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클럽, ‘김정은 대변인’ 블룸버그 기자 비난 유감
외신기자클럽, ‘김정은 대변인’ 블룸버그 기자 비난 유감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 성명 통해 블룸버그 이유경 기자 비난한 민주당 성명 철회 촉구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가 이유경 블룸버그 통신 기자에 대한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며 이를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외신클럽 이사회는 16일 “최근 더불어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블룸버그 통신 기자 개인에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로 인해 기자 개인의 신변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당은 논란이 되자 지난해 9월 외신이 쓴 표현을 인용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이유경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기사가 회자됐다.

이에 민주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고 표현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물의를 빚자 나 원내대표가 외신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으로 블룸버그 통신의 이유경 기자가 쓴 바로 그 악명 높은 기사”라며 “이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리포터로 채용된지 얼마되지 않아 그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논란 이후 이유경 기자의 기사 제목에만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본문상 내용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이유경 기자가 한국주재기자이기 때문에 블룸버그 외신의 정통 보도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블룸버그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서울외신기자클럽이 민주당의 성명에 유감스럽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밝힌 것이다.

▲ 지난 2018년 9월 26일자 블룸버그 기사.
▲ 지난 2018년 9월 26일자 블룸버그 기사.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는 “어떠한 정치인이라도 대중의 관심사나 의견에 대해 보도한 기자 개인에 대해 ‘국가 원수를 모욕한 매국’ 이라고 몰아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언론 통제의 한 형태이고 언론 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에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제기되어야 하고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서울외신기자클럽 이사회는 “대한민국은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오랜 기간 투쟁을 해왔다.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은 각 당의 정치인들에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주당에 이유경 기자 비난 성명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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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 2019-03-19 08:19:57
앞으로 한국 기자들은 해외언론사 취직이 어렵겠군. 아니 글로벌 여론에 한국의 입장을 보일 수 있는 창구가 한국인의 해외 언론사 취직인데 그걸 막는 꼬라지하고는.... 독도와 위안부 사건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본인들 언론인이 바글바글한게 좋냐? 한국인이 있는 언론사가 좋겠냐? ㅄ들 눈 막바로 앞만 알고 대가리에 든건 없는것들... 기자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런식으로 하는건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거지 이게 말이나 되냐? 그리고 기사가 나오기 전에 편집장을 통과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냐? 왜 거대권력인 블룸버그에게는 공식적으로 이야기 안하고 기자를 쫓는데? 웃기지도 않는 정부놈들이나 무조건적으로 정부에 달라붙어서 찬양하는 놈들이나...

pu3y8m 2019-03-17 18:19:43
서울외신기자클럽에도 친일매국 기레기들이 득실득실하구나. ㅉㅉ 도대체 토착왜구 매국노 후손들이 얼마나 암약하고 있는거야...

구마적 2019-03-17 09:56:05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은 각 당의 정치인들에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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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국가원수를 모독했다고 이유경기자를 비난하는 것인가? 최근 몇년동안 창궐한 가짜뉴스를 보면서 이것은 도저히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문재인 정권 들어서 소득주도 성장 때문에 나라 망한다는 프레임의 가짜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정쟁에 이용하는 행태가
반복되어 왔으며 비핵화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각종 뉴스로 이것을 또 정치에 이용하고 있는 무리들이 있는데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유경 기자에 대해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것은 안되지만 비난받을 행위를 감쌀 자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