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살해하겠다고 공개 협박했던 유튜버 김상진씨가 법정 구속됐다. 김씨는 과거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민간 요원이었으며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자유총연맹 미디어분과 공동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9년 2월8일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5·18 공청회 당시 지만원씨와 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사건 재판장과 식사를 했다는 허위 의혹을 제기한 전 월간조선 기자 우종창씨가 1000만 원을 배상하게 됐다.서울북부지법 민사51단독 김수경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청와대 민정수석)가 전 월간조선 기자 출신 유튜버 우종창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우종창씨가 조국 대표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했다. 강제조정은 당사자 간 화해의 조건을 정해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다.조국 대표 대리인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에
총선 하루 전에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 폭망과 민생 파탄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 가장 중요한 날에 선거 유세 지원을 못하게 된 데는 “국민 여러분이 제1 야당 대표의 역할을 대신해 주시라”고 호소했다.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대표는 “저는 오늘 2년째 겪고 있는 정치 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제가 겪고 있는, 그리고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께서 겪고 있는 삶의 고통에는 비할 바가 못 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이재
아파트 공사 및 분양 사기에 연루된 권영만 경인방송 회장이 지난달 검찰에 체포된 후 구속됐다. 권 회장은 구속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다음 날 회장직에서 사임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사기 혐의를 받는 권영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권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은 2012년 경기도 용인시 일대 아파트 공사 및 분양 관련 사기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파악한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르
장진영 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가 뉴스타파 보도가 허위라며 기사 및 동영상 게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김승정)는 지난 4일 장진영 후보가 낸 2건의 가처분 소송을 기각하며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 허위라는 점이 소명되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진실과 차이가 있는 부분은 채권자(장진영)의 명예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권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지엽적인 사항에 불과하다고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장진영 후보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 2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벌써 4년 전이다. 총선 직전 MBC를 통해 드러난 이 사건으로 검찰은 언론과 유착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듬해 세상이 공개된 고발사주 사건은 당시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로 덮어보자는 검찰의 또 다른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사건 당사자였던 손준성 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고, 국회는 손 검사를 탄핵했다. 4년이 흘러 다시 총선의 시기가 돌아왔다. 미디어오늘이 4년 전 ‘검언유착-고발사주’ 사건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때 벌어진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사건과 관련해 로비스트 김인섭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원은 이 용도변경 인허가 과정에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여러차례 언급했고, 실무자의 증언을 소개하기도 했다.이화송 서울중앙지법 형사공보판사가 14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재판부 설명자료를 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재명, 정진상 등 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와 녹화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영상 공개가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끝내 사과하지 않은 윤 대통령과 ‘명품백’을 ‘파우치’로 부른 KBS를 향한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정작 대통령에게 물었어야 할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중 하나가 ‘검찰의 정치 공작’으로 볼 수 있는 ‘고발사주’ 사건이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뉴스
손준성 검사장이 ‘고발사주’ 실행 4일 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오찬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고발 사주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뉴스타파는 6일 에서 “‘고발사주’ 실행 4일 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수정관)이 오찬을 같이 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또한 “‘고발사주’ 하루 전날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발사주’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던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무죄를 받자 ‘재벌총수 봐주기 판결’이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대다수 언론은 삼성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이 회장의 뇌물공여를 인정했던 대법원 판결과 배치되는 결과에도 의문을 품는 언론은 소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는 지난 5일 ‘불법승계 의혹’ 관련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삼성 전현직 임직
고발장을 받아 수사하는 검사가 누군가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고발 사건의 수사 과정이 공정할 수 있을까. 2020년 총선 직전,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는 부서의 현직 검사가 검사 출신 야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고발장을 건넸다. 당시 ‘검언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들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가 피고발인으로 등장했는데,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공수처가 이 사건을 ‘국기문란’으로 판단해 손준성 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이유는 현직 검사가 정치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이번 4월 총선의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현행대로 준연동형을 유지하되, 통합형 비례정당(준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8년 전 방식이던 병립형으로 회귀할 우려가 있었으나 당내에서조차 ‘천벌 받을 짓’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면서 현행 유지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위성정당을 금지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아예 준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아침신문들은 “소수정당에 양보하고 다당제의 취지를 살려야한다”(한겨레 경향신문)는 목소리를 낸 곳과 “꼼수” “기괴한 방식” 등의 비판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2 형사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가 5일 삼성물산 불법 합병 사건 1심 재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이재용 회장은 오직 자신의 경영승계를 위해 분식회계‧주가조작‧뇌물공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최강욱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느냐다.앞서 손준성 검사장측 변호인은 최종 공판에서 “피고인은 고발장
법원은 김건희 여사의 사생활, 이른바 ‘쥴리’ 의혹을 주장했다가 기소된 안해욱 전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없다고 봤다. 이미 한차례 검찰 단계에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 이번엔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화송 서울중앙지법 형사공보판사가 2일 미디어오늘에 전한 안 전 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보면,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청구된 안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지난달 31일 ‘고발사주 의혹’ 핵심 인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범정) 소속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관련,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한 일련의 허위 기획보도를 처벌해달라”며 기자들과 유시민 최강욱 등 고발을 사주했느냐다. 재판부는 1심 판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 실행에 관한 암묵적인 의
1일 자 경향신문·한겨레와 조선일보 1면은 달랐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장(대구고검 차장)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검사는 더불어민주당에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목적으로 최강욱·유시민 등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을 통해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장 부위원장에게 자료를 전달했다. 1일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 국민일보 등은 1면에 이 소식을 보도
법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탈당)에 실형을 선고하면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이화송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가 미디어오늘에 전한 재판부 판결 설명자료를 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31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겐 징역 1년8월과 벌금 600만 원,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윤관석 의원이 금품제공을 권유하고 6000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가 31일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다른 혐의들은 대부분 인정했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법정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사건 핵심은 2020년 4월3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현 범죄정보기획관실, 일명 범정) 소속이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를 통해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서울교통공사가 역사 내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진압한 것은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민법상 공권력을 행사하는 주체이기에 기본권을 보호할 의무가 우선이라는 취지이다. 공사측은 민변 의견서 수령을 거부했다.민변 집회·시위 인권침해감시 변호단과 전장연은 30일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측의 시위 진압 등 행위가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지하철 탑승 행동에 나서거나 현장을 취재하던 중 공사에 의해 퇴거 또는 진압된 당사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박한희 변호사(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