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5일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가 전국 시험방송을 했다. 1951년 1월5일에는 독립신문 창간 주역인 서재필이 세상을 떠났다. 시험방송에 전체 참여대상 방송사는 51개 중 31곳 방송사만 참여했다. 기존 시범구역을 빼면 1만명이 되지 않는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프로그램공급자, 방송사, 전송망과 분배망 등 기술적으로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선 방송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시험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기대를 보였고 케이블TV 가입절차 관련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방송내용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폐지가 공식화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21일 기준으로 21건의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KBS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KBS는 게시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한해 관련 부서 등의 답변을 공개하고 있다. 앞서 박민 사장 취임 직후 ‘더 라이브’ 등 일부 프로그램 폐지 등에 대해서도 반대 청원이 이어져 KBS 답변이 이뤄진 바 있다.18일 ‘홍김동전 폐지 적극 반대’ 청원을
2년 전 ‘GS25 사태’를 불렀던 ‘집게 손가락 찾기’ 악몽이 게임업계를 휩쓸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여성형 캐릭터 ‘엔젤릭버스터’(엔버)가 남성 비하성 손모양을 취했다는 일부 게임 이용자들 의심에 애꿎은 여성 애니메이터가 온라인 괴롭힘을 겪었다. 영상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는 물론 원청인 넥슨 직원들도 ‘집게 손’을 찾아 없애는 데 밤낮 없이 동원됐다. ‘집게 손’이 발견될 때마다 사회적 혼란이 벌어지고 피해가 속출하는 사태, 언론은 어떤 역할을 했나.이번 논란은 게임 캐릭터 엔젤릭버스터가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춤 추는 장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8월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류한다. 동일본대지진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반 만의 결정이다. 한국·중국 등 주변국 수산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염수 방류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를 운운하던 국민의힘은 어민 지원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요 신문사들은 24일 기사와 사설을 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번 오염수 방류는 최소 3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가수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사태를 다룬 방송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청자 항의로 유튜브 영상이 내려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SBS 측은 그알 예고편 영상은 원래 본 방송하고 나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알 방송이 주목을 받자 사실관계 확인 없이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는 모양새다. 헤럴드pop은 지난 21일 오후 란 기사를 통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 예고편이 자취를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야권의 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의혹을 “거짓 의혹”이라 주장하며 사업 백지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부는 경기 양평군 양하면과 강상면을 잇는 노선이 최적이라는 판단을 고수하고 있다.주요 쟁점으로는 ‘강상면 종점’ 노선의 등장이 꼽힌다. 11일자 경향신문은 국토교통부가 과거 민간투자사업으로 고속도로 사업을 계획했을 때에도 강상면 종점이 내부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민간건설사들이 제시했던 노선 종점은 양서면이었다고 보도했다. 200
“PANDORA. PANDORA. 잃어버린 faith. we have to go back. 흐릿해진 feeling 속에 유일한 열쇠.”사람이 아닌 버츄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의 노래 가사다.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 산업에도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버튜버(버츄얼 유튜버) 키즈나 아이는 구독자 200만 명을 넘겼다. 키즈나 아이 소속사는 상장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버튜버’ 아이돌도 등장했다. 버튜버는 영화 CG작업을 하는 것과 유사하게 사람이 행동하면 모션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100%
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라면,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예술 영역을 파고드는 팬이라면 어느 정도 알 이야기가 있다. 한국은 비슷한 수준의 경제 기반이나 문화·예술 산업이 형성된 나라들 중에서 유난히 정부가 관할하는 심의 및 등급 제도가 많다는 점이다.출판물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영화·비디오·뮤직비디오·외국인 출연 공연물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사전 심의를, 방송·인터넷 콘텐츠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사후 심의를, 게임의 경우에는 PC·콘솔 게임 중 ‘청소년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월 5일,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이자 영화의 ‘아카데미 시상식’처럼 미국 밖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상식으로 여겨지는 ‘제65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개최되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BTS(방탄소년단)의 수상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그래미 어워드 중계를 본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2021년 듀엣이나 그룹 차원에서 부른 노래에 상을 주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Best Pop Duo/Group Performance)의 후보가 되며 한국 아이돌 그룹 최초로 그래미 어워
KT가 지난 18일 통일TV의 송출을 중단해 논란이다. 최근 윤석열 정부 국가정보원이 간첩 수사 상황을 보수매체를 통해 흘리며 공안정국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경찰도 건설노조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는 분위기에서 북의 상황을 알리는 방송의 송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통일TV 측은 “북 관련 정보만 통제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비정상적 상황이 분명하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외부적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겨레 기자 출신인 진천규 통일TV 대표의 지난해 11월 국회 토론회 자료집을 보면
