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언론 보도에 ‘정정보도 청구 중’ 문구를 띄우기로 해 논란이 된 가운데 도입을 연기한다.지난 15일 네이버는 뉴스혁심포럼 논의 결과를 반영해 정정보도 청구시 검색 결과 기사와 함께 ‘정정보도 청구 중인 기사’ 문구 표기, 반론보도와 추후보도 청구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해 온라인 청구가 가능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정보도 청구가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 관련 문구가 뜨게 돼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네이버는 도입을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지만 해당 정책을 철회한 건 아니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표에 도움 될만한 보도는 찾기 힘듭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노출되는 총선 보도는 너무나 많고 그 중 다수는 정치인의 자극적 말을 그대로 옮긴 따옴표 저널리즘, 맥락 없이 여론조사 결과만 소개하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국내 시장 철수를 계기로 치지직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앱 통계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표본조사 자료에 따르면 치지직은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8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지난 2월(166만 명)대비 40만여 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130만 명)과 비교하면 70만 명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아프리카TV의 이용자도 늘었지만 치지직에 비해선 상승세가 작았다. 아프리카TV의 지난 2월 MAU는 253만 명으로 지난 1월(243만 명) 대비 10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24년 업무계획에는 방송 규제완화와 언론 자유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이 발표됐다.방통위는 21일 오후 7시 브리핑을 열고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정치심의’가 논란이 된 가운데 방통위는 오히려 심의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논란이 될 전망이다.방통위는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 강화’를 업무계획에 포함했다.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 차원에서 공정성·객관성 등 방송의 공적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형가항목
KBO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티빙이 KBO 중계를 본격 시작한다. 티빙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23일 개막에는 ‘한화 이글스 vs LG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vs SSG랜더스’,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vs kt wiz’, ‘키움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경기를 중계한다.티빙은 오는 4월 30일까지 티빙 이용권을 최초로 구독하는 이용자는 KBO 리그 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광고형 스탠다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사건 언급을 배경과 맥락 위주로 따져보자. 무력을 자율적 무력과 타율적 무력으로 나눌 때 군과 검경의 권력은 타율적 무력에 속한다. 임의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자신의 무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율적 무력은 국가의 법과 제도에 의해 국민으로부터 위탁되었고 국민을 위해 합목적적으로 쓰여야 한다. 자율적 무력은 폭력조직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 키우고 조직하고 힘에 의해 뒤집어엎고 빼앗을 수 있다. 대통령실에서 민심의 경청과 사회갈등의 조정을 맡고 있는 시민사회수석이 자율적 무력에서 쓰이는 칼침과 군에 의한 민간 언론인 테러를 언급했다. 이것은 대통령실의 정체성이 이미 무력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밟고 가는 변질된 무력임을 드러낸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이 접수된 보도에 ‘정정보도 진행 중’ 표기를 확대해 언론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해당 정책은 지난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포털 압박 이후 나온 조치의 연장선이다.네이버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혁신포럼 권고에 따른 개편 방안 가운데 ‘정정보도 청구 표기’가 논란이 됐다. 지난해 네이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 신청이 제기된 기사 상단에 ‘정정보도 청구가 제기된 기사’라는 문구를 띄우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는데, 이 문구를 검색 결과 기사 미리보기 화면에도 뜨도록 확대한다는
페이스북 앱 이용자가 지난 5년 동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19일 발표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앱의 이용자 변화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 2월 페이스북앱 이용자는 840만 명으로 나타났다.페이스북 이용자는 2019년 2월 1295만 명에서 2024년 2월 840만 명으로 5년 간 35%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특히 10대와 20대의 감소 폭이 컸다.반면 인스타그램 앱 이용자는 같은 기간 1241만 명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 악화로 지지율 하락이 감지되자 ‘도피 출국’ 논란이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즉각 귀국과 ‘회칼 테러’ 발언으로 파장을 부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보수신문도 이와 발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과 계속되는 독선적 결단을 지적하며 비판 칼럼·사설을 냈다.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즉각 소환 통보를 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게 피로감 드릴 문제가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평생 쌓은 커리어는 화려하다. 서울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쯤은 제쳐둬도 될 정도다. 포털 네이버에서 ‘한덕수’를 검색해서 경력사항을 보니 웬만한 ‘난 사람’ 두 세명이 쌓은 이력에 버금간다. 나무위키에서는 그를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 5개 정부에 걸쳐 보수 정부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역임한 진기록을 보유한 원로’라고 소개한다.한덕수 총리에겐 한끗 다른 무언가가 있다. 서울대-하버드대 초고학력 코스는 비단 한 총리만 밟은 것이 아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 기자를 두고 ‘1988년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한 언론 비판이 이어진다. 한겨레는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할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조선일보는 언론단체의 황 수석 사퇴 요구가 무리하지 않다고 했다.앞서 황 수석은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또 황 수석은 같은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 북한 배후설을 거론했다고 한다. 황 수석은 16
