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사간 단협이 진통 끝에 최종 결렬됐다.

전국언론노조 시사저널분회(위원장 안철흥)는 경영진과 단협안을 놓고 물밑 협상을 벌여왔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15일 결렬을 통보했다.

시사저널 노사는 단협 113개 조항 중 86개 조항에서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으며, 특히 근로조건과 편집규약, 징계관련 조항에서 큰 시각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저널 노조는 노조단협안에 △최근 경영진의 징계가 남발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인사위원회에 최소한 노조대표 1명 이상 포함 △편집권 독립을 위한 편집국장 중간평가와 임명동의 △주5일제 시행 명문화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쪽은 이를 거부했다.

단협이 결렬됨에 따라 시사저널 노조는 이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안은주 시사저널 노조 사무국장은  "회사가 단협안 대부분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렬을 통보하고 조정신청을 냈다"며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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