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 특채' 논란과 관련해 자진 사퇴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유명환 장관이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최근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여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명환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알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유명환 장관은 현대판 '음서' 제도 논란을 일으켰던 자신의 딸 '특채' 논란에 연루되면서 외교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MBC와 SBS는 오전 11시35분 자막을 통해 유 장관이 곧 자진사퇴할 것이라고 긴급 자막 속보처리한 뒤 10분 뒤 청와대가 이를 수용했다는 자막을 잇달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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