이따금씩 어떤 유명한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연예인 덕질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서로의 덕력을 확인하며 함께 행복하게 덕질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은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면 한때는 핑클이었고 또 한때는 소녀시대였다. 나는 그들을 왜 좋아했을까? 돌이켜보면 방송에서 보여지기를 요구받은 모습만 보고 좋아했을 뿐, 실제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어떤 성격을 가진 인간인지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인격체가 아니라 껍데기만 보고 환호하며 ‘소비’했을 뿐이었다. 아이돌이었던 당시에는 자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N 김명준 앵커의 진행 태도에 대해 품위유지 조항을 적용해 제재한 가운데, 과거에는 ‘호통’치는 진행 방식만을 이유로 제재가 이뤄진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가 선정적 표현 등 방송 내용상 문제를 지적하는 맥락에서 품위유지 조항으로 제재가 이뤄졌지만, 이번 사례처럼 품위유지 조항을 적용해 진행자의 태도를 문제삼는 방식은 이례적이다.지난 3일 방심위는 MBN ‘뉴스파이터’에 대해 진행자가 윽박을 지르며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김명준 앵커는 2022년 11월
BTS의 ‘Heartbeat’, 멜로망스의 ‘욕심’ 등 뮤직비디오(뮤비)를 연출했던 정주 감독이 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억2000만 회를 넘겼고, 지난 6월에는 그가 연출한 2곡이 나란히 현지 차트 1위를 겨뤘다. 정 감독은 뮤비에 스토리를 담는 특성과, 베트남 현지 스태프 고용 등 ‘현지화’ 전략이 주요했다고 말한다. 지금도 베트남 일정이 생기고 있다는 정주 감독을 24일 서울 한남동에서 만났다. 정주 감독은 2019년 에이미(AMEE)와 비레이(B Ray)가 부른 ‘오빠 집이 어디에요(ANH
몇 달 전 인터넷에서 알게 된 지인과 이야기를 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가수 문주란이 작년 흥미로운 신곡을 냈는데 그다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쉽다는 말이었다. 1949년에 태어난 문주란은, 1966년 ‘동숙의 노래’를 통해 18세 어린 나이로 데뷔했다.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보기 드문 경로로 음악에 발을 내딛은 가수였다. 1961년 6살의 나이로 데뷔한 하춘화에 비하면 늦게 데뷔한 편이겠지만, 하춘화나 문주란이나 보수적으로 대중 문화를 대하던 1960년대 드문 경우라는 점은 다르지 않다.문주란이 신곡을 발표한 2021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요리사로 변신한다. 국민의힘은 화려함을 내세우며 성탄절 기념 콘텐츠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민생 중심의 소박함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석열이형 식당’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앞선 24일에는 1분 41초가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1화에서는 11년 전 윤 후보와 동고동락한 옛 회사 동료 2명이 등장한다. 윤 후보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심으로 위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당 콘텐츠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윤 후보의 요리 사랑은 지난 9월
Mnet이 매년 진행하는 K-POP 음악 시상식 ‘2021 마마’ (MAMA, Mnet ASIAN MUSIC AWARDS)가 11일 열린 가운데, Mnet이 자사 콘텐츠 ‘쇼미더머니’와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 등을 활용하며 화제를 모았다.Mnet 측은 13일 “‘2021 마마’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월드와이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행사 관련 키워드는 전 세계 36개 지역 1위에 올랐다”며 “행사명과 출연 아티스트 등 관련 단어들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113개
올 한 해 국내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인기 동영상 10개 가운데 5개가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였다. 올해의 인기 동영상 10개 가운데 뉴스 관련 콘텐츠는 단 하나였다. MBC뉴스의 ‘로또 1등 당첨자 농협 갔더니 ’비밀번호 불러달라‘“(MBC뉴스, 5월27일)보도가 8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2일 유튜브는 올 한 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동영상과 인기 크리에이터 등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음악과 관련한 콘텐츠가 대부분 인기 동영상을 차지했다는 점이다.올 한 해 가장 많이 시청한 동영상은 ’딩고뮤직‘의 ’킬링보이
게임사가 애니메이션을, OTT가 게임을 제작하는 등, 콘텐츠 업계에서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지난 7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아케인’(Arcane)은 46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해왔던 ‘오징어 게임’의 1위를 빼앗았다. 18일 기준 넷플릭스 ‘탑 TV 쇼’ 랭킹 1위는 다시 ‘오징어 게임’이 차지하고 있지만, 주 단위 ‘탑 TV 쇼’ 랭킹을 보면 ‘아케인’이 ‘오징어 게임’을 제쳤다.‘아케인’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7일 에피소드 1~3편을 공개하고, 13일 4~6편을 공개했으며, 오는 20일 7~9편을 공
‘똥밟았네’라는 삽입곡을 통해 인기를 얻은 EBS 방영 애니메이션 ‘포텐독’을 두고 시민단체가 혐오·폭력 연출 지적하자 EBS가 시청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포텐독’은 관람등급 7세 이상 설정이었는데 일부 에피소드를 12세 이상 시청가로 변경했다. ‘포텐독’은 3월29일부터 EBS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초능력을 가진 개들이 변신해 악당과 싸운다는 내용이다. 특히 작품 속 뮤직비디오 형식의 노래 ‘똥밟았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졌다. 18일 EBS는 ‘포텐독’ 홈페이지를 통해 “포텐독 프로그램 시청 등급 변경을 안내드린다
“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불케이노 불꽃 유후 쥴리. 서초동 나리들께 거저 줄 리 없네.나이스 쥴리 춘장의 에이스 / 비즈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십원 짜리 한 장 피해 줄 리 없네.나이스 쥴리 국모를 꿈꾸는 여인/ 멧돼지도 웃지 웃어 웃다가 옆구리 터져도 막아줄 이 없네”가수 백자가 지난 7월 발표한 ‘나이스 쥴리’라는 노래 가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일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이 노래는 가수 백자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김건희씨가 유흥업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