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엄기영 사장과 1차 합의했던 본부장 인사를 갑자기 뒤집은 배경이 청와대의 인사개입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방문진의 월권행위와 무례는 말할 것도 없고 보도·제작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다 결국 대표이사가 사임한 것"이라며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이 보도본부장을 놓고 합의를 했다가 갑자기 김 이사장이 황희만 보도본부장을 밀면서 합의가 깨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영택의원  
 
조 의원은 이어 "황희만 씨의 능력을 떠나 이 분이 지금 강동구 소재 매우 큰 교회의 집사로 활동하고 있고 이 교회의 목사가 청와대 예배를 집전할 정도로 청와대와 무척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분이 청와대에 황 본부장의 인사를 간곡히 요청했고, 김 이사장은 청와대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엄 사장과 한 1차 합의까지 번복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청와대에 이 목사의 출입기록을 요청했지만 경호목적 이외에는 외부에 자료를 제공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방통위원장이 확인해 보고 확인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금시초문"이라며 "알아보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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