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의 개국 방송에서 개국쇼, 박근혜 인터뷰 등 대다수 프로그램이 시청률 1%를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종편 JTBC의 한 프로그램만 시청률이 1%를 넘어 4곳 중에서 시청률 선두를 달렸다.

2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종편 4곳의 1일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매일경제 종편 MBN은 <정운갑의 집중분석>(0.5%), 조선 종편 TV조선은 <9시뉴스 날>(0.8%), 동아 종편 채널A는 개국특집다큐 <하얀묵시록 그린란드 1부>(0.9%), JTBC는 (1.2%)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편채널개국 공동축하쇼 <더 좋은 방송 이야기 1, 2부>는 4곳 모두 시청률 1%를 넘지 못했다. JTBC가 0.5%(1부)-0.8%(2부)로 가장 높았고, TV조선 0.7%-0.4%, 채널A 0.3%-0.4%, MBN 0.3%-0.3%순이었다. 메인 뉴스 시청률의 경우에도 JTBC-TV조선-채널A-MBN 순이었다. JTBC 은 1.2%였고, TV조선 <9시뉴스 날>은 0.8%, 채널A<뉴스830>은 0.4%, MBN <뉴스8>은 0.3%에 그쳤다.

특히, 종편이 개국 특집으로 방송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과의 인터뷰도 시청률 1%를 넘지 못했다. TV조선<최박의 시사토크판>은 0.8%, JTBC<개국특집인터뷰> 0.6%, <정운갑의 집중분석>은 0.5%, 채널A<박근혜 전 대표와의 특별한 인터뷰>는 0.3% 시청률에 그쳤다.

대다수 종편이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률 성공 기준인 1%를 개국일에 넘지 못해, 지상파와 비슷한 편성인 종편이 향후 지상파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로 남게 됐다.

같은 날 지상파 3사는 평균시청률에서 KBS1은 9.4%, KBS2는 6.1%, MBC는 5.7%, SBS는 7.2%를 기록했다. 뉴스 시청률의 경우 KBS<9시뉴스>(18.8%), SBS<8뉴스>(10.5%), MBC<뉴스데스크>(9.4%)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시청률 누수 현상은 없었다.

한편, 종편은 개국 시각이 각각 달라 개국일에는 평균 시청률이 산출되지 않아 2일부터 평균 시청률이 측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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