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댄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을 두고 청와대가 그런 선정적 단어가 국민을 위한 정치냐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험한 말을 하면 또 더 험한 말로 증폭되기에 별도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현아 의원이 전날 YTN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했던 발언과 관련해 한센병 환우와 가족에게만 사과하고, 문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은 걸 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발언에 또다시 뭔가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며 “지금까지 막말이 나온 현장을 다시 생각해보면 험한 말을 던지면 더 험한 말을 하고, 그런 상황이 점점 증폭 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을 위한 정치의 모습이 무엇인지, 이런 선정적 단어, 기억에 확 남는 단어들을 국민이 원하는 것일까, 처음부터 다시 생각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김현아 의원 말씀 저희가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YTN 방송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문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가 막말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농해수비서관과 여성가족비서관은 들어온 지 1년 됐는데 새로 교체된 이유가 있느냐는 기자 질의에 고 대변인은 “비서관이 오래있어서 잘하고 짧게 있어서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왜 나갔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2년을 넘기고 3년차 맞는데, 정책 이해도가 높은 분을 맞으려 노력했다”며 “김영식 법무비서관 경우 풍부한 법률 지식 공정성 갖췄고,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은 당 여성국장으로서 정책개발 경험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사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석종훈 비서관은 중기부에서 창업벤처혁신실장 하고, 기업체에서 활동해 현장 애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석 비서관은 경향신문과 조선일보 기자·특파원을 지냈고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농해수비서관은 농업 분야의 넓은 네트워크가 있고, 홍승아 여가 비서관의 경우 저출산 대응정책과 돌봄정책, 가족정책 전문가로서 현장 경험을 살려 비서관 업무를 200% 해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 법무비서관 / 김영식 (金泳植, Kim Young-sik)
【 학 력 】
- 연세대 행정학 학사
* 사시 40회
【 경 력 】
-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 서울행정법원 판사
○ 중소벤처비서관 / 석종훈 (石琮熏, Seok Jong-hoon )
【 학 력 】
- 연세대 경영학 학사
【 경 력 】
- 나무온 대표이사
-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 학 력 】
- 서울대 농업경제학 학사
- 서울대 농업경제학 석사
【 경 력 】
-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 (사)국민농업포럼 이사
○ 여성가족비서관 / 홍승아 (洪承我, Hong, Seung-ah)
【 학 력 】
- 연세대 사회학 학사
-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 연세대 사회복지학 박사
【 경 력 】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現)
- 공공일자리 전문위원회 위원(現)
○ 균형인사비서관 / 권향엽 (權香葉, Kwon Hyang-yup)
【 학 력 】
- 부산외대 정치학 학사
- 이화여대 정책학 석사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수료
【 경 력 】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