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소망교회 예배 참석

2년 만에 부활절 예배 참석…"목사 소개로 신도에게 인사"

2010-04-04     류정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소망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소망교회 부활절 예배에 직접 참석한 것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CBS는 “이 대통령은 예배 도중 목사의 소개로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일반 신도들의 불편을 고려해 경호를 최소화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망교회 장로이다. 대통령이 자신이 몸담은 특정 종교 행사에 직접 참석해 예배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특성상 종교편향 논란에 휘말릴 행동은 자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소망교회 출신 인사들을 우대한다는 지적을 받아 ‘고소영’ 정부라는 신조어를 낳기도 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대통령이 특정 종교에 편향돼 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