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 재공모를 결정했다.

방통위는 5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EBS 사장 후보자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선임을 보류하고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EBS의 경영위기, 노사문제, 방송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 등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를 선임하기 위한 EBS 사장 후보자 재공모 절차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장해랑 EBS사장. ⓒEBS
▲ 장해랑 EBS사장. ⓒEBS

EBS 사장 최종 후보자는 장해랑 EBS 사장, 류현위 EBS 심의위원, 양기엽 광명시 관광과 주무관, 정훈 한국DMB 상임고문 등 4인이다.

장해랑 사장은 지난해 9월 보궐 사장으로 임명됐다. 장 사장은 연임에 도전했지만 방통위가 재공모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장해랑 사장 연임을 거부한 것이다.

언론노조 EBS본부는 장해랑 사장의 연임을 반대해왔다. 장해랑 사장이 UHD 방송 송신비용을 둘러싸고 KBS와 합의하는 내용의 각서를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EBS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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