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해 최초 좌초가 있었다는 말을 해군이 설명해 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을 낳았던 KBS <추적 60분>팀이 6개월 여 만에 다시 천안함 의혹을 추적한다.

KBS는 오는 17일 밤 11시15분부터 50분 동안 <추적 60분> '천안함의 의문 논란은 끝났나?' 편을 방송한다는 예고를 내보냈다.

KBS가 이날 방송에서 지난 9월 13일 발간된 천안함 최종보고서를 둘러싸고 쏟아졌던 각종 의혹과 의문을 검증하고 이 과정에 새롭게 드러난 의혹도 방영할 예정이다.

KBS는 지난 10일 방송된 예고편에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은 세계에서 처음 원인을 규명한 사건"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익명의 학자 등 전문가의 육성을 음성변조해 일부 소개했다. 이들 전문가는 "언뜻 봐도 이렇게 뭐.. 허점이 있는 이런 거를 버젓하게 출판해가지고..." "전반적으로 신뢰감이 떨어졌다고 많이들..."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 오는 17일 밤 방송될 예정인 KBS <추적60분>  
 
   
  ▲ 오는 17일 밤 방송될 예정인 KBS <추적60분>  
 
KBS는 특히 최근까지 국방부의 주장에 맞서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 이승헌, 서재정 등 재미 학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흡착물질 논쟁에 새로운 실험결과를 제시한다. 재미학자가 아닌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실험을 통해 그 결과를 이번 방송을 통해 내보낸다는 것이다.

KBS 추적 60분은 국내에서 양심적으로 용기있게 분석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그 결과물을 방송함과 동시에 기존에 제기됐던 여러 의혹을 검증하면서 좀더 새로운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천안함 침몰사고의 의혹을 정면으로 방송한 것은 지난 4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천안함 미스터리'와 5월 KBS <추적 60분> '천안함 무엇을 남겼나'에 이어 6개월 여 만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방송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는 17일 밤 방송될 예정인 KBS <추적60분>  
 
   
  ▲ 오는 17일 밤 방송될 예정인 KBS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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