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다 출국했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귀국했다. 10일 주호주 대사 내정자 자격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급조된 재외공관장 회의까지 만들어 귀국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임명 자체부터 다시 살펴보라(동아일보), 사퇴하듯 임명을 취소하든 거취를 매듭지으라(중앙일보)는 목소리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연일 폭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조 변호사가 자진사퇴
국민의힘이 29일 발표한 인재영입 인사 중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이 포함됐다. 구 전 참모차장은 지난 2018년 군인권센터가 폭로해 촛불집회 무력진압을 논의했다고 의혹을 받았던 인물 중 한 사람이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규모 촛불집회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군이 무력 진압을 모의했다는 주장은 파장이 컸다. 군인권센터는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방부 내에선 탄핵 기각을 대비해 군 병력 투입을 준비해야한다는 논의가 분분했다”며 “당시 수도방위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결국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비례대표의원직은 탈당시 의원직이 자동상실된다. 그동안 당내 비판과 압박을 받으면서도 탈당 하지 않다 결국 이 같은 결정을 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독자적인 제3의 정치세력이 아닌 민주당의 2중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도움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3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류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4일 광주를 찾아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시의회 의장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 특별판을 배포하자 “국민들께서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극단·혐오의 언행을 하시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한동훈 위원장의 이 발언은 고무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정작 언론계에선 정부의 행보와 온도 차를
지난 21일 2024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공영언론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상임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일부 예산이 복구됐지만 대대적인 예산 삭감은 피하지 못했다. 공동체라디오 지원 예산은 ‘0원’이 편성돼 공동체라디오 콘텐츠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다.YTN사이언스 전액삭감·연합뉴스 220억 삭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YTN사이언스에 연간 40억 원대 예산을 지급하고 있는데, 돌연 과기정통부가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히며 예산 편성을 하지 않았다. 해당 예산은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됐고 내년까지 공모 기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암컷’ 막말 파문을 때렸다.조명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망언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당 대표의 경고에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도 본인은 사과조차 없다”고 지적했다.조명희 부대표는 “말문이 막히는 옹호성 논리는 여전하다. 민형배 의원은 어제 최 전 의원 발언 자체를 옹호할 수는 없으나, 작품세계 안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빗대어 설명한 게 뭐가 그리 잘못된 건가 두둔하고 나섰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추산된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는 발언으로 비판받는 가운데 재임시절 1057억 원을 아꼈다는 발언도 논란이다. 김 후보가 강서구 예산 1057억 원을 다른 곳에 쓰기 위해 ‘만든 돈’이라고 했는데 예산을 정해진 대로 지출하지 않았으며 균형재정 원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발산역 앞에서 진행한 선대위 출정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1년도 채 안돼서 아낀 돈이 1057억입니다. 우리(강서구) 재정자립도가 20% 조금 웃도는데 저는 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흥행을 거두자 영화를 한국 사회와 연결 짓는 언론의 시도가 이어진다. 각 신문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내놓는 해석도 상이한 모습이다.지난달 15일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가 지난 12일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넘었다. 평론가 호평도 이어져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성공 신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작 도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오펜하이머 당한 수난에 조선 “한국 후쿠시마 괴담처럼 ‘탈진실’ 빠져”성공 가도에 언론도
“우리는 왜 국가가 나눠놓은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에 취재 영역을 한정 지을까?”지역신문은 보통 소속 지자체를 취재한다. 지역일간지나 지역방송은 강원, 전북,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를 취재범위로 하고 지역주간지는 주로 기초자치단체를 단위로 한다. 그렇지만 주민들 삶의 영역은 기초단체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서울은 더욱 그렇다. 은평구에 거주한다고 해서 은평구 안에서만 생활하지 않는다. 직장이나 학교 위치 등에 따라 생활반경이 각기 다르고, 부동산 시세 등으로 금방 떠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면에서 서울의 지역신문은 다른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가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를 봐줬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허위라고 검찰이 밝히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7일 조선일보는 “당사자(조씨)가 30분 부인해도 무시하고 보도”했다며 “언론의 탈을 쓴 대선 사기”라고 비판했다. JTBC는 조씨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당시 보도에 대해 지난 6일 사과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부산저축은행 ‘허위 인터뷰·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특검”을 주장했다. 대통령실 익명의 ‘고위 관계자’가 뉴스타파의 ‘김만배-
