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에 3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두고 “정권 비호에만 급급”하다는 MBC 내부 반발이 나왔다.방통심의위는 15일 전체회의에서 2022년 9월22일자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과징금 3000만 원 부과를 확정했다. 미국 뉴욕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서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다. 과징금은 방송사 재승인·재허가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되는 법정제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위로, MBC는 류희림 방
여당 참패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검사 정치’, ‘검찰 개혁’ 등의 키워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은 대통령에 “오만한 검사 마인드를 버리라”고 조언했고 한겨레 법조팀 기자는 “검찰 개혁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에서 “검찰은 이번 정부에서 불공정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했다.동아일보 “내가 가장 잘 안다?… 민심의 도도한 흐름 읽지 못해”동아일보 윤완준 정치부장은 13일 칼럼에서 “국민에게 진정 고개를 숙이고 겸손한 태도로 국민들의 마
심판만 있고, 정책은 없다. 여도 야도 서로를 ‘거악’으로 상정하고 심판하겠다고 난리다. 성평등 정책은 어느 선거에서건 논외로 취급됐기 때문에 놀랄 것도 없지만, 이토록 공약 얘기가 드문 선거전은 처음이다. 이쯤 하면 22대 총선은 ‘정책 선거’가 아니라 ‘심판 선거’로 불릴 만 하다.그러나 중요한 국면마다 젠더 이슈가 터져 나오며, 우리 사회에 성평등이 필요함을 이렇게 여실히 보여주는 선거도 드물다 싶다. 2020년 총선에 비해서도 5% 가량 쪼그라든 지역구 후보의 여성 비율(14.2%)은 여성 과소대표의 현실을 후퇴시켰다. 성범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 등 김건희 여사에 대한 논란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중징계를 예고했다. 한 위원이 “이 방송을 선방심의위가 심의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과반으로 의결됐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방심의위는 11일 14차 회의를 열고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 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차후 전체회의에서 제작진 의견진술 후 제재 수위가 결정되지만 다수 위원이 중징계 의견을 내 법정제재 가
지난 2월 1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을 때 정치권에서 돌풍을 전망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언론도 마찬가지였다.“유죄로 판결받은 위법행위에 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대법원 판결 후 사법 리스크가 엄존하는 시점에 정계 진출부터 강행하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중략)...조 전 장관은 대법원에서 정정당당히 마지막 유무죄를 먼저 다퉈야 하고, 적어도 중도층까지는 수긍할 사과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자신을 옹호하는 ‘팬덤정치’를 기반으로 정당을 만들어 도덕적 판결을 받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2022년 11월부터 금융 서비스에 관한 기사 77건을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AI 작성 여부를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들 기사에 사실관계 오류까지 발견됐다. #지난해 블룸버그통신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AI인 스테이블디퓨전에 ‘패스트푸드 직원’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결과 70% 이상이 어두운 피부색의 인물을 그렸다. 반면 CEO는 백인 남성으로, 범죄자는 흑인 남성으로 그려내는 경향이 나타났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며
임기를 약 1달 남겨둔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역대 최다 법정제재를 기록했다. 역대 2번밖에 없었던 ‘관계자 징계’가 이번 기수에만 12번 나와 제재 수위도 전례 없이 강하다. 남발되는 공정성·객관성 심의에 정부 비판 보도에만 징계가 몰리자 방송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편파심의’라고 반발했다.지난해 12월 1차 회의를 시작한 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13차 회의까지 총 18건의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중징계’에 해당한다.2008년 선방심의위 출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 전날에도 김준혁 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의 이대 김활란 초대 총장 성상납 발언 논란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김준혁 후보를 드디어 옹호 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한동훈 위원장은 9일 오전 10시 첫 유세인 도봉구 창동역 지원 유세에서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서 동의한다는 취지의 SNS 글을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올렸다”며 “그 시대로 돌아가실 건가? 직장생활에서 꼰대 같은 상사가 여성 동료들, 후배들 모아놓고 모든 걸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괴롭히는 성희롱의 시대 돌아가실 건가
조선일보는 현재 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녹색정의당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하고 있으니 제외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28일 이후 조선일보 지면에 녹색정의당이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1. 정치적 볼거리로 등장한 진보정당조선일보가 지난달 28일부터 선거기간 중 녹색정의당을 거론한 기사는 7건인데 이중에서도 녹색정의당이 비례 5번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는 등 단순 언급한 기사를 제외하면 녹색정의당의 입장이나 활동을 다룬 기사는 서너건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보도는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뉴스버스는 윤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재직 때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의 알선수재 혐의를 알고도 은폐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는 9일 SNS를 통해 “검찰 압수수색도 처음이었지만, 검찰의 출금도 처음이다. 이미 출금을 했었던 모양인데, 모르고 있다가 출금 연장 통지를 받고 알았다. 중대범죄는 연장 때서야 통지를 한다고 한다. 