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폄훼’ 차명진 방송 퇴출 요구 봇물
‘세월호 유족 폄훼’ 차명진 방송 퇴출 요구 봇물
MBN “출연자 심의위 열겠다”… SBS 노조 “짐승의 언어, 방송 영구금지해야”

전직 국회의원 차명진씨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에게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부른 가운데 MBN이 출연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씨는 MBN 간판 시사 프로그램 ‘뉴스와이드’ 고정 출연자다. 

아울러 차씨가 출연하는 타 방송사 내에서도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BN 관계자는 16일 오후 통화에서 “(유가족 폄하 발언 논란 이후) 차씨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비록 우리 방송에서 한 발언은 아니지만 조만간 출연자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 사안을 논의할 것이다.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MBN 출연자 심의위는 MBN 보도부문 책임자와 외부 전문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생방송 시사 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와 제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차씨는 지난 2017년 12월 뉴스와이드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떼놈이 지금 우리 보고 절하라는거 아닙니까”라고 중국 폄하 발언을 했다가 MBN으로부터 ‘일정기간 출연금지’ 조치를 받은 적 있다.

▲ 차명진씨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의원으로 최저생계비 1일 체험에 다녀온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당시 차명진 홈페이지
▲ 차명진씨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의원으로 최저생계비 1일 체험에 다녀온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당시 차명진 홈페이지
이번에 논란이 된 발언은 ‘세월호 유족 폄훼’다. 차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먹는다. 그들이 개인당 10억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고 막말을 쏟았다.

이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16일 “짐승만도 못한 자유한국당 차명진을 즉각 고소 고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304명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패륜적 능멸을 서슴지 않은 자유한국당 차명진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차씨는 “깊이 사과드린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언론계에서도 차씨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16일 “인간 입에서 내뱉을 수 있는 말인지 아니면 혐오를 먹고 사는 짐승의 언어인지 구분이 안 되는 망언”이라며 “차씨는 그동안 SBS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다. 문제는 차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편견과 혐오에 가득 찬 막말을 해 계속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인물이라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건강한 여론 형성의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 전파를 이런 짐승만도 못한 상습 망언 제조기의 스피커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에서 SBS 경영진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SBS 경영진은 차명진씨 SBS 출연을 영구히 금지하라”고 규탄했다. 

SBS 사측은 16일 “차명진 전 의원 출연은 제작진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 라디오에 출연했던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망언은 경영진과 제작진 모두가 예측하지 못한 일로 매우 유감”이라며 “오늘 아침 라디오센터 자체적으로 출연자 교체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아래는 논란이 된 차씨의 페이스북 전문.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걸로 이 나라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쇄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떨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 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

그래서 못 봐주겠다. 정 의심스런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를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록해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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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2019-04-16 17:35:13
막말할 자유한국당은 지옥으로 사라져라 1년남았다. 저것들 찍어주는 인간들도 사람새끼 아니다. 걍 같이 지옥으로 떨어져라.

차명진개새끼 2019-04-16 17:25:54
저런 개새끼 차명진 니자식과 니마누라 찢어죽여주마

하얀민들레 2019-04-16 16:57:38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초상집앞을 지날 때는 발소리조차 죽이고 걷는것이 인간이다.
국민모두가 생중계로 304명이 수장되는데도 손 하나 까딱않는 정부를 보았다.
그 충격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된다.
물 속에 잠기는 세월호 창문에 매달려 유리를 깨려던 아이들의 헛손짓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그 손짓은 차가운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듯 내 양심의 한 가운데서 가끔씩 마음을 휘젓는다.
차명진 같은 사람이 욕받이를 자처하면서 초상집 망나니를 자처하는 것은 그리 해서라도
이름 한 번 날리고 자한당에 공천받을 요량이겠지.
얄팍하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한 그들의 권력에 대한 탐욕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503을 보고도 모른다니
할 말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