해 현직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의 오점 중 한명으로 남게 됐다. 김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민원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구속시켜야 한다”고 말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다수 위원이 법정제재 의견을 냈지만 제재 수위를 합의하지 못해 의결보류됐다. 심의위원 다수가 중징계 ‘관계자 징계’ 의견을 냈고 의견진술자로 나온 CBS 제작진은 방심위에 대해 평론한 것이 왜 선거방송심의에서 다뤄져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14일 10차 회의를 열고 2024년 1월17일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KBS가 혁신과 변화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여성들을 지우고 있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고 송해 MC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던 김신영씨가 1년5개월 만에 하차 당한 사건은, 최근 KBS의 성평등·다양성 구현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에 쐐기를 박았다. 공영방송 KBS가 여느 방송사보다도 시대변화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KBS에선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해 11월13일부터 ‘윗선’에 의한 시사·보도프로그램 진행자 교체와 하차가 잇따랐다. 그중에서도 KBS ‘뉴스9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뉴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하겠다”국민의힘이 4년 전 21대 총선 때 내놓은 언론·미디어 정책이다. 국민의힘은 당시 방심위의 편파성·불공정성이 도를 넘었다며 조직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했으나, 관련 개정안을 한 건도 발의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이 4·10 총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21대 총선 때 내놓은 언론·미디어 공약을 확인한 결과 많은 공약이 이행되지 않았다.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공약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고, 정책 실현 의지가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제기된다.방심위 폐지하자며 법안
KBS가 지난해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에게 최근 출연금지 결정까지 통보하면서 사실상의 ‘블랙리스트’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KBS가 출연금지 결정의 근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관련 규정을 준수했는지도 의문이 제기된다.KBS는 지난 4일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였던 주진우씨에게 출연금지 결정을 통보했다. 김병진 라디오센터장이 서명한 ‘출연자 제재조치 통지서’에는 “2023년 2월2일에 방송된 ‘주진우 라이브’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한 내용을 방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
현재는 폐지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신장식의 신장개업’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다루며 진행자가 객관성을 잃었다는 이유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5일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를 열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2022년 9월26일~9월30일)과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9월19일, 9월22일, 9월26일) 방송에 각각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황성욱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소위 결정은 차후
‘김건희 특검’이라 부르던 방송사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여사’를 빠트린 SBS에 공정성 위반으로 행정지도를 내리자 모든 방송사들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제공된 상황에 패널, 제작진 등 방송 관계자들은 정부 비판보도에 대한 위축효과를 우려했다.MBC·KBS·SBS·YTN·CBS 등 다수 시사프로그램이 지난달 22일 선방심의위 의결 이후 ‘김건희 특검법’(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
“지난 1년 3개월 동안 계속된 변화 속에 ‘우리’가 들어와 있었다. 수시로 현안들이 바뀌고 상태에 따라서 때로는 분노하면서 인터뷰에 응하고, 여러 가지 간절한 소망을 표출하면서 인터뷰 응하고, 그렇게 해서 1년 3개월 해왔던 것 같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본인이 출연한 CBS 라디오 프로그램이 편파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자, 진중권 교수는 “이런 짓 한다고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한테 도움이 될까?”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지난달 29일 선방심의위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회의를 열고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1월16일)가 선거방송심의규정 ‘시사정보프로그램’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한 결과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진중권 교수와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29일 기준 101만 관객을 기록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일보와 KBS 등 언론이 ‘건국전쟁’을 적극 알리고 이승만 재평가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를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할 순 있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만든 국정교과서에서도 기술된 ‘독재자’라는 사실마저 부정하는 등 과도한 주장을 담고 있기도 하다.정치인 조명 다큐 중 2위... 1위는 ‘노무현입니다’정치인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는 2017
KBS를 대표하는 언론인을 비롯한 87명의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다. KBS가 특별명예퇴직·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책정한 예산 대비 2배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박민 KBS 사장은 28일 열린 KBS 정기이사회에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결과를 보고했다. 박 사장은 “이번 특별 명예퇴직에 대비해 명예퇴직금 예산 98억 원을 편성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87명이 최종 접수시켰고 작년까지 기간도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명퇴금 예산은 약 1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KBS는 앞서 수신료 분리징수 여파 등
KBS가 메인 뉴스프로그램에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짚지 않고 홍보성 보도를 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KBS 내부에선 해당 영화 감독 인터뷰를 KBS통합뉴스룸국장이 직접 진행한 배경에 대한 내부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 22일 KBS ‘뉴스9’는 리포트에서 ‘3·15 부정선거’ ‘6·25전쟁 한강다리 폭파’ 등 이승만 전 대통령 책임이 지적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영화의 주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구 선생이) ‘이미 북한은 전쟁준비가
MBC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이 한국리서치 2024년 1라운드 청취율 조사에서 13.5%로 전체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16일 첫 방송 이후 2라운드 조사에서 10.3% 청취율로 전체 1위를 기록한 뒤 3라운드 조사에서 14.7%의 청취율 신기록을 세운 이후 4연속 청취율 1위다. 의 이번 성적은 2023년 4라운드 청취율(12.6%)보다 상승한 수치다. 뒤를 이어 SBS 이 8.5%로 2위, 가 7.6%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