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운동을 마친 뒤 차량에서 돌연 “일하는 척 했네”라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국민의힘은 “이런 게 내심이자 마음의 소리”,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지하는 유권자 모욕, 기만”, “극도의 위선”,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일하는 척’이라는 표현을 머릿속에 떠올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이재명 대표 측은 미디어오늘에 계양구을 유권자들과 더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스스로에게 표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무말이나 내뱉고 있다고 반박했다.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200석을 가져가면 정말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를 거론하며 나라를 구해 달라고 호소했다.지난 8일 저녁 한동훈 위원장은 고양 마두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지금 나라가 위기다. 진짜 위기”라며 “범죄자들이 정치를 이용해 자기 잇속을 챙기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 그러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그걸 막아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 12시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옛날에 이순신 장군께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청문자료를 입수·공유했다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고발된 MBC 임아무개 기자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 4일 임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김민석 강서구 의원(무소속)이 고발한 건으로 약 1년 만에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애초 경찰은 기자들간 자료 전달 행위에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실에서 MBC 기자로 이어진 전달 경로를 입증하려 했으니 이에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한겨레는 8일 관련 보도에서 “경찰은 일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를 기록한 것을 놓고 언론의 해석이 엇갈린다. 조선일보는 논설위원 칼럼을 통해 “우파의 재역전 결집 현상”이라 했고 한겨레는 1면 상단에 “정권심판론, 막판까지 모든 이슈 ‘압도’” 기사를 냈다. 동아일보는 정치권 취재를 종합해 야당 ‘130여~150여석’, 여당 ‘80여~100여석’의 수치를 제시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0년 21대 총선(26.69%
유명인 사칭광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네이버와 구글 등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네이버는 지난 4일 게시물 신고센터에 ‘사칭피해’ 신고 창구를 개설했다. 네이버 밴드 등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사칭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항목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네이버 첫 화면에서 ‘사칭광고’를 검색하면 신고센터가 뜬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이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정
아파트 공사 및 분양 사기에 연루된 권영만 경인방송 회장이 지난달 검찰에 체포된 후 구속됐다. 권 회장은 구속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다음 날 회장직에서 사임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사기 혐의를 받는 권영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권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회장은 2012년 경기도 용인시 일대 아파트 공사 및 분양 관련 사기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파악한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르
장진영 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가 뉴스타파 보도가 허위라며 기사 및 동영상 게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제51민사부(재판장 김승정)는 지난 4일 장진영 후보가 낸 2건의 가처분 소송을 기각하며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 허위라는 점이 소명되지 않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진실과 차이가 있는 부분은 채권자(장진영)의 명예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권리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지엽적인 사항에 불과하다고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뉴스타파는 지난달 장진영 후보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 2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대전 카이스트 사전 투표가 입틀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 입틀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이재명 대표는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입틀막 논란 같은 정권 심판론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의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 공영운 등등의 사람들에 대해 국민들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을 해 왔다. 정작 그
언론의 법적 책임을 강화할 것인가,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인가. 언론이 잘못된 보도에 따른 시민 피해구제 방안에 민주당·조국혁신당과 진보정당들의 정책이 엇갈렸다. 자유언론실천재단·새언론포럼이 지난 3일 공개한 각 정당에 보낸 총선 언론정책 질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언론에 비교적 강경한 책임을 묻는 정책을 제시했다. 질의서에는 9개 원내정당 가운데 민주당 및 계열정당, 진보정당으로 분류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녹색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5개 정당이 답변을 제출했다.조국혁신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서구갑 후보가 대전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대전 지체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학생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장애인단체와 여성단체가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의 성폭행범 변호 이력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자신도 그런 변호사를 후보로 공천했다. 조수연 후보는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가 사죄하기도 했다.이 사건은 지난 2010년 5월 만 지체장애가 있는 13세 여중생을 남자 고등학생 16명이 끔찍하게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