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공영방송이 수익을 내는 구조는 간단하다. 민영화, 외주화, 조직의 슬림화다. 외주화와 민영화로 인한 정보 왜곡과 조직의 슬림화로 인한 정보 신뢰부족이 공익에 부합하는가? 공영방송은 신뢰가 먼저다. 수익만 보다가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그건 EBS 임직원의 연봉을 위한 정책이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방송정책이 아니다.
이번 방통위 EBS 사장 국민 참여는 약간 실망스럽다. 개인적으로 후보를 단축하고, 공약을 5가지 정도 간추려서 국민에게 의견을 물었으면 어떨까 싶다. 국민이 20명이나 되는 사람을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공무원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전화인증 후 참여는 했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참여가 쉽고, 공약을 알아보기 편하게 준비했으면 한다. 국민 의견을 듣는 척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듣는 의지를 보여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