1일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의 미국 출장비 내역 공개를 두고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충돌하다 지난 정부 장관들 출장비와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동훈 장관의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출장비를 아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날 회의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출장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한 요구에 대해 비공개하면서 그 근거로 이게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 이렇게 이유를 댔다”며 “그런데 제가 잘 납득이 가지 않아서 그렇다. 이게 식비나 교통비 이런 것들인데 지금 보고서를 보면 조태용
단일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유튜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가 ‘비주류’로 시작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시사프로그램 성패의 기본은 ‘섭외’와 ‘질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그날 가장 궁금해하는 이슈를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로 프로그램 15주년을 맞은 김현정 PD는 ‘뉴스쇼’가 뼈를 갈아 넣은 ‘자식’이라며 진행하는 동안 포기한 것이 많아 돌아간다면 다시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지상파 시사라디오, ‘100만 유튜버’ 되다]지난
서울시 은평구에서 출발해 독립문역, 광화문, 순천향대학병원을 지나 강남구까지 갔다 돌아오는 741번 파란버스. 서울시 도봉구에서 출발해 미아사거리역, 충무로역, 강남역을 지나 양재꽃시장에서 회차하는 140번 파란버스. 한국BRT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이다. 서울 버스업체 65곳 중 한국BRT, 동아운수, 도원교통 등 6곳이 사모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 소유다. 서울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라는데 웬 사모펀드일까. 8월 12일 시내버스 요금이 1500원으로 오른다. 그럼 버스요금 수익이 사모펀드로 간다는 말인가? 사모펀드란 소수 투
윤석열 정부의 첫 여권 공영방송 이사로 서울대 법대 출신의 법조인들이 내려왔다. 여권 방송통신위원들이 공모도 거치지 않고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이사로 임명한 차기환 변호사, KBS 이사 후보로 추천한 서기석 변호사 모두 판사 출신 변호사로서 과거 보수정권과 연이 깊은 인물들이다.공영방송 이사, 세월호 특조위, 5·18 진상조사위 지내며 막말·음모론 논란정치권 활동이 활발한 뉴라이트 변호사로 꼽히는 차기환 신임 방문진 이사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추천으로 이미 세 차례 공영방송 이사를 지냈다. 2006년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가 9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방문진) 보궐이사에 차기환 변호사를 임명하기로 의결했다.그러자 이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호창)가 “임정환 이사가 사퇴한지 불과 이틀 만에 법과 절차, 상식과 전례를 모두 짓밟은 막가파식 폭거다. 더욱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방문진 이사를 두 번씩이나 연임하면서 공영방송 파괴의 주범이었던 차기환을 임명한 것은, MBC를 또 다시 암흑의 구렁텅이를 빠뜨리고 망가뜨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
방송통신위원회(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가 9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방문진) 보궐이사에 각각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과 차기환 변호사를 추천 및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서기석 전 재판관과 차기환 변호사는 각각 지난달 해임된 윤석년 전 KBS 이사와 최근 자진 사퇴한 임정환 전 방문진 이사의 후임 이사 후보다.이날 회의에는 김효재 직무대행과 이상인 대통령 추천 상임위원 2명이 진행했다. 전체회의에 앞서 김현 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추천 몫에 대한 해석도 못한 채 몽땅 여당에서 추
지난 10일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3주기였다. 많은 언론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유가족과 지기들의 추모사들을 보도했다. 곧 고인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도 개봉할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때맞춰 박원순 전 시장의 범죄혐의는 왜 숨기냐며 공격에 나섰다. 박 장관의 비판은 민주유공자법을 거쳐 민주화운동 전반에 대한 모욕으로 뻗어나간 후 결국 문재인 정권과 현 민주당 비난까지 도달한다.여전히 속 터짐과 부끄러움은 또 우리의 몫이다. 많은 비판을 받고, 선거에서 지고, 또 졌던 3년의 시간 뒤에도 우리는 또 왜 이 사건에 붙
국세청이 국내 대표 수능 관련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에 대해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관련 비위를 언급한 이후 이른바 ‘사교육 시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는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KBS(한국방송공사)가 2017년 고위직 임직원 수를 줄이라는 조건부로 방송 재허가를 받은 뒤 이를 지키지 않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2020년 방송 재허가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조선일보 등은 방통위가 TV조선에 대해서는 심사 점수를 조작해 재승인 유
향후 KBS 미래는 TBS의 현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에서 지난해 11월 TBS 출연금 지원을 폐지하는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4년 1월부터 서울시는 TBS를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출연금도 전년 대비 88억 원 줄어든 232억원으로 책정했다. 상업광고가 금지된 TBS는 제작비 ‘0원’ 상황에 직면했다. 을 비롯한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는 것을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의 편성표를 아예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식의 ‘혁신’을 보여주고 나서야 서울시가 올해 첫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안민석-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가 깨끗하면 대통령과 대통령실부터 먹어보라고 한 말을 두고 망언이라며 두 의원의 과거 막말 논란 발언을 소개했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연이어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 오염 생수를 주문해 마시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이철규 사무총장은 2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민석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대통령 내외부터 먹어보라. 대통령, 시찰단과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까지 시음 행사를 하라고 비아냥거렸다”며 “정청래 최고위원도 대통령실부터 후쿠시마표 오염 생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