앞으로 언론에 정정보도 청구만 하면 네이버 검색결과 뉴스 미리보기 화면에 ‘정정보도 청구 중’ 알림을 띄우고 네이버가 해당 언론에 ‘댓글창 일시 폐쇄’를 적극 요청한다. 국민의힘이 중국발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가운데 네이버는 기사별 댓글 이용자 국적까지 공개한다. 네이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혁신포럼 권고에 따른 뉴스 서비스 개편 방안으로 △정정보도 청구시 검색 결과에도 관련 문구 표기 △반론보도와 추후보도 청구 페이지 접근성 강화 및 절차 간소화 △정정보도 청구 등을 언론에 전달할 때 해당 기사 댓글 일시적
유명 연예인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면서 가족 신원을 밝히고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한 스포츠조선·뉴시스·머니투데이 등이 신문윤리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미성년 자녀의 실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한 언론도 있었다. 신문윤리위는 “독자의 호기심을 겨냥해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신문윤리위는 2월 회의에서 배우 A씨 불륜 의혹을 보도한 16개 언론사에 주의 제재를 내렸다. 스포츠조선은 1월 A씨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공개했다. 조선닷컴·동아닷컴·매경닷컴·국민일보·헤럴드경제 등 9개 언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미디어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총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대적인 방송 등 미디어 규제완화를 시사했다.발전방안은 ‘콘텐츠 투자 지원’ ‘방송 규제완화’로 나뉜다. ‘콘텐츠 투자지원’ 방안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 공제율 최대 30%까지 확대 △중소‧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겨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자극적 발언을 따옴표로 받아쓰는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언론이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클릭을 유도해 공적 가치 없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검찰은 지난 11일 조두순에 대한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공판에서 조두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출소했다.언론은 이날 재판 과정과 재판 후에 이어진 조두순의 발언을 자극
중국의 인터넷 쇼핑 서비스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에 진출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국내 주요 서비스들을 넘어섰다. 저가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한 쿠팡의 아성도 위협하고 있다. 해외 이커머스 서비스가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G마켓 제친 알리와 테무지난 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이용자 표본조사 방식으로 중국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3개 앱의 사용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뉴미디어위원회를 신설하겠다”국민의힘이 4년 전 21대 총선 때 내놓은 언론·미디어 정책이다. 국민의힘은 당시 방심위의 편파성·불공정성이 도를 넘었다며 조직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했으나, 관련 개정안을 한 건도 발의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이 4·10 총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21대 총선 때 내놓은 언론·미디어 공약을 확인한 결과 많은 공약이 이행되지 않았다.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공약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고, 정책 실현 의지가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제기된다.방심위 폐지하자며 법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여권 추천 위원 과반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북한 가요를 다수 차단했다. 소수인 야권 추천 위원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게시물”이라며 “유튜브에 치면 나오는 것들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제재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방심위는 지난 11일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를 열고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 사항 47건에 4인 과반으로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현재 방심위 통신소위는 여권 추천 위원 4인(황성욱·이정옥·허연회·김우석), 야권 추천 1인(윤성옥)으로 구성돼 있다.사무처에 따르면 경찰청은 “
“무료 중계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인다”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12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시범경기 중계 부실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티빙은 시범경기 중계 첫날 운영 미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개막전 이후에는 관련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 최 대표는 당분간 생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설명회에서 시범경기 중계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최 대표는 인사말에서 “시범경기에 대해 우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갑질’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유럽연합도 지난해 구글이 광고시장에서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공정위는 최근 구글의 온라인·동영상 광고 부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막는 불공정 행위를 벌였는지, 자사 광고 플랫폼 이용을 강제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구글의 온라인 광고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NHN데이터가 2022년 말 발표한 자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