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최 전 위원장은 25일 오전 10시 40분경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차에서 내린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청탁 대가를 받은 거냐'는 질문을 받고 "검찰에 왔으니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최 전 위원장은 '개인 용도로 돈을 썼다는데 돈의 용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더 이상은 검찰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파이시티 지분 참여를 요구했나', '청와대 연락을 받았나', '받은 금액이 큰데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고 급히 건물 앞으로 들어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부 간부 5명은 최 전 위원장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언론장악 몸통, 최시중 구속, 낙하산 퇴출'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구호를 외치며 최 전 위윈장에게 피켓을 들어보였지만, 순식간에 대검 관계자에게 둘러싸여 제지를 당했다.

활빈단 관계자도 '성역없이 구속 수사, 부패비리 척격, MB멘토 최시중, 박영준 뇌물수억원 의혹'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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