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가 각종 프로그램을 포함해 대작 역사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KBS는 지난 1월부터 독립유공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나의 독립 영웅”이라는 4분짜리 미니 다큐멘터리를 내보내고 있다. 독립유공자 100인을 선정해 국내 유명 인사들이 소개하는 내용으로 연중 기획 프로그램이다. “독립선언서 국민낭독 프로젝트”는 기미독립선언서를 각계 각층이 나누어 낭독하는 내용으로 30초짜리 영상이다.

▲ KBS 프로그램 "독립선언서 국민낭독 프로젝트"
▲ KBS 프로그램 "독립선언서 국민낭독 프로젝트"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역사에 대해 말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지식 버라이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청률은 3.7%로 집계돼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3·1 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도 편성됐다. “신한청년당의 젊은 그들”, “그날이 오면” 두 편의 다큐는 항일투쟁 역사와 독립운동사를 조명하는 내용이다.

▲ KBS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
▲ KBS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다큐 4부작이 편성됐다. “시민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짚는 다큐도 방영된다.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 평화체제 문제를 다룬 “한반도 피스메이커”도 4월에 방영된다. “대한민국을 만든 노래”를 소개하는 스폿 형식 짧은 영상 30편도 4월부터 방송된다.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28일 독립기념관에서 생방송으로 3·1 운동 100주년 전야제 “100년의 봄”이 개최된다. 4월11일 “내가 사랑한 아리랑”이란 이름으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공연도 열린다. KBS는 “아리랑을 소재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의미를 되새기도록 구성되며 독립운동가 후손, 재외 한인 동포, 해외 이주 고려인 등을 초청해 국민 통합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하반기에 선보일 대작 역사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어떤 인물을 조명할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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