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이 YTN의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통신은 최근 공보처의 주선으로 한국전력과 연합통신이 보유하고 있는 YTN의 주식 30% 매각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3면

연합통신은 YTN의 최대 주주로 설립 당시 90억원을 출자해 YTN 전체 주식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통신의 한 고위관계자는 “YTN 주식을 매각하는 문제가 공보처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난 해소를 위한 증자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통신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한전측과 교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매각 협상은 공보처가 주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YTN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연합통신이 보유한 YTN 주식 매각 문제가 공보처의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매각 대상기업으로는 한전의 계열사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공보처는 지난해부터 경영난등의 이유를 들어 연합통신측에 YTN 경영에서 손을 뗄 것을 종용해온 데 이어 연합통신 보유 주식의 매각도 적극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처는 특히 연합통신의 보유주식 매각과 함께 YTN 타 주주의 주식 매각도 유도해 인수업체에게 전체지분의 51%를 상회하는 절대적 경영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총자본금 3백억원으로 출범했으나 95년 2백3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96년도에도 2백47억원의 적자를 기록, 자본금이 모두 잠식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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