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변인’ 논란에 블룸버그 “답하지 않겠다”
‘김정은 대변인’ 논란에 블룸버그 “답하지 않겠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발언 논란… 최초 기사 표현 쓴 블룸버그 측 공식입장 없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가원수모독죄까지 거론하며 반발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은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해 9월 26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되다”라는 기사를 통해 처음 쓰였다. 블룸버그 이유경 기자는 “김정은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동안 그에게는 사실상 대변인처럼 칭찬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정상적인 세계지도자로 묘사했다는 내용과 문 대통령이 진정 핵을 포기할 의지를 김 위원장이 갖고 있다라고 평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기사는 크게 회자됐다. 당시에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은 정치 공세적인 소재가 됐다. 대표적으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기사를 공유하고 “한국 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대변이 되었다”라고 SNS에 쓰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순화해 “(문 대통령이)북한 에이전트로서 남북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표현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이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하자 더욱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호칭하기에 이른 것이다.

▲ 지난 2018년 9월 26일자 블룸버그 기사.
▲ 지난 2018년 9월 26일자 블룸버그 기사.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오늘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외신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라며 민주당 등 반발 목소리에 해명했다. 외신 보도를 통해 이미 확산된 내용으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대북관계를 잘 풀어가라는 메시지일 뿐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측은 자사의 기사에 나온 표현이 공당 원내대표의 발언으로까지 확산되자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신중한 모습이다.

미디어오늘은 블룸버그와 이유경 기자에게 기사에 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되는 상황과 해당 표현을 쓴 근거에 대한 의견, 과도한 표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답을 요청했지만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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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3-14 08:28:45
친일파 후손은 느그 문재인 패거리에 더 많은데 불리하니 반일반일 그거만 한다고 니들이 이명박근혜보다 더 무능하고 나라 개말아쳐먹는다는 현실이 가려질 거 같아? 좀 늙으면 뒤져라 니넨 이미 진보가 아니라 청년 착취하는 늙은 꼰대들이야. 박사모는 고생이라도 했지 니넨 한반도 사상 최고 호황인 3저호황 꿀이나 쳐빨고 데모질 엽색질이나 하며 무능해도 취직 사업 차려서 못해도 은퇴 후 가게 차리고 택시 기사는 하던 세대, 그러면서도 애들한테 갑질강간 1위 세대고 진짜 한반도 사상 니네 같은 쓰레기 세대가 없다 좌좀 아님 우좀 둘 뿐인 사상 최악의 세대

ㅇㅇ 2019-03-14 08:14:45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뜻이네 미디어오늘 니네가 뭔데 남의 나라 언론이 바른 말했다고 입 막음하려 들어 ㅋㅋ 니네 기사나 잘 관리해

반달 2019-03-14 02:59:29
블룹버그통신은 나중에 분석가의 분석을 추가하면서 이 자사 한국인 기자가 쓴 글에 이의를 달았다...
Stephen Noerper, senior director for policy at Korea Society, said Moon’s agenda likely involves another significant player on the world stage.

“I don’t think of Moon as Kim’s spokesperson, but rather a leader who realizes he needs both Kim and Trump amenable to agreement,” said Noerper. Moon’s approach “risks accusations of comprom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